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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62, 심화 1, ‘막10:5-9’

bygracetistory 2026. 5. 20. 15:16

AC.162.심화

 

1. ‘10:5-9

 

5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5-9) For the hardness of your heart Moses wrote you this precept, but from the beginning of the creation God made them male and female. For this cause shall a man leave his father and mother, and shall cleave unto his wife, and they twain shall be one flesh; wherefore they are no more twain but one flesh; what therefore God hath joined together let not man put asunder. (Mark 10:5–9)  (AC.162)

 

 

이 구절이 AC.162에 인용된 이유는, 주님께서 직접 창2의 ‘남자와 여자’, 그리고 ‘한 몸’의 의미를 단순 세상 결혼 규정이 아니라, 창조 질서 자체의 문제로 다시 선언하시기 때문입니다. 막10:5-9에서 주님은 이혼 문제에 답하시면서 단순 율법 조항 논쟁으로 들어가지 않으시고, 오히려 ‘창조 때로부터’라는 표현으로 인간 존재의 본래 질서로 돌아가십니다. 이것이 AC.162의 핵심과 정확히 연결됩니다.

 

먼저 주님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모세가 이 명령을 기록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마음의 완악함(hardness of heart)은 단순 성격 문제나 고집 정도가 아닙니다. 스베덴보리식으로 보면, 속 사람과 겉 사람의 결합이 무너지고, proprium 중심 상태가 강화된 인간 상태를 뜻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 안의 선과 진리, 사랑과 지혜의 결합이 깨졌기 때문에, 외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율법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어서 ‘처음 창조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 ‘둘이 한 몸이 된다’는 창조 질서로 다시 올라가십니다. AC.162에서 스베덴보리가 이 구절을 인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창2의 남자와 여자는 단순 생물학적 성별이 아니라, 인간 안의 진리와 선, 이해와 의지, wisdom love의 결합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둘이 한 몸이 된다’는 것은 단순 육체적 연합이나 사회 제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원래 하나였어야 할 인간 존재 구조가 다시 결합되는 것을 뜻합니다. 남자는 understanding truth 쪽을, 여자는 affection good 쪽을 상징하며, 둘이 하나 될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 질서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고 하시는 말씀도 굉장히 깊습니다. 이것은 단순 이혼 금지 규정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영적으로 보면, 주님께서 인간 안에 결합시키시는 선과 진리, 사랑과 신앙, 속 사람과 겉 사람의 질서를 인간의 proprium이 분리시키지 말라는 뜻까지 담고 있습니다.

 

사실 스베덴보리 전체에서 지옥은 ‘분리’의 방향입니다. 사랑과 진리가 분리되고, 앎과 삶이 분리되고, 속 사람과 겉 사람이 분리됩니다. 반면 천국은 결합의 질서입니다. 사랑이 진리를 살아 움직이게 하고, 진리가 사랑을 밝혀 주며, 속 사람이 겉 사람 안으로 흘러들어와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한 몸’은 단순 부부 연합이 아니라 천국 자체의 구조입니다.

 

또 주님께서 이 말씀을 직접 인용하셨다는 사실 자체도 중요합니다. 스베덴보리에게 이것은 창2의 속뜻이 단순 후대 상징 해석이 아니라, 실제 창조 질서의 근본 구조임을 보여 줍니다. 주님은 단순 결혼 윤리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본래 어떤 존재로 창조되었는가를 다시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AC.162에서 이 구절이 인용된 이유는, ‘남자와 여자’, ‘한 몸’이라는 창2의 상징이 단순 자연적 결혼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안의 선과 진리, 사랑과 지혜, 속 사람과 겉 사람의 본래적 결합 질서를 뜻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 질서를 단순 사회 규범이 아니라, 창조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세우신 천국적 질서로 다시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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