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96, 심화 4, ‘제3위격’
AC.96.심화
4. ‘제3위격’
위 심화 3 설명 중 ‘제3위격’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이에 대한 설명 좀 부탁합니다. 특히 ‘위격’이라는 게 뭔가요? ‘삼위일체’ 할 때, 그 ‘위’ 같은 거죠?
네, 정확히 보신 것처럼 ‘제3위격’의 ‘위격’은 ‘삼위일체’에서 말하는 그 ‘위(位)’와 같은 개념입니다. 다만 이 용어가 일상 언어가 아니라 신학적 번역어이다 보니, 정확히 풀어 이해해 두시면 이후 논의가 훨씬 또렷해집니다.
먼저 ‘위격(位格)’이라는 말의 원어는 라틴어 ‘persona’이고, 영어로도 그대로 ‘person’이라고 번역됩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person’은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한 사람, 한 개인’이라는 뜻과는 조금 다릅니다. 신학에서의 ‘위격’은 ‘스스로 인식하고 관계할 수 있는 주체’, 또는 ‘독립된 인격적 중심’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생각하고, 의지, 의도하고, 관계 맺는 주체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삼위일체 교리에서 말하는 ‘세 위격’은 이렇게 설명됩니다.
① ‘아버지’: 신성의 근원적 위격
② ‘아들’: 성육신하신 위격(예수 그리스도)
③ ‘성령’: 역사하시는 위격
이 셋이 각각 ‘위격’이며, 동시에 본질(신성)은 하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삼위일체(三位一體)’라는 표현이 나온 것입니다. ‘세 위격이지만 한 본질’이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위격’이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그림이 됩니다. 만약 이것을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해하는 ‘세 사람’처럼 받아들이면, 사실상 ‘세 하나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많은 신학자들이 이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매우 고심해 왔습니다. ‘셋이지만 하나’라는 표현 자체가 인간 언어로는 완전히 풀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스베덴보리는 바로 이 지점에서 다른 설명을 제시합니다. 그는 ‘세 위격’이라는 개념을 유지하기보다, 그것을 한 분 주님 안의 세 측면으로 재정리합니다. 곧,
① ‘아버지’ = 보이지 않는 신성(존재 자체)
② ‘아들’ = 보이는 신성(성육신하신 주님)
③ ‘성령’ = 그 한 분 주님에게서 나와 역사하는 신적 작용
이렇게 이해합니다. 그래서 ‘세 위격’이 아니라, ‘한 분 주님의 세 측면’ 또는 ‘세 가지 방식으로 나타나심’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아주 단순하게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전통 설명으로는 ‘한 하나님 안에 세 위격이 있다’이지만, 스베덴보리 설명으로는 ‘한 주님이 세 방식으로 나타나고 역사하신다’라고 말이지요.
여기서 다시 목사님 질문으로 돌아오면, ‘제3위격’이라는 말은 전통 신학에서는 ‘성령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곧, ‘삼위일체 가운데 세 번째 위격’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위격’이라는 말 자체는 ‘그냥 자리 하나’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적 주체’를 뜻합니다. 그래서 ‘제3위격’이라고 하면, 단순히 순서가 세 번째라는 의미를 넘어서, ‘세 번째 인격적 주체’라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위격이란 하나님 안에서 ‘누구처럼’ 말해지고 관계되는 인격적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삼위일체는 하나님이 세 분이라는 뜻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이 세 가지 인격적 방식으로 나타나신다는 것을 설명하려는 표현입니다.’
AC.96, 심화 3, ‘성령은 내적 감각?’
AC.96.심화 3. ‘성령은 내적 감각?’ 위 AC.96 해설 끝부분에 ‘성령은 단순한 능력이나 열정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을 분별하고 받아들이는 내적 감각입니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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