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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81, 심화 1, ‘celestial’

bygracetistory 2026. 7. 15. 14:43

AC.281.심화

 

1. ‘celestial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천적(天的, celestial)은 단순히 ‘하늘에 속한’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는 인간과 교회의 영적 상태를 설명할 때, ‘천적’과 ‘영적’을 엄격히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천적 상태란 주님에 대한 사랑이 사람의 가장 깊은 중심이 되고, 그 사랑으로부터 생각과 의지, 그리고 삶 전체가 흘러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천적’은 하늘이라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주님 사랑이 인간의 생명을 다스리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태고교회를 천적 교회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태고교회 사람들은 먼저 교리를 배우고 그것을 실천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을 행하였고, 그 선 안에서 무엇이 진리인지를 퍼셉션을 통하여 직접 깨달았습니다. 다시 말해 사랑이 진리를 이끌었고, 삶이 신앙을 살아 있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천적 교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반면 영적 교회는 조금 다른 질서를 따릅니다. 영적인 사람은 먼저 말씀을 배우고, 진리를 이해하며,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므로 영적 교회에서는 신앙이 사랑을 이끌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천적 교회에서는 사랑이 먼저이고 신앙은 그 사랑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납니다. 스베덴보리가 천적 교회를 모든 교회 가운데 가장 높은 상태로 설명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사람의 내적 구조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천적인 사람은 의지가 먼저 주님으로부터 새롭게 되고, 이해는 그 새로워진 의지를 따라 움직입니다. 반대로 영적인 사람은 이해를 통하여 진리를 배우고, 그 진리에 따라 의지가 점차 변화됩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주님으로부터 거듭나지만, 거듭나는 순서와 방식이 서로 다른 것입니다.

 

또한 천적이라는 말은 단순히 마음이 따뜻하거나 성격이 온순한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천적인 사람도 분명한 판단을 하고, 악을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다만 그 모든 판단과 행동의 출발점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주님에 대한 사랑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엇보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뻐하고, 이웃의 선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태고교회 말기에 이르러 이러한 천적 상태는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퍼셉션을 잃고, 감각과 자기 판단을 더 신뢰하게 되었으며, 사랑이 진리를 이끌던 질서도 점차 깨졌습니다. 그 결과 사람은 자신의 rational에 의존, 진리를 판단하려 하였고, 결국 자기 사랑과 세상 사랑이 주님 사랑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창3에서 묘사되는 타락의 본질입니다.

 

AC.281에서 태고교회를 ‘천적’이라 하는 것은 단순히 가장 오래된 교회였다는 뜻이 아니라, 주님에 대한 사랑과 ‘주님에 대한 신앙의 삶’이 완전히 하나였던 교회였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선을 행하였고, 그 선 안에서 진리를 깨달았으며, 그 진리를 다시 삶으로 살아냈습니다. 이것이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천적(celestial)의 가장 깊은 의미이며, 모든 거듭남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AC.281, 창3:20-24, ‘창3:20 개요’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And the man [homo] called his wife’s name Eve, because she was the mother of all living. (창3:20) AC.281 천적 교회였던 태고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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