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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9, 심화 1, ‘욕정, 거짓 및 악한 영들을 허락하시는 주님’

bygracetistory 2026. 4. 1. 16:57

AC.59.심화

 

1. 욕정, 거짓 및 악한 영들을 허락하시는 주님

 

 AC.59 본문 중 거듭나기 전에는 욕정들이 지배권을 가지는데, 이는 인간 전체가 욕정들과 거기에서 나온 거짓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남의 과정에서 이 욕정들과 거짓들은 한순간에 제거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 전체가 파괴되고 말기 때문인데, 이는 그가 지금까지 획득해 온 유일한 생명이 바로 그런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한 영들이 오랜 시간 동안 그 사람과 함께 있도록 허락되며, 이들은 그의 욕정들을 자극합니다.’라는 내용이 놀랍습니다. 놀라우면서도 선뜻 이해가 잘 안되는데, 설명 부탁드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문장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사람의 옛 상태(욕정과 거기서 나온 거짓)는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 자체’, 곧 생명의 그릇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한 번에 없애면 사람이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것을 즉시 제거하지 않으시고, 그대로 둔 채 서서히 바꾸시며, 그 과정에서 악한 영들의 작용까지도 허용하신다는 뜻입니다.

 

먼저 ‘욕정들이 지배권을 가진다’는 말을 아주 현실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그리고 살아오면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끌리는 것, 집착하는 것’이 쌓입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비교하는 마음, 편하고 싶은 마음, 내 방식대로 하고 싶은 마음 등입니다. 이것들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선택과 판단을 실제로 끌고 가는 힘입니다. 그래서 ‘지배권을 가진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인간 전체가 욕정들과 거기서 나온 거짓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이 어렵게 들리지만, 이렇게 보시면 이해가 됩니다. 사람은 자기 욕구에 맞게 생각을 만들고 정당화합니다. 예를 들어, ‘이 정도는 괜찮지’, ‘상황이 이러니까 어쩔 수 없어’, ‘나는 틀리지 않았어’ 같은 생각들이죠. 이것이 ‘욕정에서 나온 거짓’입니다. 즉, 우리의 생각과 판단조차 상당 부분은 이미 욕구에 맞춰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조금 고쳐야 할 부분’이 아니라, ‘삶 전체의 구조’가 여기에 얽혀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왜 ‘한순간에 제거될 수 없다’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주님이 우리의 욕정과 그에 따른 생각들을 한 번에 다 없애 버리신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러면 무엇이 남겠습니까? 그 사람은 지금까지 그것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선택해 왔기 때문에, 그것이 사라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일종의 공허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그렇게 되면 인간 전체가 파괴된다’고까지 말합니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라, ‘기존의 생명 구조가 완전히 붕괴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바꾸십니다’. 즉, 기존의 욕정과 생각을 그대로 두신 채, 그 위에 새로운 진리와 선을 조금씩 심으시고, 그것이 점점 자라 기존의 것을 대신하도록 하십니다. 이것이 거듭남입니다.

 

이제 가장 놀라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악한 영들이 오랜 시간 동안 그 사람과 함께 있도록 허락된다.’ 이 말은 처음 들으면 충격적이지만,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악한 영들은 사람의 욕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욕정들을 계속 자극합니다. 그런데 이게 왜 허락되느냐 하면, 사람이 자기 상태를 실제로 느끼고,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걸 실제적으로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내 안에 강한 욕구가 올라옵니다. 화, 욕심, 비교, 인정욕 같은 것들입니다. 이때 그것을 그냥 없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내 안에 있구나’를 분명히 느끼게 하시고, 동시에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는 다른 길도 함께 보이게 하십니다. 이 두 흐름 사이에서 사람이 선택하게 됩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거듭남이 일어납니다.

 

만약 욕정이 아예 올라오지 않는다면, 사람은 선택할 기회도 없습니다. 그냥 자동으로 ‘좋은 상태’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자기 것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악한 영들의 자극은 단순히 방해가 아니라, ‘자유와 선택의 장’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주님은 그 자극이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항상 제한하십니다.

 

그래서 이 전체를 하나로 묶으면 이렇게 됩니다. 사람은 원래 욕정과 거짓으로 이루어진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이것은 곧바로 제거될 수 없고, 오히려 그 상태 위에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그 상태를 유지한 채, 악한 영들의 자극 속에서 진리와 선을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점점 새로운 생명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걸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주님은 사람의 옛 상태를 한 번에 없애지 않으시고, 그 상태를 유지한 채 선택과 싸움을 통해 서서히 새로운 생명으로 바꾸시며, 그 과정에서 악한 영들의 작용까지도 제한적으로 사용하십니다.’

 

 

 

AC.59, 창1:30, ‘모든 푸른 풀’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1:30) AC.59 여기서 자연적 인간의 음식으로 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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