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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99, 심화 1, ‘이해, 이성, 기억 지식 속으로 흘러들어오다’

bygracetistory 2026. 4. 17. 16:41

AC.99.심화

 

1. 이해, 이성, 기억 지식 속으로 흘러들어오다

 

 AC.99 본문에 나오는 주님께서 신앙을 통하여 그의 이해, 이성, 기억 지식 속으로 흘러들어오신다는 표현이 무슨 뜻인가요? 그냥 깨달아지고 납득되는 걸 이렇게 표현한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C.99에서 말하는 주님께서 신앙을 통하여 그의 이해, 이성, 기억 지식 속으로 흘러들어오신다’는 것은 단순히 , 이해가 된다’, ‘납득이 된다’는 인지적 경험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측면이 포함될 수는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깊고 본질적인,  생명 쪽에서부터 이해가 열리는 사건’을 말합니다. 스베덴보리 식으로 표현하면 이것은 정보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안에서부터 질서를 잡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이해한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는 바깥에서 정보를 받아 머리로 정리하는 과정을 떠올립니다. 책을 읽고, 설명을 듣고, 비교하고 판단해서 이게 맞다’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지요. 이건 기억 지식  이성  이해’로 올라가는 흐름입니다. 그런데 AC.99에서 말하는 것은 그 반대 방향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먼저 어떤 생명의 흐름’, 곧 선과 진리의 감각이 들어오고, 그것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이해, 이성, 기억 지식의 영역을 안에서부터 밝히고 배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내용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전혀 못 알아듣고, 어떤 사람은 이게 이거였구나 하고 열리는 일이 생깁니다.

 

여기서 신앙을 통하여’라는 표현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베덴보리에게서 신앙’은 단순히 교리를 받아들이는 지적 동의가 아니라, ‘주님과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어떤 진리를 살려고 할 때’, 곧 체어리티 안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려 할 때, 그때 그 사람 안에 주님과 통하는 길이 열립니다. 그러면 그 통로를 따라 인플럭스(influx), 즉 주님의 생명이 흘러들어옵니다. 이 흐름이 바로 이해를 밝히는 실제 원인입니다. 그래서 어떤 진리는 머리로 백 번 설명을 들어도 닫혀 있다가, 삶이 조금 바뀌는 순간 갑자기 선명해지기도 합니다.

 

이걸 그냥 깨달아지는 것 아닌가요?’라고 느끼신 것은 아주 정확한 감각입니다. 맞습니다, 겉으로는 깨달음’처럼 나타납니다. 그런데 차이는 그 깨달음의 출처’에 있습니다. 단순한 지적 깨달음은 비교, 추론, 논증에서 나옵니다. 반면 여기서 말하는 것은 사랑에서 비롯된 빛’이 이해를 비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천적 인간은 먼저 사랑하고, 그다음에 안다’고 하지요. 이때의 앎은 판단의 결과라기보다 퍼셉션의 확장에 가깝습니다.

 

조금 더 와닿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어떤 말씀이나 아르카나 구절을 읽을 때, 평소에는 그냥 문장으로만 보이던 것이 어느 날은 이상하게 마음에 와닿고,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 하면서 동시에 이건 이렇게 살아야겠구나’까지 함께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이해와 의지가 동시에 움직입니다. 단순히 맞는 말이네’가 아니라 이게 진짜다’라는 느낌이 옵니다. 바로 그때가 이해, 이성, 기억 지식 속으로 주님이 흘러들어오신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표현은 인지 작용의 설명’이 아니라 영적 작용의 설명’입니다. 이해가 열리는 것은 결과이고, 그 원인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인플럭스입니다. 그리고 그 인플럭스는 아무 때나 임의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신앙 안에서, 곧 진리를 살려는 방향으로 자신을 둘 때 그 통로가 열립니다. 이 점이 핵심입니다.

 

정리하면, AC.99의 이 표현은 이해가 잘 된다’는 말보다 훨씬 깊은 뜻입니다. 그것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이 신앙이라는 통로를 통해 들어와, 사람의 생각 구조 전체를 안에서부터 밝히고 정렬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깨달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명이 이해를 만들어 내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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