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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66, 심화 1, ‘삼상2:3’

bygracetistory 2026. 4. 3. 21:35

AC.66.심화

 

1. 삼상2: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삼상2:3) Speak what is high! high! Let what is ancient come out of your mouth (1 Sam. 2:3).

 

 AC.66 첫 인용구절의 경우, 그 한글 개역개정의 번역이 좀 엉뚱, 많이 안 맞습니다. 번역자들이 아르카나에 대한 이해와 배경지식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같은데... 과연 그런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목사님께서 느끼신 그 ‘어긋남’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다만 그 원인을 ‘아르카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만 보시는 것은 조금 조정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구절의 차이는 단순히 번역자의 영적 이해 문제라기보다, ‘히브리어 원문 해석 전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우리가 흔히 보는 개역개정, 곧 삼상2: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는 히브리어 문맥을 ‘경고와 책망’으로 읽은 번역입니다. 실제로 히브리어에는 ‘높다, 교만하다(gābah) 계열의 표현이 있고, 그 반복을 ‘교만한 말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전통적인 유대, 기독교 번역 흐름입니다. 그래서 이 번역은 언어적으로 크게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AC에서 제시하는 영어 표현, 곧 ‘Speak what is high! high! Let what is ancient come out of your mouth.’는 같은 히브리어를 ‘다른 방향으로 읽은 것’입니다. 여기서 ‘high’는 단순히 ‘교만’이 아니라 ‘높은 것, 숭고한 것’, 그리고 ‘ancient’는 ‘태고의 것, 근원적인 것’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풀립니다. 즉, 이 구절을 ‘금지’가 아니라 ‘권면’, 그러니까 ‘높은 것, 근원적인 것을 말하라’는 쪽으로 읽은 것입니다.

 

이 차이는 바로 AC가 늘 취하는 방식과 연결됩니다. 문자 자체를 그대로 번역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영적 의미의 방향’을 따라 읽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역개정은 ‘문자적, 도덕적 경고’에 가깝고, AC는 ‘내적 의미인 높은 진리와 태고의 것을 말하라’는 방향으로 열어 줍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가장 균형 있게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개역개정 번역은 히브리어 문법과 전통적 해석에 따른 것이고, AC의 번역은 같은 본문을 내적 의미의 방향에서 재해석한 것이다.’ 둘은 ‘맞고 틀림’의 관계라기보다, ‘층위가 다른 해석’입니다.

 

이걸 목회적으로 보면 오히려 매우 유익한 지점이 됩니다. 같은 구절을 두고, 한쪽에서는 ‘교만을 경계하라’는 교훈이 나오고, 다른 쪽에서는 ‘높은 것, 곧 주님께 속한 것을 말하라’는 방향이 열립니다. 이 둘은 서로 모순이 아니라, ‘외적 의미와 내적 의미의 관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교만을 버려야 비로소 ‘높은 것’을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느끼신 ‘왜 이렇게 다르지?’라는 감각은 매우 중요한 지점입니다. 그것이 바로 ‘문자와 내적 의미 사이의 간극’을 실제로 느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차이를 ‘번역자의 부족’으로만 보지 마시고, ‘같은 본문을 서로 다른 층위에서 읽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훨씬 더 정돈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개역개정은 히브리어 문맥에 따른 문자적 번역이고, AC는 그 본문을 내적 의미의 방향에서 풀어낸 해석이므로, 둘의 차이는 오류라기보다 해석 층위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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