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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17, 심화 2, ‘단11:43’

bygracetistory 2026. 4. 28. 11:07

AC.117.심화

 

2. ‘11:43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은과 모든 보물을 차지할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 (11:43) He shall have power over the treasures of gold and of silver, and over all the desirable things of Egypt; and the Lybians and the Ethiopians shall be under his steps, (Dan. 11:43)

 

 

이 구절이 AC.117에 인용된 이유는, ‘애굽’과 ‘구스’가 각각 ‘외적 지식과 내적 인식의 영역’을 뜻하며, 그것들이 어떻게 왜곡되고 종속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이 말씀에서 ‘애굽의 금과 은, 모든 보물’은 단순한 재물이 아니라, 말씀의 상응에 따라 ‘외적 지식과 그 안에 담긴 선과 진리의 요소들’, 곧 기억 지식의 영역을 의미합니다. 애굽은 늘 외적 인간, 특히 감각과 경험에서 모은 지식을 상징하는데, 그 지식 안에도 본래는 선과 진리의 흔적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것이 ‘권세 아래 놓인다’고 말합니다. 이는 외적 지식이 본래의 질서를 잃고, 다른 힘에 의해 지배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이어 ‘리비아와 구스’가 나옵니다. 스베덴보리의 용법에서 구스는 단순한 민족이 아니라, ‘마음의 기능, 특히 이해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식의 영역’, 곧 AC.116에서 말한 ‘선과 진리에 대한 인식(cognitio)’과 연결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 구스가 ‘그의 시종이 된다’, 곧 ‘발 아래 놓인다’고 표현됩니다. 이는 이해의 기능, 인식의 능력이 본래 주님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중심에 종속되어 버린 상태’를 뜻합니다.

 

이 구조를 함께 보면 분명해집니다. 외적 지식(애굽)과 내적 인식(구스)이 모두 하나의 잘못된 중심 아래 놓이게 되는 상태, 곧 ‘질서가 뒤집힌 상태’가 묘사되고 있습니다. 본래의 질서에서는 사랑에서 신앙으로, 신앙에서 이해와 인식으로 흐르며,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유입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 반대로, 외적 지식과 인식이 주님이 아닌 다른 중심에 의해 지배됩니다. 이것이 바로 스베덴보리가 반복해서 말하는 ‘거꾸로 된 질서’입니다.

 

따라서 이 구절이 AC.117에 인용된 이유는, 기혼이 의미하는 ‘인식의 영역’이 항상 선하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중심 아래 놓일 때는 왜곡되고 종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이해와 인식 자체는 중립적인 능력이 아니라, 그것이 어디에서 유입을 받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상태가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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