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224, 심화 1, ‘렘8:12-13’
AC.224.심화
1. ‘렘8:12-13’
12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질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할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 (렘8:12, 13)
이 구절을 AC.224에서 인용하는 이유는, 창3의 후손들은 아직 자연적 선(natural good)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숨을 수 있었지만, 여기 예레미야가 말하는 사람들은 그 자연적 선마저 상실했기 때문에 더 이상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창3에서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벌거벗었다는 것을 알고 두려워했으며, 무화과 잎으로 몸을 가리고 숨었습니다. 스베덴보리는 이것을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아직 남아 있는 자연적 선의 증거로 해석합니다. 그들은 타락했지만, 완전히 타락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양심의 흔적이 있었고, 자기 상태를 부끄러워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묘사하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가증한 일을 행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뻔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영적으로는 자신의 악을 악으로 느끼는 능력 자체가 거의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스베덴보리의 관점에서는 이것이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사람이 죄를 짓고 괴로워하는 것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도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악을 행하면서도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고, 오히려 그것을 자랑하기 시작하면 영적 상태는 훨씬 더 위험해집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고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다’는 말씀도 중요합니다. AC.217에서 스베덴보리는 포도나무를 영적 선(spiritual good), 무화과나무를 자연적 선(natural good)으로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포도가 없다는 것은 영적 선이 사라졌다는 뜻이고, 무화과가 없다는 것은 자연적 선마저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특히 AC.224의 문맥에서는 무화과나무가 중요합니다. 창3의 사람들은 아직 무화과 잎이라도 있었습니다. 즉 자연적 선의 흔적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사람들은 무화과 자체가 없습니다. 자연적 선의 마지막 흔적마저 사라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잎사귀가 마른다’고 합니다. 잎은 진리에 대한 외적 지식이나 교리의 형식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상태는 영적 선도 없고, 자연적 선도 없고, 남아 있던 외적 종교 형식마저 생명력을 잃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AC.224에서 이 구절은 단순히 악한 사람들을 비난하기 위해 인용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창3의 후손들과 대비시키기 위해 인용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들은 숨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주님의 음성을 두려워했습니다. 그것은 아직 자연적 선이 남아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반면, 예레미야의 사람들은 더 이상 숨지 않습니다.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얼굴도 붉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안에 남아 있던 자연적 선마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의 관점에서는 역설적으로, 자신의 악 때문에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아직 주님께서 역사하실 여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악을 행하면서도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상태는 훨씬 더 깊은 영적 황폐(vastation)의 상태입니다. 이것이 AC.224에서 렘8:12-13을 끌어오는 이유입니다. 창3의 사람들은 넘어졌지만 아직 완전히 죽지는 않았고, 예레미야의 사람들은 그 마지막 남은 자연적 선마저 잃어버린 상태를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AC.224, 심화 2, ‘양심의 흔적’
AC.224.심화 2. ‘양심의 흔적’ 창3에서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벌거벗었다는 것을 알고 두려워했으며, 무화과 잎으로 몸을 가리고 숨었습니다. 스베덴보리는 이것을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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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24, 창3:8, ‘숨은지라’
그들이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And they heard the voice of Jehovah God going to it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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