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41, 심화 1, ‘천사적 영’
AC.41.심화
1. ‘천사적 영’
AC.41에 ‘천사적 영’이라는 표현이 나와요. 이건... 그러니까 ‘천사’라는 건가요, ‘영’이라는 건가요?
‘‘천사적 영’(angelic spirit)은 ‘중간 존재’가 아니라, ‘천국에 속한 영’, 곧 ‘천사와 같은 성질을 가진 영’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다시 말해, 존재의 종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존재를 어떤 관점에서 부르느냐의 차이’입니다.
제가 처음에 ‘천사도 아니고, 단순한 영도 아닌, 그 사이 상태’라고 말씀드린 것은 부정확했습니다. 그렇게 들으면, 마치 ‘천사’와 ‘영’ 사이에 ‘제3의 존재 계층이 따로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깁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 체계에서는 그런 ‘중간 종(種)’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두 범주입니다. 하나는 ‘영’(spirits), 곧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상태의 존재들이고, 다른 하나는 ‘천사’(angels), 곧 천국에 정착된 상태의 존재들입니다.
그렇다면 ‘천사적 영’은 무엇이냐 하면, 이것은 ‘존재의 종류가 아니라 상태를 묘사하는 말’입니다. 곧, 어떤 존재가 이미 선과 진리 안에 있어 천국에 속해 있고, 그 성질이 천사와 같을 때, 그러나 문맥상 ‘영적 존재로서의 작용’이 강조될 때, 그를 ‘천사적 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천사이면서도, 영적 존재로서 사람과 함께 작용하는 측면에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이해하시면 정확합니다.
조금 더 쉽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같은 사람을 두고, 어떤 때는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어떤 때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존재가 다른 것이 아니라, 관계와 관점이 다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존재를 ‘천사’라고 부를 때는 그 ‘완성된 천국 상태’를 강조하는 것이고, ‘천사적 영’이라고 할 때는 그가 ‘영적 존재로서 작용하는 측면’, 특히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작용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AC.41 문맥에서는 왜 ‘천사’가 아니라 ‘천사적 영’이라고 했느냐 하면, 거기서 말하는 것이 단순히 천국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사람과의 관계를 설명할 때, 종종 ‘영들’과 ‘천사들’을 함께 말하면서, 그중에서도 천국 쪽에 속한 존재들을 ‘천사적 영’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그들이 ‘천국에 속했으면서도, 여전히 ‘영적 교류’의 영역에서 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한 표현’입니다.
‘‘천사적 영’은 별도의 중간 존재가 아니라, 천국에 속한 존재를 ‘영적 작용의 관점’에서 부른 이름이며, 본질적으로는 천사와 같은 범주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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