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18, 심화 2, ‘기혼과 힛데겔’
AC.118.심화
2. ‘기혼과 힛데겔’
기혼과 힛데겔의 차이가 뭔가요?
기혼과 힛데겔의 차이는 단순히 ‘두 번째 강과 세 번째 강’의 순서 차이가 아니라, ‘이해가 작동하는 서로 다른 단계와 성격의 차이’입니다. 둘 다 이해와 관련되어 있지만, 그 깊이와 방향, 그리고 기능이 다릅니다.
먼저 기혼은 AC.116-117에서 보았듯이, ‘선과 진리에 대한 인식’, 곧 ‘사랑과 신앙에서 나온 것들을 이해 안에서 알아보고 분별하는 단계’입니다. 이것은 이해의 기초이며, 아직은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쉽게 말하면, 주님으로부터 흘러온 것을 ‘이것이 선이다, 이것이 참이다’ 하고 알아보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기혼은 이해의 ‘수용적 단계’, 또는 ‘인식의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힛데겔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힛데겔은 단순히 알아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인식들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연결하고, 판단하는, 이른바 ‘이성적 작용’의 단계’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reason’과 ‘rational’의 문제가 등장합니다. 즉, 기혼이 ‘알아보는 이해’라면, 힛데겔은 ‘생각하고 전개하는 이해’입니다.
이 차이를 흐름으로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사랑에서 신앙으로, 신앙에서 지성으로 흐르면서, 먼저 기혼 단계에서는 선과 진리에 대한 인식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다음 힛데겔 단계에서는, 그 인식들을 가지고 ‘추론하고, 체계화하고, 판단하는 이성의 활동’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기혼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천적 질서 안에 있을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직 ‘받아들이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힛데겔 단계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사람이 ‘생각을 만들어내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성이 자기중심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면 쉽게 왜곡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스베덴보리가 경계하는 지점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혼은 선과 진리에 대한 인식을 받아들이고 알아보는 이해의 단계이고, 힛데겔은 그 인식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전개하는 이성의 단계입니다. 하나는 ‘인식’, 다른 하나는 ‘추론’이며, 하나는 수용에 가깝고, 다른 하나는 작용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이, 인간 이해 구조를 정확히 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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