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AC 창3

AC.299, 창3:22, ‘두 가지 아르카나’

bygracetistory 2026. 7. 21. 20: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3:22)

 

AC.299

 

여기에는 두 가지 아르카나(arcana)가 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 하나님(Jehovah God)은 주님을 의미함과 동시에 천국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만일 그들이 신앙의 신비들에 대하여 가르침을 받았다면,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였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Here are two arcana: first, that “Jehovah God” signifies the Lord, and at the same time heaven; secondly, that had they been instructed in the mysteries of faith they would have perished eternally.

 

 

해설

 

AC.299는 앞의 AC.298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두 가지 중요한 교리를 다시 정리하면서, 이제부터 그것들을 더욱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서론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스베덴보리는 이것을 ‘두 가지 아르카나’라고 하는데, 여기서 ‘아르카나’란 인간의 자연적 사고만으로는 알 수 없고, 오직 주님의 계시를 통하여서만 알 수 있는 천국의 비밀을 말합니다.

 

첫 번째 아르카나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표현의 의미입니다. 말씀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물론 주님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어떤 문맥에서는 주님만이 아니라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어 있는 천국까지 함께 포함하여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는 천국이 주님과 대등한 또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라, 천국 전체가 주님의 신적 사랑과 신적 진리를 받아 하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3:22의 ‘우리(us)라는 표현도 여러 신적 존재의 회의가 아니라, 주님과 하나 된 천국을 함께 포함하는 표현으로 이해됩니다.

 

이 교리는 스베덴보리의 천국관 전체와도 연결됩니다. 천사들은 혼자 힘으로 사랑하거나 지혜롭게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이 가진 모든 생명과 사랑, 그리고 지혜는 오직 주님으로부터 끊임없이 유입(influx)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주님과 분리된 독립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주님의 생명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말씀에서는 어떤 경우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주님과 그분의 천국을 함께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두 번째 아르카나는 더욱 놀랍습니다. 일반적인 기독교에서는 신앙의 신비를 많이 알수록 영적으로 더욱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는 여기서 정반대의 원리를 말합니다. 사람의 내적 상태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에도 가장 깊은 신앙의 신비까지 알게 되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영원한 파멸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앙의 진리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신비들은 주님 자신과 천국 질서에 관한 가장 거룩한 진리들입니다. 사람이 그것들을 충분히 알고도 자신의 악한 사랑 때문에 의도적으로 거부하거나 왜곡하면,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거룩한 것을 모독(profanation)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선과 악, 진리와 거짓을 한 사람 안에서 뒤섞어 버리므로, 영적 질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창3:22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이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며,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이것은 영생을 막으신 것이 아니라,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신앙의 가장 깊은 신비에 접근, 그것을 모독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영적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주님께서 감추신 것은 은혜가 아니라, 더 큰 재앙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자비였습니다.

 

이처럼 AC.299가 제시하는 두 가지 아르카나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주님과 천국의 완전한 하나 됨을 보여 주고, 둘째는 그 주님께서 인간의 영원한 구원을 위하여 얼마나 세심하게 섭리하시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창3:22는 단순히 에덴동산에서 인간을 내쫓으시는 장면이 아니라, 타락한 인간이 다시 구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자비 가운데 보호하시는 섭리의 시작을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AC.298, 창3: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AC.298-304)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And Jehovah God said, Behold, the man is b

bygrac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