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AC 창1

AC.41 심화 1, ‘천사적 영’

bygracetistory 2026. 6. 2. 15:23

AC.41 심화

1. 천사적 

 

AC.41 천사적 (angelic spirit)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처음 읽으면 조금 낯섭니다. ‘천사라는 것인지 이라는 것인지, 혹은 천사와 영 사이에 또 다른 종류의 존재가 있다는 뜻인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조심해야 할 것은 천사적 을 단순히 천사를 다른 관점에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단정하는 것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사후세계의 존재들을 설명하면서 영들(spirits), ‘천사적 영들(angelic spirits), ‘천사들(angels)이라는 표현을 문맥에 따라 구별하여 사용합니다. 따라서 angelic spirit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 곧바로 angel과 완전히 같은 말로 바꾸어 읽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천사적 을 천사와 영 사이에 존재하는 완전히 별개의 제3종족처럼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생물학적 종과 같은 구별이 아니라 영적 상태의 차이입니다. 스베덴보리가 사후의 인간을 ’, ‘천사적 ’, ‘천사 등으로 말할 때에는 그 존재의 상태와 그가 속한 사회, 그리고 설명하고 있는 문맥이 함께 고려됩니다. 따라서 천사적 이라는 표현에는 적어도 일반적인 보다 천사적인 상태와 성질에 가까운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AC.41에서는 왜 굳이 천사적 을 언급했을까요? 여기서 스베덴보리의 관심은 사실 천사적 영이 정확히 어느 계층에 속하는가?를 설명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이 글의 중심은 생명입니다. 사람의 proprium에 속한 것은 그 자체로 생명이 없지만, 주님에게서 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그 실제적인 예로 천사적 영의 말과 생각을 듭니다.

 

스베덴보리는 천사적 영의 말 하나하나와 생각 하나하나, 심지어 생각의 가장 미세한 부분까지 살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그 가장 작은 것 안에도 주님에게서 나오는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이 대목을 읽을 때 우리의 관심도 천사적 영은 천사인가 영인가?라는 존재 분류에만 머물기보다, ‘ 그의 생각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 살아 있다고 하는가?라는 AC.41의 본래 질문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AC.41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독법이기도 합니다. 스베덴보리의 글에는 사후세계의 여러 존재와 상태를 가리키는 낯선 명칭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표현의 정확한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필요하지만, 한 단어가 등장할 때마다 곧바로 완성된 영계의 계층표를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그 글이 지금 말하려는 중심을 놓칠 수 있습니다. AC.41에서 천사적 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천사적  천사와 완전히 같은 존재를 달리 부르는 이라고 고정하지도 않고, ‘천사와  사이의 별도 종족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은 천사적인 상태와 성질을 가진 영적 존재를 가리키는 스베덴보리의 표현 정도로 이해하면서, AC.41의 핵심인 주님에게서 오는 애정이 생각과 말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 살아 있게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면 충분합니다. 이후 AC를 계속 읽으면서 스베덴보리가 ’, ‘천사적 ’, ‘천사를 실제로 어떤 문맥에서 구별하여 사용하는지를 차츰 더 정확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AC.41, 창1:20, ‘참된 생명의 근원 : 주님에게서 오는 것만이 살아 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창1:20) AC.41 사람의 본성(own, proprium)에 속한 것은 그 자체로는 생명이 없으며, 그것을 눈으로 볼 수

bygrac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