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가인 계열이 끝나고나서 셋 계열이 시작된 건가요, 아니면 가인 계열 이야기가 진행 중인 어느 시점에 셋 계열이 시작되어 계속 된 건가요? 즉, 가인 계열과 셋 계열이 일정 기간 겹치는 걸로 보아도 되나요?
정확히 핵심을 찌르셨습니다. 👏
이 부분은 『Arcana Coelestia』(천계의 비의) 에서 스베덴보리가 매우 섬세하게 구분한 주제입니다 —
“가인 계열과 셋 계열은 연속인가, 병행(겹침)인가?”
그 결론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 가인 계열과 셋 계열은 ‘시간적으로 겹친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다른 교회의 내적 상태를 나타낸다.
즉, 한 시대 안에 **타락한 분파(가인 계열)**와 **정통적 후계(셋 계열)**가 동시에 존재한 것입니다.
📖 1. 스베덴보리의 구조 이해
스베덴보리는 창세기 4장과 5장을
‘서로 다른 두 계열의 교회 발전사’로 해석합니다.
구분 성경 장 내용 스베덴보리 해석
| 창 4장 | 가인 → 에녹 → … → 라멕 | 사랑 없는 신앙의 발전과 타락 | 태고교회의 퇴락한 분파의 상징 |
| 창 5장 | 아담 → 셋 → 에노스 → … → 노아 | 참된 신앙과 사랑의 계승 | 태고교회의 정통 계열 (회복과 계승) |
🧩 2. 겹침의 의미 — 병행 교회(parallel churches)
『Arcana Coelestia』 §433, §470, §483 등에서 스베덴보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창세기의 여러 계보들은 동일한 시대에 존재한 서로 다른 교회의 계열을 나타낸다.
가인 계열은 태고교회의 내적 사랑을 잃은 사람들의 종파이고,
셋 계열은 그 사랑과 신앙을 지킨 사람들의 새로운 교회이다.
즉,
가인 계열이 완전히 끝난 다음에 셋이 생긴 것이 아니라,
가인 계열이 점점 내적 생명을 잃어가던 바로 그 시기,
그 안에서 새로운 회복의 흐름이 셋 계열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건 마치 한 시대 안에서
타락한 종교 세력과 회복 운동이 함께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 3. 왜 “겹치는 시대”로 보아야 하는가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창 4:25–26의 문맥
가인의 후손(라멕까지)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바로 “아담이 아들을 낳아 셋이라 이름하였다”가 나오는데,
이는 “가인 계열의 부패가 심해질 무렵”에
새로운 계열(셋)이 태동했다는 상징입니다. - 즉, 대체 관계(“하나님이 아벨 대신에 셋을 주셨다”)이지,
시간적으로 완전히 끝난 뒤의 후속 세대가 아니라,
병행하면서 대체된 흐름을 뜻합니다. - 영적 상태의 교체
스베덴보리는 한 시대의 교회가 타락해 가면
그 안에서 “내적 신앙을 보존한 소수”가
새로운 교회의 씨앗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셋 계열은 바로 이 소수의 잔여(remnant)입니다. - ‘대체의 원리’(substitution)
아벨(내적 사랑의 사람들)이 사라지자
셋이 ‘대신 주어졌다’고 기록된 것은
새로운 교회가 이전 교회의 잔여로부터 세워졌음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두 교회(가인계, 셋계)는 역사적으로도 일정 기간 공존합니다.
📜 정리표
구분 가인 계열 셋 계열
| 시기 | 태고교회 중기~말기 | 태고교회 중기 이후 |
| 관계 | 타락한 분파 | 회복된 정통 교회 |
| 상징 | 신앙 지식만 남은 상태 | 사랑과 신앙이 다시 결합된 상태 |
| 공존 여부 | ✔ 일정 기간 병행 | ✔ 같은 시대의 다른 상태 |
| 성경 연결 | 창 4장 | 창 4:25~5장 |
✅ 결론:
스베덴보리의 해석에 따르면,
가인 계열이 완전히 사라진 다음에 셋 계열이 생긴 것이 아니라,
가인 계열의 타락이 깊어질 무렵, 그 안에서 새로운 교회의 씨앗으로 셋 계열이 시작되었다.
즉, 두 계열은 일정 기간 겹치는 병행 시대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원하신다면 『Arcana Coelestia』에서
이 병행 교회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서술된 문단(예: §433, §470, §535)을
원문으로 인용하고 요약해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