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AC 창2

AC.138, 심화 3, ‘인간에게 proprium을 허락하시는 주님’

bygracetistory 2026. 5. 7. 20:43

AC.138.심화

 

3. ‘인간에게 proprium을 허락하시는 주님

 

주님은 참으로 놀라우신 분입니다. 천국과 지옥에서 천국 질서에 쉬 수긍하지 않는 자들에게 주님은 그들이 원하는 만큼 거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시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 가령, 온 천국에 주님 말고 다른 하나님이 있는지를 찾아보게 하신다든지, 비록 지옥에 합당한 자들일지라도 원하면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의 천국 변방에라도 발을 들여놓게 잠시 허락, 천국을 경험하게 하신다든지 말이지요. 주님은 이런 독립하고자 하는 천적 인간에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음에도 이 proprium을 허락하시네요...

 

 

네, 바로 그 점에서 스베덴보리가 보여 주는 주님의 모습은 참으로 놀랍고도 두렵도록 깊습니다. 주님은 단순히 ‘질서를 유지하는 통치자’처럼 행동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간과 천사들의 자유를 존중하십니다. 『천국과 지옥』을 읽다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천국 질서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영들에게조차 주님은 억지로 굴복시키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들이 스스로 확인하고 경험하고 선택하도록 허락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관용이나 느슨함이 아닙니다. 그 배경에는 아주 깊은 원리가 있습니다. 주님은 인간과 천사를 단지 ‘올바르게 복종하는 존재’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유 안에서 사랑하는 존재’로 원하십니다. 그런데 사랑은 강제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주님은 심지어 그 자유가 자신으로부터 멀어질 가능성까지도 감수하십니다. 이것이 proprium 허락의 가장 깊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천국에서조차 어떤 영들이 ‘정말 주님 외에 다른 중심은 없는가’, ‘정말 자기 자신으로 살 수는 없는가’를 확인하고 싶어할 때, 주님은 단칼에 꺾어 버리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는 실제로 경험하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진짜 자유 안에서 확인되고 선택되지 않은 질서는, 그 존재 안에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 느끼신 놀라움의 핵심은 아마 이것일 것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허락하시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그런데 스베덴보리적으로 보면, 바로 그 허락 안에 주님의 사랑의 본질이 있습니다. 주님은 인간을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인간이 단순히 ‘끌려가는 존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심지어 독립하려는 움직임조차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그 자유 안에서, 끝없이 다시 자신 쪽으로 돌이키려 하십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이 드러납니다. proprium은 단순히 ‘실수로 허락된 위험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참된 사랑과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정말로 ‘내가 원한다’, ‘내가 사랑한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천국의 기쁨도 실제로 자기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인간이 자기처럼 느끼는 자리까지 허락하시되, 동시에 끊임없이 ‘생명의 근원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부드럽게 깨닫게 하십니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에서 보이는 장면들은 단순한 흥미로운 영계 묘사가 아니라, 주님의 통치 방식 자체를 보여줍니다. 그분은 힘으로 굴복시키는 왕이 아니라, 자유 안에서 스스로 사랑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심지어 천적 인간 안에도 ‘독립하고 싶은 가능성’ 자체는 남겨 두십니다. 단, 천국에서는 그 가능성이 더 이상 자기중심으로 굳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래도 생명은 주님께 있구나’라는 더 깊은 기쁨과 감사로 되돌아옵니다.

 

결국 목사님께서 느끼신 놀라움은 아주 중요한 통찰입니다. 스베덴보리의 주님은 단순히 질서를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유를 끝까지 존중하시면서도 결국 사랑 안으로 이끄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proprium의 허락은 바로 그 사랑의 방식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증거 가운데 하나입니다.

 

 

 

AC.138, 창2:18, ‘proprium에 의한 내적 방향 변화의 시작’(AC.138-141)

창2:18-25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And Jehovah God said, It is not good that the man should be alone, I will make him a help a

bygrace.kr

 

AC.138, 심화 2, ‘주님과의 인도 관계를 매개하는 자기성’

AC.138.심화 2. ‘주님과의 인도 관계를 매개하는 자기성’ 역시 위 해설, ‘돕는 배필’을 설명하면서, ‘따라서 ‘돕는 배필’ 역시 외부에서 보충되는 타자가 아닙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를 분

bygrac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