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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95, 심화 4, ‘암5:19-20’

bygracetistory 2026. 6. 9. 06:15

AC.195.심화

 

4. ‘5:19-20

 

19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은 집에 들어가서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도다 20여호와의 날은 빛 없는 어둠이 아니며 빛남 없는 캄캄함이 아니냐 (5:19, 20) As if a man came into a house, and leaned his hand on the wall, and a serpent bit him. Shall not the day of Jehovah be darkness and not light? even thick darkness, and no brightness in it (Amos 5:19–20)?

 

 

AC.195에서 스베덴보리가 암5:19-20을 인용하는 이유는, 감각적 추론에 의지하는 사람이 스스로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더 깊은 영적 어둠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스베덴보리는 특별히 집에 들어가서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도다’라는 표현에 주목합니다.

 

그는 AC.195에서 손을 벽에 대는 것’을 자기 자신의 힘(self-derived power) 감각적인 것들에 대한 신뢰’로 해석합니다. 집 안에 들어왔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벽을 짚었으니 든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뱀에게 물립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그림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판단과 경험, 지식을 의지할 때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뱀, 곧 감각적 추론의 독이 침투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창3의 뱀도 사람을 노골적인 악으로 유혹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판단하라’, ‘직접 확인하라’, ‘네 눈으로 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그것을 자유와 지혜의 확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는 그것이 실제로는 영적 시력을 잃어 가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아모스의 장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벽을 짚고 있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가장 위험한 곳에 손을 올려놓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뱀에게 물린다’는 것은 단순한 공격이 아닙니다. 자기 확신이 낳는 영적 결과를 의미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감각, 기억 지식에 의존할수록 점점 더 확신에 차게 됩니다. 그러나 그 확신이 주님으로부터 오는 빛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면, 결국 그 확신 자체가 독이 됩니다. AC.195가 계속 말하는 뱀의 독’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어지는 여호와의 날은 빛 없는 어둠이 아니냐’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여호와의 날을 빛과 구원의 날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어둠의 날이 됩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빛은 그 사람의 거짓된 확신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빛이 왔는데도 어둠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빛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상태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아모스의 말씀은 AC.194 AC.195 전체를 요약하는 본문처럼 보입니다. 사람은 감각을 신뢰하고,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고, 자신의 지식을 신뢰합니다. 마치 집 안에 들어와 벽을 짚은 것처럼 안심합니다. 그러나 그가 의지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 뱀이 숨어 있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물립니다.

 

목사님께서 앞서 말씀하신 이성질’이라는 표현을 다시 사용해 본다면, 이 본문은 이성질의 가장 위험한 특징은 그것이 자신을 지혜롭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도둑은 자기가 도둑질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감각적 추론에 사로잡힌 사람은 오히려 자신이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현실적이며, 가장 분별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점이 뱀의 독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그래서 AC.195에서 스베덴보리가 아모스를 인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이 말씀을 통해 자기 힘과 감각을 의지하는 사람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영적 독에 물리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빛 없는 어둠’, 곧 진리의 빛을 받아들일 수 없는 영적 맹목 상태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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