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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8, 심화 2, ‘자연적 애정, 자연적 사고’

bygracetistory 2026. 4. 1. 14:38

AC.58.심화

 

2. 자연적 애정, 자연적 사고

 

 AC.58 해설에 나오는 ‘자연적 애정’과 ‘자연적 사고’는 특별한 신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늘 느끼고 생각하는 바로 그것입니다. 다만 그 ‘출처와 중심’이 아직 주님으로부터가 아니라 ‘세상과 자기 자신’에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내가 보통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 중, 아직 신앙과 사랑으로 깊이 변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먼저 ‘자연적 애정’부터 보겠습니다. 이것은 쉽게 말해 ‘욕구, 감정, 끌림’입니다. 예를 들어, 편하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손해 보기 싫은 마음, 가족을 아끼는 마음, 내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 누군가에게 서운하거나 기쁜 감정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다 자연적 애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좋다/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 출발하느냐’입니다. 자연적 애정은 기본적으로 ‘나 중심’, ‘내 삶 중심’, ‘세상 속에서의 나’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선한 것처럼 보여도 아직은 주님과의 결합 안에 들어온 상태는 아닙니다.

 

이제 ‘자연적 사고’를 보겠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생각들입니다. 예를 들어, ‘이게 나에게 이익인가 손해인가’, ‘어떻게 하면 일이 잘 풀릴까’, ‘이 사람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같은 판단들입니다.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 경험, 기억, 상식, 논리도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이것도 역시 나쁜 것이 아니라, 다만 ‘세상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형성된 생각’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AC.58에서 말하는 구조를 연결하면 이렇게 됩니다. ‘들짐승’은 이런 자연적 애정들, 즉 감정과 욕구 쪽을 가리키고, ‘공중의 새’는 자연적 사고들, 즉 생각과 지식 쪽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 둘이 합쳐져서 ‘자연적 인간’이 됩니다. 다시 말해, ‘느끼고 생각하는’, 즉 ‘애정과 사고’, 이 두 층위가 아직 주님과 깊이 결합되지 않은 상태가 자연적 인간입니다.

 

이걸 더 와닿게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화가 납니다. 이건 자연적 애정입니다. 그리고 ‘저 사람 왜 저러지?’, ‘내가 이렇게 대응해야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자연적 사고입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움직이며 내가 행동을 결정합니다. 이게 바로 ‘들짐승과 새가 함께 움직이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상태 자체는 출발점이라는 점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전부가 될 때입니다. 자연적 애정만 따라가면 욕심, 경쟁, 비교, 집착으로 흐르기 쉽고, 자연적 사고만 따르면 자기중심적 계산과 판단에 갇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여기에 ‘채소’와 ‘’, 즉 진리를 주셔서 이 상태를 조금씩 바꾸어 가십니다.

 

그래서 변화는 이렇게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자연적 애정대로 살던 사람이, ‘이건 옳지 않다’는 진리를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연적 사고도 점점 ‘내 기준’이 아니라 ‘진리 기준’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같은 감정과 생각이라도, 그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것이 자연적 인간이 영적 인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핵심을 한 번 더 또렷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자연적 애정’은 내가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감정과 욕구이고, ‘자연적 사고’는 내가 일상에서 하는 모든 생각과 판단입니다. 다만 그것들이 아직 주님과의 결합 안에 들어오기 전, 즉 ‘자기와 세상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상태’일 때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자연적 애정과 자연적 사고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그대로의 것이지만, 아직 주님이 아니라 자기와 세상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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