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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24, 심화 2, ‘요16:13-14’

bygracetistory 2026. 5. 1. 17:05

AC.124.심화

 

2. ‘16:13-14

 

13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16:13, 14) The Spirit of truth shall guide you into all truth; for he shall not speak of himself, but what things soever he shall hear, he shall speak; he shall glorify me, for he shall receive of mine, and shall declare it unto you (John 16:13–14).

 

 

이 구절이 AC.124에 인용된 이유는, ‘모든 것은 주님의 것이며, 인간은 그것을 받아 누리고 드러낼 뿐이다’라는 원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선언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앞의 포도원 비유가 청지기적 관계’를 그림으로 보여 주었다면, 이 요한복음 16장의 말씀은 그 관계의 내적 작동 방식’을 분명히 밝혀 줍니다.

 

먼저 진리의 성령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는 말은, 인간이 스스로 진리를 만들어내거나 소유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도받는 존재’임을 말합니다. 진리는 인간 안에서 자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유입되어 열립니다. 이는 AC.121에서 말한 지혜에서 시작되어 아래로 흐르는 질서’와 정확히 같은 구조입니다.

 

이어지는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한다’는 표현이 핵심입니다. 이는 진리 자체도 자율적 근원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전달하는 통로’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진리조차도 자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간에게 적용하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우리가 이해하고 말하는 모든 진리 역시, 사실은 받은 것을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결정적인 구절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내 것’은 주님의 것, 곧 모든 선과 진리, 지혜와 생명의 근원을 가리킵니다. 성령은 그것을 취하여 인간에게 알리십니다. 즉, 인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참된 이해와 깨달음은, ‘주님의 것을 받아 전달받은 결과’입니다. 이것이 바로 누림은 허락되었으나 소유는 허락되지 않았다’는 원리의 가장 깊은 근거입니다.

 

이 구절이 AC.124에서 중요한 이유는, 인간이 아무리 진리를 알고, 말하고, 가르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내 것’으로 삼는 순간 이미 질서에서 벗어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그것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할 때, 사람은 계속해서 더 깊은 진리로 인도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는 막지 않고 통로’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이 요한복음의 말씀은 AC.124의 핵심을 이렇게 확증합니다. 진리조차도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 주님의 것이며, 인간은 그것을 받아 깨닫고 전할 뿐입니다. 그래서 참된 삶은 내가 아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을 계속 받아 인도받는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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