제 4 장

성당 수리

산 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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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개인 후, 프란치스코는 그곳을 떠나 구비오시에 가서 옛 친구의 집을 찾아가 겨우 옷 한 벌을 얻어 입었다. 그것은 은둔자들이 입는, 긴 자루옷으로 프란치스코는 그 허리를 가죽띠로 묶고, 샌달을 신고, 지팡이를 짚고, 은수사의 모습으로 다녔다. 그는 그리운 산 다미아노에 돌아가지 않고, 구비오에 있는 나병원에 머물면서 깊은 친절과 동정으로 그들의 발을 씻어주고, 상처에 붕대를 싸매주고, 종기를 짜서 고름을 닦아주고, 가끔은 그들의 고름이 흐르는 상처에 입을 맞춰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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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근본적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성전을 수리하려면 돈이 있어야 돌이나 석회 등 재료를 사겠는데, 그 돈이 어디서 생기는가.

 

프란치스코는 손수 은둔자의 수도복을 만들어 입고 나섰다. 아씨시 장터에 나가서 음유시인 같이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는 큰 소리로 구경꾼 앞으로 돌아다니며 구걸했다. 집집으로 다니면서도 구걸했다.

 

"나에게 돌 한 개를 연보하는 사람은 주님께 하나의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돌 두 개를 희사하는 분은 두 개의 보상, 세 개 희사하는 분은 세 개의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장터에 모인 사람들은 깔깔대고 웃었다. 그를 미치광이로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의 과거를 회상하고 눈물 흘리며, 동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가 군중들에게 말한다든지, 하나님께 기도하든지, 또는 돌을 희사해 달라고 구걸하든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하든지 할 때는 박학인 듯 그럴 듯한 표현을 쓰는 것을 피하고, 친근감을 주는 말로 했다. 어려운 학술적 용어나 주제넘는 지식을 자랑삼지 않았기 때문에, 프란치스코의 말은 언제나 청중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마음에 파고 들어가는 감화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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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터 네거리의 설교 방법은 성공을 거두었다. 사람들이 돌을 가져와 많은 돌이 모아졌다. 그는 돌을 몸소 짊어지고 운반하여 성당 수리공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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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6, 창1: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 AC.26, 창1: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8절,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And God called the expanse heaven. And the evening and the mor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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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7, 창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 AC.27, 창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9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And God said, Let the waters under the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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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8, 창1: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 AC.28, 창1: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10절,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And God called the dry [land] earth, and the gathering together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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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337, 창4, '창4 배경'(AC.324-337) - 창4, 태고교회의 타락과 퇴보, 그 교리의 위, 변조 및 곡해, 그리고 그 결과 가인과 그 후손들의 이름으로 그 이단들과 종파들을 다루고 있는 까닭

 

창4 배경

 

337

본 장이 태고교회의 타락과 퇴보나 그 교리의 위, 변조 및 곡해, 그리고 그 결과 가인과 그 후손들의 이름으로 그 이단들과 종파들을 다루고 있는 까닭에, 관찰되는 사실은, 참된 교회 본성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는 교리가 왜곡된 방법 및 그 교회 이단들과 종파들의 본성이 무엇이었는지를 이해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태고교회는 천인(天人, 천적 인간, a celestial man)이었으며, 주님을 향한(to) 사랑과 이웃을 향한(toward) 사랑에 속한 신앙 말고 다른 신앙은 인정하지 않았던 교회였음은 지금까지 충분히 말씀드려왔습니다. 이 사랑으로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신앙, 혹은 신앙에 속한 모든 것을 지각하는 퍼셉션(perception, 知覺, 통찰력)을 가졌고, 이런 이유로 그들은 신앙이라는 것을 언급하는 것조차 꺼렸습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신앙이 사랑에서 분리될까 봐 말입니다. (200, 203번 글 참조) As this chapter treats of the degeneration of the most ancient church, or the falsification of its doctrine, and consequently of its heresies and sects, under the names of Cain and his descendants, it is to be observed that there is no possibility of understanding how doctrine was falsified, or what was the nature of the heresies and sects of that church, unless the nature of the true church be rightly understood. Enough has been said above concerning the most ancient church, showing that it was a celestial man, and that it acknowledged no other faith than that which was of love to the Lord and toward the neighbor. Through this love they had faith from the Lord, or a perception of all the things that belonged to faith, and for this reason they were unwilling to mention faith, lest it should be separated from love, as was shown above. (n. 200, 203)

 

[2] 이런 사람이 바로 천인이며, 시편에서는 이런 걸 표상으로, 즉 주님을 왕이라, 천인을 왕의 아들이라 하고 있지요. Such is the celestial man, and such he is described by representatives in David, where the Lord is spoken of as the king, and the celestial man as the king’s son:

 

1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3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5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7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시72:1, 3, 5, 7) Give the king thy judgments, and thy righteousness to the king’s son. The mountains shall bring peace to the people, and the hills in righteousness. They shall fear thee with the sun, and toward the faces of the moon, generation of generations. In his days shall the righteous flourish, and abundance of peace, until there be no moon. (Ps. 72:1, 3, 5, 7)

 

여기서 ‘’는 사랑을 상징하며, ‘’은 신앙을, ‘산들’과 ‘작은 산들’은 태고교회를, ‘대대로’는 홍수 후에 일어난 교회들을 각각 상징합니다. ‘달이 다할 때까지’라고 하는 것은 신앙이 사랑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이사야 30장 26절 말씀도 보면, By the “sun” is signified love; by the “moon,” faith; by “mountains” and “hills,” the most ancient church; by “generation of generations,” the churches after the flood; “until there be no moon” is said because faith shall be love. (See also what is said in Isaiah 30: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사30:26)

 

[3] 이런 교회가 태고교회였고, 이런 게 그들의 교리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날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지금은 신앙을 체어리티보다 우선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님은 체어리티를 신앙을 통해서 주시며, 그래서 체어리티가 주()가 됩니다. 태곳적에 그들이 신앙을 고백하면서, 그렇게 사랑에서 분리해 냈을 때부터 교리가 왜곡되었다는 것은 이런 일련의 사실들에서 연유합니다. 이런 식으로 교리를 왜곡하거나, 사랑에서 신앙을 분리하거나, 그냥 신앙만 고백하는 사람들을 가인이라 하였고, 그래서 이런 걸 일종의 극악무도한 범죄행위 같은 걸로 여겼습니다. Such was the most ancient church, and such was its doctrine. But the case is far different at this day, for now faith takes precedence over charity, but still through faith charity is given by the Lord, and then charity becomes the principal. It follows from this that in the most ancient time doctrine was falsified when they made confession of faith, and thus separated it from love. Those who falsified doctrine in this way, or separated faith from love, or made confession of faith alone, were then called “Cain”; and such a thing was then regarded as an enorm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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