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AC 창3

AC.308, 심화 4, ‘출25의 그룹과 왕상6의 그룹’

bygracetistory 2026. 7. 28. 10:47

AC.308.심화

 

4. ‘25의 그룹과 왕상6의 그룹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왕상6:27)

 

위 구절 표현 말인데요, 저런 상태에서 어떻게 출25:20처럼 두 그룹이 서로 마주 보고 속죄소를 향할 수 있나요?

 

 

이 구절을 처음 읽으면 누구나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왕상6:27은 거대한 두 그룹의 날개가 한쪽은 양쪽 벽에 닿고, 다른 한쪽은 성전 중앙에서 서로 맞닿았다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출25:20에서는 그룹들의 얼굴이 서로를 향하고 동시에 속죄소를 향하고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렇다면 왕상6의 거대한 그룹들도 같은 자세였다면, 과연 저런 날개의 배치 속에서 서로 마주 보고 속죄소를 바라볼 수 있었을까요?

 

이 의문은 왕상6과 출25가 같은 그룹을 설명한다고 생각할 때 생깁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본문은 서로 다른 그룹을 말하고 있습니다. 출25의 그룹들은 모세 시대에 언약궤와 함께 제작된 작은 금 그룹들입니다. 이들은 속죄소 양쪽 끝에 붙어 있었으며, 얼굴은 서로를 향하고 시선은 아래의 속죄소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 자세는 출25:20이 직접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면 왕상6의 그룹들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면서 새로 만든 거대한 감람나무 그룹들입니다. 높이가 각각 십 규빗에 이르렀으며, 날개를 펼치면 내소의 벽에서 벽까지 닿을 만큼 컸습니다. 이들은 언약궤 위에 놓인 것이 아니라 내소 안에 독립적으로 세워진 거대한 형상이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출25의 작은 그룹들과는 용도와 위치가 서로 달랐습니다.

 

이 사실은 왕상8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제사장들은 광야 시대부터 내려오던 바로 그 언약궤를 내소로 옮겼습니다. 왕상8:6-7은 언약궤가 ‘그룹들의 날개 아래’ 놓였다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룹들은 왕상6에서 새로 만든 거대한 그룹들입니다. 즉 언약궤는 거대한 그룹들의 날개 아래 놓였지만, 언약궤 자체에는 이미 모세 시대부터 있던 속죄소와 작은 금 그룹들이 그대로 붙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솔로몬 성전의 내소에는 실제로 두 종류의 그룹이 함께 존재했다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하나는 언약궤의 일부인 작은 금 그룹들입니다. 이들은 여전히 얼굴은 서로를, 그리고 시선은 속죄소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솔로몬이 새로 세운 거대한 감람나무 그룹들입니다. 이들은 내소 전체를 덮는 상징적인 보호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왕상6의 거대한 그룹들은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왕상6은 날개의 위치만 설명할 뿐, 얼굴의 방향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같은 장면을 기록한 대하3:13은 중요한 정보를 하나 더 제공합니다. 거기에는 ‘그룹들의 얼굴이 외소를 향하였더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거대한 그룹들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기보다 성소, 곧 외소를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본문에 가장 충실합니다.

 

이렇게 보면 출25와 왕상6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이 없습니다. 출25의 작은 그룹들은 언약궤 위에서 서로 얼굴을 향하고, 속죄소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왕상6의 거대한 그룹들은 내소 안에 서서 펼친 날개로 언약궤 전체를 감싸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속죄소 위의 작은 그룹들과 내소를 덮는 큰 그룹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점은 AC.308의 인용 의도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스베덴보리는 그룹들의 자세나 조형적 차이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룹이라는 표상이 어디에 놓여 있든 동일하게 ‘거룩한 것을 보호하시는 주님의 섭리’를 뜻한다는 사실을 밝히려 합니다. 속죄소 위 작은 그룹은 가장 내적 거룩함을 직접 보호하는 섭리를 나타내고, 솔로몬 성전 거대한 그룹은 그 거룩함뿐 아니라 내소 전체를 감싸 보호하는 섭리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출25와 왕상6은 서로 충돌하는 본문이 아니라, 동일한 영적 진리가 더욱 풍성하고 확대된 모습으로 표현된 본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AC.308, 심화 5, ‘출25:22’

AC.308.심화 5. ‘출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25:22) 출25:22가 AC.308에

bygrace.kr

 

AC.308, 심화 3, ‘왕상6:23-29, 32’

AC.308.심화 3. ‘왕상6:23-29, 32’ 23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24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

bygrac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