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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71, 심화 1, ‘허락되었습니다’

bygracetistory 2026. 4. 9. 17:10

AC.71.심화

 

1. 허락되었습니다

 

본문 끝에 어떤 순서대로 덧붙이는 것이 허락되었습니다라고 하는데요,  허락이 어떤 건가요? 주님이 스베덴보리에게 직접 말씀하신 건가요, 아니면 퍼셉션이나 인플럭스 같은 걸로 그냥 어떤 느낌상 아는 건가요? 그게 허락인 줄을 스베덴보리는 어떻게 알은 건가요?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AC.71 허락되었습니다’라는 표현은 어떤 음성으로 또렷이 들려온 지시’만을 가리킨다기보다, 스베덴보리가 일관되게 경험했다고 말하는 질서 안에서의 열림’, 곧 주님의 인도 아래에서 무엇을 말해도 되는지에 대한 내적 승인 상태를 가리킵니다. Emanuel Swedenborg의 저작 전반을 보면, 그는 이 허락’을 세 가지 층위에서 경험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균형 잡힙니다.

 

첫째는 직접적 교통’의 층위입니다. 그는 실제로 천사들과의 대화, 그리고 때로는 주님으로부터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았다고 증언합니다. 이 경우는 비교적 분명한 형태의 인식입니다. 다만 이것이 항상 외부에서 들려오는 음성’처럼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고, 영계에서의 대화는 생각과 의미가 곧바로 전달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간의 언어처럼 들리는 것과는 다르게 경험되기도 합니다.

 

둘째는 인플럭스(influx)의 층위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신적 진리와 질서가 그의 이해 안으로 흘러들어와, 무엇이 참이고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지는 상태입니다. 이때 그는 어떤 내용을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주어졌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또렷하고 흔들림 없는 인식으로 경험됩니다. 그래서 그는 반복해서 나로 하여금 알게 하셨다’, ‘보게 하셨다’라고 표현합니다.

 

셋째는 열림과 닫힘에 대한 인식’입니다. 이것이 허락’이라는 표현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는 모든 것을 아무 때나 자유롭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떤 때는 어떤 것들이 분명히 보이고 이해되지만, 또 어떤 때는 그것이 닫혀 있는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기록하거나 밝힐 때, 그것이 지금 말해도 되는 것인지’, ‘아직은 아닌 것인지’가 내적으로 분명히 구분되었습니다.  열려 있음’이 바로 그가 말하는 허락’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질문, ‘그것이 허락이라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인데, 여기서 스베덴보리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그는 이것을 자기 감정이나 충동으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우 엄격하게, 그것이 자기 자신에게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외부로부터 주어진 것인지’를 분별하려 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첫째, 그것은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분명합니다. 둘째, 그것은 자신의 생각보다 더 질서 있고 일관됩니다. 셋째, 그것은 자기 영광이 아니라 진리 자체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내용을 쓸 때, 그것이 자기 안에서 만들어진 생각’이 아니라 주어진 빛 안에서 보이는 것’일 때만 기록하려 했습니다. 이 점에서 그의 허락’은 단순한 느낌이나 영감이 아니라, 오랜 훈련과 분별 속에서 확립된 내적 인식의 기준’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목사님께서 언급하신 퍼셉션(perception)은 태고교회적 상태에서의 직관적 앎에 더 가깝고, 일반 인간에게는 그렇게 직접적으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스베덴보리의 경우는 특별한 사명 아래 열린 상태’이기 때문에, 퍼셉션과 인플럭스, 그리고 실제 교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일반적인 신앙 체험과 동일선상에 놓고 이해하시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AC.71 허락되었습니다’는 단순히 주님이 이렇게 말하셨다’는 한 형태로만 이해하기보다, ‘주님의 질서 안에서 그것을 보고 이해하며 말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상태가 주어졌다’는 의미로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리고 스베덴보리는 이것을 임의로 주장한 것이 아니라, ‘열릴 때와 닫힐 때의 분명한 차이’,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확신을 통해 그것이 허락’임을 인식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AC.71, 창2, 'AC 전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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