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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55, 심화 1, ‘렘31:22’

bygracetistory 2026. 5. 16. 17:43

AC.155.심화

 

1. ‘31:22

 

반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 (31:22) Jehovah hath created a new thing in the earth, a woman shall compass a man. (Jer. 31:22) (AC.155)

 

 

이 구절이 AC.155에 인용된 이유는, ‘여자(woman)로 상징되는 proprium이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상태가 아니라, 주님께 속한 선과 진리를 감싸고 결합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AC.155의 흐름은, 인간의 proprium 자체는 본래 악으로 기울지만, 주님께서 그것을 완전히 버려두지 않으시고, 다시 질서 안으로 돌이키실 수 있다는 데로 이어집니다. 렘31:22의 ‘새 일’은 바로 이 역설적 회복을 상징하는 말씀으로 읽힙니다.

 

31:22의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는 표현은 문자적으로만 보면 매우 난해합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는 이것을 상응으로 읽습니다. 여기서 ‘여자’는 이전 창세기 해석들에서처럼 인간의 proprium, 곧 자기처럼 느껴지는 의지와 애정의 구조를 뜻하고, ‘남자(man)는 보다 내적이고 주님께 속한 진리와 지성의 원리를 뜻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둘러싼다(compass)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단순 지배나 공격의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싸고 결합하고 보호하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즉, 이전에는 proprium이 진리를 자기 자신 아래 두고 왜곡하려 했지만, 여기서는 반대로 proprium 자체가 주님의 질서 안에서 재형성되어, 진리와 선을 둘러싸고 섬기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 일’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은 AC 초반부 전체 흐름 속에서 매우 희망적인 전환처럼 등장합니다. 앞에서는 계속 proprium의 위험성과 타락 가능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산다고 믿는 순간 악과 거짓으로 기울어졌고, 여자라는 proprium은 뱀의 유혹을 받아들이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바로 그 proprium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재형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즉, 주님은 인간을 proprium 없는 존재로 되돌리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 안의 자기감과 자유 구조 자체를 새롭게 하십니다. 이전에는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돌던 proprium이, 이제는 주님의 선과 진리를 감싸며 움직이는 상태로 변화됩니다. 이것이 스베덴보리에게서 ‘천사적 proprium’ 혹은 ‘주님께 열린 proprium’의 방향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새 일’이라는 표현이 사용됩니다. 이것은 단순 외적 개혁이 아니라, 인간 존재 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창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원래 타락의 통로였던 proprium이, 이제는 사랑과 진리를 담는 그릇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AC.155에서 이 구절이 인용된 이유는, 인간의 proprium이 단순히 제거될 대상이 아니라, 주님의 질서 안에서 새롭게 재형성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원래는 타락의 통로였던 ‘여자’가 이제는 진리와 선을 감싸고 섬기는 구조로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AC.155, 창2:22, ‘말씀 자체의 가장 깊은 핵심을 직접적으로 열어 보이는 단락’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And the rib which Jehovah God had taken from the man, he built into a woman, and brought her to the man. (창2:22) AC.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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