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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덴보리가 관찰한 사후(死後) 재회

bygracetistory 2025. 11. 21. 10:48

 

스베덴보리가 관찰한 사후의 재회

스베덴보리가 영계를 처음 왕래하던 시절, 그에게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가장 위로가 되었던 경험은 지상에서 헤어진 가족, 부부, 형제자매가 다시 만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단순한 ‘비유’나 ‘교리적 진술’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본 장면들을 차분하게 적어 내려갔습니다. 그 중 몇 사례는 그의 글 속에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지만, 그 의미를 따라 흐름에 맞춰 전기적으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1. 수십 년을 떨어져 있다가, 영계에서 서로를 알아본 한 부부

스베덴보리는 영계의 첫 장에서 한 부부가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지상에서는 남편이 더 먼저 세상을 떠났고, 아내는 30년 넘게 홀로 남아 살았습니다. 아내는 나중에 죽음을 맞이하며, 지상에서는 잊히고 빛바랜 기억 속에서만 남아 있던 남편을 영계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본 순간,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알아보았다. 지상에서의 육체는 사라졌지만, 영혼은 서로의 본질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래 떨어져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 사랑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랑은 지상에서보다 더 순전한 모습으로 잠재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본 스베덴보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영혼끼리 맺은 결합은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됩니다.


2. 갈등으로 이별했던 부부의 ‘늦은 화해’

또 하나의 장면이 스베덴보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상에서는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상처를 주며 이별했던 부부였습니다. 그들은 영계에서 처음 만나자 처음에는 차갑고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영계에서는 속마음이 감춰지지 않기 때문에, 둘의 내면에 남아 있던 미안함, 후회, 말하지 못한 사랑,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차례로 드러났습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렇게 적습니다. 그들은 말로 사과하지 않았다. 서로의 마음이 드러나는 순간, 이미 용서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합니다. 지상에서 미처 끝맺지 못한 사랑은 영계에서 완성된다.” 이 말은 단순한 아름다운 표현이 아니라, 스베덴보리가 실제 본 장면에서 나온 깊은 통찰입니다.


3. 먼저 떠난 아버지와 뒤따라온 아들

스베덴보리는 다만 부부의 재회만 본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의 재회 장면 또한 매우 선명하게 기록합니다. 그는 영계에서 한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지상에 자녀를 남기고 먼저 죽었는데, 그 자녀가 훗날 영계에 들어온 순간, 아버지는 서둘러 그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아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곧 아버지의 본질적 형상을 알아보고 눈물 속에서 껴안았습니다. 스베덴보리는 여기서 부모의 사랑은 죽음으로도 약해지지 않는다는 진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합니다. 부모의 사랑은 지상에서 가장 높이 발휘되지만, 그 뿌리는 지상이 아니라 영계에 있다.(AC와 HH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메시지)


4. 사후의 재회가 ‘모든 가족에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 그러나 진짜 사랑한 이들은 다시 만난다

스베덴보리는 또 한 가지 중요한 관찰을 남겼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가족이었으니 사후에 무조건 같이 살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스베덴보리는 영계의 현실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혈연은 자연계의 끈이고, 진정한 결속은 영적 친화성이다.” 즉, 영적 친화성이 있는 가족끼리는 반드시 재회합니다. 그러나 지상에서 서로 아무런 내적 결합이 없었던 관계는 영계에서 억지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무섭게 들리기보다, 사실은 우리가 가진 진짜 사랑을 더욱 고귀하게 만들어 줍니다. 왜냐하면, 진짜 사랑이 있었던 관계는 반드시 다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스베덴보리는 그 장면들을 수없이 보았고, 그는 그것을 확신했습니다.


스베덴보리가 이러한 장면들에서 얻은 결론

스베덴보리가 영계에서 본 재회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1. 사랑은 죽음으로 끊어지지 않는다. 2. 지상에서는 막히고 엇갈린 사랑도 영계에서는 해석되고 치유된다. 3. 부부와 가족의 결합은 육체가 아니라 영의 결합이다. 4. 진짜 사랑으로 묶인 관계는 반드시 다시 만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가족의 사랑은 주님의 사랑을 자연계에 비춘 가장 따뜻한 그림자이다.” 이 말은 스베덴보리가 자신의 생애를 걸고 얻은 결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