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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37, 심화 5, ‘렘33:25’

bygracetistory 2026. 6. 1. 14:39

AC.37.심화

 

5. ‘33:2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주야와 맺은 언약이 없다든지 천지의 법칙을 내가 정하지 아니하였다면 (33:25) Said Jehovah, If my covenant of day and night stand not, and if I have not appointed the ordinances of heaven and earth (Jer. 33:25).

 

 

이 구절이 AC.37에 인용된 이유는, 영적 상태의 교대가 단지 자연계의 현상에 비유될 뿐 아니라, 실제로 주님께서 세우신 언약’이며, ‘법칙’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AC.37에서 스베덴보리는 아침과 저녁,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의 변화가 영적 삶 속에서도 일어난다고 설명합니다. 사람은 늘 같은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밝음과 어두움, 확신과 의심, 위로와 시험, 사랑의 충만함과 메마름 사이를 오가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우연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섭리 속에 포함된 질서입니다.

 

예레미야 본문에서 주님은 주야와 맺은 언약’과 천지의 법칙’을 말씀하십니다. 문자적으로는 낮과 밤이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하늘과 땅이 일정한 질서 속에 유지되는 자연계의 법칙을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AC.37의 문맥에서는 이것이 훨씬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은 사랑과 선의 상태를, ‘’은 시험과 상대적 어두움의 상태를 뜻하며, ‘천지의 법칙’은 사람 안의 속 사람과 겉 사람, 사랑과 신앙, 선과 진리가 주님의 질서 안에서 작용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특히 주야와 맺은 언약’이라는 표현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언약은 단순한 자연법칙이 아니라 주님의 신실하심과 변함없는 섭리를 가리킵니다. 사람은 자신의 영적 상태가 변할 때 종종 불안해합니다. 기도의 열정이 식어 버린 것 같고, 말씀의 빛이 흐려진 것 같고, 이전의 평안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낮과 밤의 언약이 폐하지 않듯이, 영적 상태의 교대 역시 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밤이 온다고 해서 아침이 사라진 것이 아니며, 겨울이 왔다고 해서 봄이 영원히 끝난 것이 아닙니다.

 

스베덴보리는 AC.37에서 생명이란 바로 이러한 교대 속에서 자란다고 설명합니다. 만일 사람에게 시험도 없고, 침체도 없고, 어두움도 없다면 그는 선과 진리를 깊이 인식할 수 없게 됩니다. 빛은 어둠과 대비될 때 더 분명히 보이고, 따뜻함은 추위를 경험할 때,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세우신 주야의 언약’은 단순히 자연계의 반복이 아니라, 영적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질서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은 AC.37의 핵심 주장인 영적 교대는 주님의 규례이다’라는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사람이 아침 같은 상태에 있든, 저녁 같은 상태에 있든, 봄 같은 상태에 있든, 겨울 같은 상태에 있든, 그는 주님의 언약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은 결코 깨어지지 않습니다. 예레미야의 말씀은 바로 이 점, 곧 영적 생명의 리듬과 교대가 주님의 영원한 섭리 속에 굳게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기 때문에 AC.37에서 인용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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