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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20, 심화 5, ‘경계’

bygracetistory 2026. 4. 30. 16:32

AC.120.심화

 

5. ‘경계

 

본문에 실제로 유브라데 강은 이스라엘 땅이 앗수르 쪽으로 미치는 경계였는데, 이는 기억 지식이 영적 인간과 천적 인간의 지성과 지혜에 있어서 경계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해설에 기억 지식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더 이상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브라데는 마지막 단계이자 경계입니다’, 심화에서도 반면 그 큰 강 유브라데는 그 기억 지식이 도달하는 최종 경계’, 곧 더 이상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외적 인식의 끝입니다...  경계라는 것과, 더 이상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표현들이 알 듯 모를 듯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

 

 

이 표현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경계’라는 말을 흔히 막다른 끝’이나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에게서 말하는 경계는 그런 폐쇄된 끝이 아니라, ‘영역이 달라지는 문턱’’입니다. 다시 말해, 거기까지는 어떤 방식이 유효하지만, 그 지점부터는 다른 방식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먼저 기억 지식’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짚어 보시면 이해가 풀립니다. 기억 지식은 보고 듣고 배우고 축적한 모든 정보와 경험,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생각의 재료입니다. 이것은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성도, 판단도, 설명도 이 재료 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영역은 넓고 중요하며, 실제로 인간의 삶 대부분이 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억 지식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지는 못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안쪽’이란 지성, 더 나아가 사랑과 신앙에서 나오는 퍼셉션의 영역입니다. 이 영역은 단순히 더 많은 정보를 쌓는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사랑이 무엇인가’, ‘선이 무엇인가’를 책과 정보로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것이 곧 사랑을 아는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아는 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바로 그 지점이 경계’입니다.

 

그래서 유브라데가 경계다’라는 말은, 기억 지식이 쓸모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것이 도달할 수 있는 최종 지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 지점까지는 분석하고 비교하고 축적하는 방식으로 갈 수 있지만, 그 지점을 넘어서려면 더 이상 같은 방법으로는 안 됩니다. 위로부터의 유입, 곧 주님으로부터 오는 사랑과 신앙이 열려야만 그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일상적인 비유로 말씀드리면, 지도를 아무리 정밀하게 연구해도 실제 길을 걷는 것 자체는 다른 차원의 경험입니다. 지도는 길의 끝까지 안내해 주지만, ‘그 길 위에 발을 디디는 순간은 지도 밖의 일’입니다. 기억 지식은 지도와 같고, 퍼셉션은 실제로 그 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지도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들어간 것’이 되지 않습니다. 이 둘이 갈리는 지점이 바로 경계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이 경계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이 경계를 무시하고, 기억 지식이나 이성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 들면, 결국 자신이 알 수 없는 영역까지도 억지로 재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가 바로 왜곡입니다. 반대로 이 경계를 인정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여기까지는 내가 아는 방식이고, 그 너머는 주님께서 열어 주셔야 하는 영역’이라는 겸손한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은 좌절의 선언이 아니라, 오히려 올바른 진입의 방식이 바뀌는 지점’을 알려 주는 말입니다. 그 경계까지는 기억 지식과 이성이 인도하고, 그다음은 사랑과 신앙, 곧 주님의 유입이 열어 줍니다. 스베덴보리가 유브라데를 경계라고 부르는 이유는, 바로 이 전환의 자리’를 정확히 짚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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