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82, 심화 3, ‘appearance’와 ‘permission’
AC.82.심화
3. ‘appearance’와 ‘permission’
주님은 왜 거의 다 ‘내가 하는 거’라고 하시나요? 그러니까 위 사13:12도 보면,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라고 하시면서, 천적 인간이 희귀해지는 걸 마치 주님 책임인 것처럼 기술하시네요... 주님은 왜 말씀을 이렇게 기록하시나요?
아주 핵심을 건드리신 질문입니다. 이 부분은 처음 접하면 거의 누구나 한 번은 걸려 넘어지는 지점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경에서 ‘주님이 하신다’고 표현되는 것들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로는 ‘주님이 허락하신다’, ‘주님이 질서 안에서 그렇게 되도록 두신다’는 뜻을 포함한 ‘외형적 표현’(appearance)입니다. 이 점을 풀지 않으면, 주님이 선도 하시고, 악도 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모순이 생깁니다.
먼저 원칙부터 분명히 하면, 스베덴보리의 일관된 가르침은 이것입니다. 주님은 오직 선과 진리만을 주시며, 악과 거짓은 결코 주님에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성경에는 ‘내가 사람을 희귀하게 하겠다’, ‘내가 하늘을 진동시키겠다’처럼 마치 주님이 직접 파괴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처럼 표현될까요? 이것은 인간의 입장에서 보이는 현상을 그대로 표현한 방식 때문입니다.
사람이 주님에게서 멀어질 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주님이 멀어지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주님의 생명과 빛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체감에서는 이것이 ‘주님이 나를 치셨다’, ‘주님이 이렇게 만드셨다’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이 느끼는 방식, 곧 ‘겉으로 보이는 대로’ 말합니다. 이것이 이른바 ‘외형에 따른 말씀’입니다.
이 점을 AC의 맥락으로 보면 더 또렷해집니다. ‘천적 인간이 희귀해진다’는 것은 주님이 그렇게 만들어서가 아니라, 인간이 점점 감각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상태로 기울어지면서 퍼셉션을 잃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모든 질서는 여전히 주님에 의해 유지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일어나는 현상 전체를 놓고 ‘주님이 그렇게 하신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곧, ‘직접 원인’이 아니라 ‘최종적인 질서를 주관하시는 분’으로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허용’(permission)입니다. 주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기 때문에, 인간이 악으로 기울어질 가능성도 함께 허용하십니다. 그런데 이 허용은 방치가 아니라, 그 안에서도 가능한 한 선으로 이끄시려는 섭리와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로 묶어 ‘주님이 하신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조금 더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태양은 항상 빛을 비추지만, 사람이 등을 돌리면 어둠 속에 들어갑니다. 이때 사람 입장에서는 ‘빛이 사라졌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빛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돌아선 것입니다. 그러나 표현할 때는 ‘어두워졌다’고 말합니다. 성경의 표현 방식이 바로 이런 종류의 언어입니다.
그래서 사13:12의 ‘내가 사람을 희귀하게 하겠다’는 말씀도 이렇게 읽으시면 정확해집니다. ‘사람이 참된 인간 상태에서 멀어질 때, 그 결과로 참된 인간이 희귀해지는 일이 일어나는데, 그 전체 질서는 주님의 섭리 아래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성경에서 주님이 모든 것을 ‘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주님이 악까지 직접 행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자유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결과조차도 주님의 질서와 섭리 아래 있음을 선언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속뜻에서는 ‘주님은 오직 선만을 주시고, 악은 인간에게서 나온다’는 원칙을 함께 보셔야 전체가 풀리게 됩니다.
AC.82, 창2: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AC.82-83)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And the heavens and the earth were finished, and all the army of them. (창2:1) AC.82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사람이 이제 영적 상태에 이르러(render) ‘여섯째 날’(the sixth day)이
bygrace.kr
AC.82, 심화 2, ‘사51:13, 16’
AC.82.심화 2. ‘사51:13, 16’ 13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준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
bygrac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