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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98, 심화 2, ‘우리’

bygracetistory 2026. 7. 21. 17:43

AC.298.심화

 

2. ‘우리

 

또 어떤 경우에는 주님과 그분의 천국을 함께 의미합니다. 여기서 복수의 의미가 나타나는 것은, 주님의 판단과 섭리가 천국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질서를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위 내용은 저 위 AC.298 해설에 나오는 내용인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3:22에서 주목할 만한 표현 가운데 하나는 우리’라는 복수 표현입니다.

 

And Jehovah God said, Behold, the man is become as one of us...

 

겉으로만 보면 하나님께서 ’가 아니라 우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이 구절은 삼위일체를 암시하는 본문이라거나,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의논하시는 장면이라는 해석이 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는 AC.298에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 구절을 설명합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은 주님을 의미함과 동시에 천사들의 천국도 함께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천국’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천국을 주님이 계시는 곳, 그리고 천사들이 사는 장소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에게 천국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천국은 주님의 신적 사랑과 신적 진리가 모든 천사에게 흘러들어 하나의 생명으로 결합된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그는 천국 전체를 주님의 큰 사람(Maximus Homo)이라고 부릅니다. 수많은 천사가 있지만, 모두 주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의 몸처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스베덴보리의 매우 중요한 교리와 연결됩니다. 그는 천사들이 자기 자신에게서, 그러니까 스스로 사랑하거나 지혜롭게 되는 존재가 아니라고 반복하여 말합니다. 천사들이 가진 모든 사랑과 지혜는 오직 주님으로부터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는 것입니다. 만일 그 유입(influx)이 단 한 순간이라도 끊어진다면, 천사는 즉시 천사일 수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해, 천국은 주님과 나란히 존재하는 또 하나의 권위가 아니라, 주님의 생명을 받아 살아가는 하나의 유기체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창3:22 우리’라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여기서 주님께서 우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여러 신적 존재가 서로 의논하거나 회의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천사들이 주님께 의견을 제시하거나 결정에 참여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어 있는 천국 전체를 함께 포함하는 표현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천국과 분리되어 역사하지 않으시며, 천국 역시 언제나 주님의 생명 안에서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은 때때로 주님과 그분의 천국을 함께 포함하는 의미에서 복수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말씀 전체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11:7에서도 ,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며, 6:8에서도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십니다. 이 모든 구절은 하나님 안에 여러 인격이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라, 주님의 신적 역사가 천국 전체를 통하여 나타나는 질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스베덴보리에게 천국은 언제나 주님과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왜 스베덴보리가 AC.298에서 굳이 이 문제를 언급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22는 사람이 타락한 직후의 장면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인간을 버리거나 홀로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천국 전체가 주님의 사랑과 자비 안에서 하나 되어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봉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라는 표현은 심판을 위한 회의가 아니라, ‘주님과 천국이 하나 되어 인간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신적 질서’를 암시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는 이어지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심’과도 아름답게 연결됩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을 영생에서 배제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앙의 가장 깊은 신비를 접하여 그것을 모독(profanation)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영적 파멸에 이르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이러한 보호의 섭리는 주님 홀로의 행위이면서도, 동시에 주님과 하나 된 천국 전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신적 역사입니다. 따라서 창3:22 우리’는, 여러 존재의 의견을 모으는 회의의 언어가 아니라, 주님과 천국의 완전한 일치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랑과 섭리의 언어라고 이해하는 것이 AC.298의 문맥에 가장 잘 부합합니다.

 

 

 

AC.298, 창3: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AC.298-304)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And Jehovah God said, Behold, the man is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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