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AC.307, 창3:24)과 홍수
Arcana Coelestia 307의 문맥과, “홍수(flood)”의 상징이 어떻게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 즉 광기 어린 욕망과 거짓된 신념을 의미하게 되는지를 단계적으로 살펴볼게요.
1️⃣ AC 307의 흐름 요약
이 단락은 스베덴보리가 창세기 6:12–13, 즉 “모든 육체가 자기 길을 더럽혔으므로,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부분을 해석하면서 등장합니다.
그는 여기서 “육체(flesh)”를 단순히 사람의 몸이 아니라,
자기 사랑(self-love)과 세상 사랑(world-love) 에 사로잡혀 선과 진리를 멸한 인간의 의지로 풀이합니다.
그래서 “여섯째와 일곱째 후대(the sixth and seventh posterities)”는
이 자기 사랑과 거짓 신념이 완전히 하나로 굳어져버린 최후의 태고교회 인류, 즉 “홍수로 멸망한 세대”를 상징합니다.
2️⃣ “홍수”(Flood)의 내적 의미
스베덴보리에게 Flood는 단순히 물리적 재난이 아닙니다.
그는 반복적으로 말합니다:
“The flood signifies the immersion of man in falsities and evils.” (AC 660, 705)
즉, 홍수는
거짓(falsehoods) 과 악(evils) — 특히 거짓 신념(persuasions) 과 타락한 욕망(cupidities) — 이
마음의 내면을 완전히 덮어버리는 영적 상태를 상징합니다.
그는 또 이렇게 덧붙이죠:
“Waters” in the Word, when they overflow, signify falsities;
and when they ‘destroy,’ they signify persuasions of falsity that devastate the mind. (AC 705)
따라서 “홍수의 물이 지면을 덮었다”는 말은 곧,
거짓과 욕망의 물결이 인간의 이해와 의지를 완전히 덮어버린 상태 —
즉, 인간이 더 이상 하늘의 빛(진리)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3️⃣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과 “홍수”의 대응관계
상징 내적 의미 설명
| Flood (홍수) | 거짓과 악의 범람 | 마음 전체를 덮는 정신적 침수 |
| Waters (물) | falsities (거짓들) | persuasions of falsity와 연관됨 |
| Cupidity (욕망) | evil of self-love | 불길처럼 타오르는 타락한 의지 |
| Persuasion (확신) | falsity held as truth | 이해의 왜곡, 거짓된 확신 |
| Flood destroying mankind | understanding과 will의 붕괴 | 더 이상 인간다운 상태가 아님 (“as it were not men”) |
즉,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이란
바로 이 ‘홍수의 물’ 그 자체이며,
그들이 그 물 속에 빠져 정신적으로 질식한 상태를 “홍수로 멸함”이라고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4️⃣ 상징의 역전 (노아의 등장과 ‘새 교회’)
스베덴보리는 이후 AC 597–607에서,
노아(Noah)를 통해 새로운 교회(New Church), 즉 “남은 자(remnant)”가 보존된다고 말합니다.
즉,
- 홍수 = 거짓과 악의 압도적 범람,
- 방주(Ark) = 진리의 잔여물(remains),
- 노아 = 신앙의 씨앗.
이로써 인간 안에 남은 작은 선과 진리가 보호되어,
새로운 영적 인류(후대 교회)가 태어나는 것이죠.
5️⃣ 요약 정리
“their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 =
진리의 빛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
자기 사랑의 욕망(cupidities) 과 거짓된 신념(persuasions) 이
서로 결합하여 영혼 전체를 덮어버린 상태.
“the flood” =
이러한 상태가 영적으로 밖으로 표현된 상징 —
곧, 인간 내면을 완전히 잠식한 거짓과 악의 바다.
💡 결론
따라서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홍수로 멸망한 세대”는
물리적인 심판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내면이 거짓과 욕망의 물결에 잠겨 더 이상 하늘과 통하지 못하게 된 영적 붕괴”**를 묘사한 것입니다.
즉, AC 307의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은
“홍수”라는 상징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핵심 문구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