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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3, 심화 3, ‘렘6:4’

bygracetistory 2026. 5. 29. 02:53

AC.23.심화

 

3. ‘6:4

 

너희는 그를 칠 준비를 하라 일어나라 우리가 정오에 올라가자 아하 아깝다 날이 기울어 저녁 그늘이 길었구나 (6:4) Woe unto us, for the day is gone down, for the shadows of the evening are stretched out (Jer. 6:4).

 

 

6:4 구절이 AC.23에 인용된 이유는, 말씀에서 (day)이 단순한 시간 개념이 아니라 영적 상태’를 뜻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AC.23에서 스베덴보리는 창세기 1장의 날들’을 거듭남의 상태들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 예레미야 구절은 바로 그 해석 원리를 뒷받침하는 대표적 예문입니다.

 

본문에서 핵심 표현은 날이 기울어 저녁 그늘이 길어졌다’는 말입니다. 문자적으로는 하루가 저물어 가는 장면이지만, 선지서의 문맥에서는 단순한 일몰 묘사가 아닙니다. 여기서 ’은 교회와 인간의 영적 상태를 뜻하고, ‘날이 기울어 간다’는 것은 진리와 선의 빛이 약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저녁 그늘이 길어진다’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AC.22에서 이미 스베덴보리는 저녁’을 신앙이 약화되거나 없는 상태, 곧 거짓과 혼합의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 구절에서 저녁 그림자가 길어진다는 것은, 영적 어둠과 거짓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본문 앞부분의 정오에 올라가자’는 말도 상응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정오는 하루 중 빛이 가장 강한 때를 뜻하므로, 영적으로는 진리가 가장 밝게 드러난 상태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곧이어 날이 기울어 저녁 그늘이 길었다’고 말하는 것은, 교회가 한때 빛 가운데 있었으나 이제 황폐와 어둠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즉, 이 구절 전체는 단순한 전쟁의 긴박함이나 하루의 경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인간의 영적 상태 변화, 곧 빛에서 어둠으로 이동하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이 구절을 AC.23에 인용하여, 말씀의 ’이라는 표현이 언제나 상태 중심적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창세기 1장의 첫째 날’, ‘둘째 날 역시 단순한 시간 계산이 아니라, 빛과 어둠, 신앙과 거짓, 질서와 혼란 사이를 오가는 인간 내면의 상태 변화를 뜻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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