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쓰임새의 나라
천국은 쓰임새의 나라 (2025/10/8)
명절 연휴 잘들 보내고 계시지요? 저는 요즘 창세기에 집중, 명절도, 연휴도 잘 안 보이네요... ㅎㅎ
오늘 아침, 지난 설교 작업 중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창2:15)
말씀을 보게 되었는데, 여기서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의 의미가 ‘그가 그 모든 걸 누리게는 하셨으나 자신의 걸로 소유하는 건 금하셨다는 말입니다. 그 모든 건 주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라는 풀이와 함께 아래 이어지는 설명으로 마음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천사들은 무엇을 자기 걸로 소유하는 덴 별 관심이 없고 대신 그 쓰임새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즉 주님께 무엇을 받았을 때, 그들은 ‘이걸 왜 주셨을까? 왜 허락하셨을까?’를 먼저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천사들은 주님이 주신 걸 가지고 자기를 사랑하는 대신 그걸 가지고 주님을 사랑하는 쓰임새의 삶에만 집중합니다.
천국의 부자들은 남들보다 더 화려한 생활을 한다. 그들 중 일부는 모든 것이 금, 은으로 된 듯 광채 나는 궁전에 산다. 그들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풍족하지만 조금도 거기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그 쓰임새만 생각한다. 그들에게 쓰임새는 빛을 받은 듯 분명하게 보이지만 금, 은은 거기 비하면 그늘에 있는 듯 흐릿하게 보인다. 그 이유는 이들이 세상에 살 때 쓰임새를 사랑했고, 금, 은은 단지 수단과 도구로만 사랑했기 때문이다. 천국에서 광채를 내는 것은 쓰임새다. 쓰임새에 속한 선은 금처럼, 쓰임새에 속한 진리는 은처럼 광채가 난다. (HH.361)
남은 삶, 금, 은은 물론 심지어 지혜와 지성, 이성과 지식조차도 거기 마음 두는 대신 오직 주님이 부여하신 쓰임새에만 전념하고자 합니다.
오, 주님, 천사의 마음과 태도를 오늘 아침 제게도 부어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