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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002 ‘알라에게는 동등한 존재도, 신적 아들도 없다’

bygracetistory 2026. 11. 3. 23:28

 

SL.IS.002 | 이슬람의 교리와 신앙 속 진리와 오류 100선

 

‘알라에게는 동등한 존재도, 신적 아들도 없다’ - 신적 아들 됨과 하나님의 본질

 

해설

이슬람은 하나님이 오직 한 분이시며, 그분에게는 동등한 존재도 없고 어떤 신적 아들도 있을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꾸란 112:1–4는 하나님이 한 분이시고, 모든 존재가 그분께 의존하지만 그분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시며, 누구를 낳지도 않으셨고 누구에게서 태어나지도 않으셨으며, 그분과 동등한 존재가 없다고 선언합니다. 꾸란 19:35 역시 하나님이 아들을 두신다는 것은 그분의 존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며, 4:171은 예수를 메시아이자 하나님의 사도로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주장을 거부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하나님의 절대적 유일성을 강조하는 ‘타우히드’(tawhid)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스베덴보리의 관점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한 별개의 신적 존재는 없으며, 신성은 여러 신에게 나뉘거나 분배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슬람이 이러한 진리에서 출발하여 신적 아들 됨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별도로 검토해야 할 문제입니다.

 

먼저 이슬람이 부정하는 ‘하나님의 아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슬람은 하나님이 인간처럼 자녀를 낳으신다는 생각을 거부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게 신성을 인정하는 기독교의 가르침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 역시 하나님이 육체적인 방법으로 아들을 낳으셨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양자의 차이를 단순히 하나님에게 생물학적인 아들이 있는가 하는 문제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문맥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들로 불리고(출4:22),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립니다(요1:12).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를 때에는 그분의 탄생과 신성,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됩니다. 결국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하나님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신적 존재를 뜻하는가, 아니면 한 분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내신 방식을 뜻하는가 하는 데 있습니다.

 

스베덴보리는 ‘주의 교리’(Doctrine of the Lord, DL, 1763) 19항에서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은 주님이 세상에 오실 때 입으신 인성을 가리킨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영원 전부터 성부와 구별되어 존재하는 또 하나의 아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 자신이 영원부터 계셨다고 가르칩니다. 눅1:35에서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고 말합니다. 스베덴보리는 이 말씀을 근거로 주님의 인성이 여호와 하나님에게서 잉태되었으므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합니다. ‘참된 기독교’(True Christian Religion, TCR, 1771) 92항에서도 세상에 오시기 위해 하나님이 입으신 인성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밝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은 여호와와 나란히 존재하는 별개의 신적 인격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입으신 인성을 가리킵니다. 이것이 스베덴보리가 전통적인 기독교의 신적 아들 이해와 구별하여 강조하는 핵심입니다.

 

이러한 설명은 이슬람의 문제 제기와 흥미로운 접점을 가지면서도 결정적인 차이를 드러냅니다. 이슬람은 하나님의 유일성을 지키기 위해 신적 아들의 존재를 거부하고, 스베덴보리 역시 하나님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또 하나의 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는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인간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주님이 지상 생애의 시험과 승리를 통하여 마리아에게서 받으신 인성을 영화롭게 하셨다고 설명합니다. ‘주의 교리’ DL.59에서는 주님이 어머니에게서 받은 인간적인 것을 벗으시고 신적 인성을 입으셨다고 하며, DL.60에서는 주님 안의 하나님과 인간이 영혼과 몸처럼 둘이 아니라 한 인격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인간의 거듭남과 주님의 영화는 구별해야 합니다. 인간은 주님에게서 선과 진리를 받아 거듭나지만, 그 인성 자체가 신성이 되지는 않습니다. 반면 주님은 자신의 신적 능력으로 인성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성육신과 영화는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이 된 사건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인간으로 오셔서 그 인성을 신성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신 사건입니다.

 

이 점에서 이슬람의 신적 아들 부정에 담긴 진리와 오류의 경계가 분명해집니다. 하나님에게 그분과 동등한 별개의 신적 존재가 없다는 가르침은 참됩니다. 또한 하나님이 피조물의 방식으로 자녀를 낳으시거나, 어떤 인간이 자신의 능력으로 신성을 얻어 하나님과 동등하게 된다는 생각을 거부하는 것도 옳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 자신이 인간의 인성을 입으실 수 없다는 결론으로 나아간다면, 스베덴보리의 관점에서는 중요한 진리를 부정하게 됩니다. 성육신은 인간이 하나님으로 높아진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내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요1:14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선언하고, 골2:9는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들에 비추어 볼 때,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 외에 또 다른 신을 섬기는 일이 아니라, 신적 인성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베덴보리의 관점에서 이슬람의 교리적 한계는 하나님의 유일성을 강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한 분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육신하셨다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신성을 인정하는 일과 인간의 구원을 판단하는 일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천국과 지옥’(Heaven and Hell, HH, 1758) 318–328항에서 기독교 밖의 사람들도 자신이 알고 있는 종교적 진리에 따라 선하게 살아왔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믿으며 정직과 자비를 실천하고, 악을 피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진리에 따라 양심적으로 살아가는 무슬림의 내적 생명을 우리가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이것이 이슬람과 기독교의 교리가 동일하게 참되다거나, 주님의 신성을 인정하는 것과 부정하는 것이 아무 차이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교리적 진리의 충만함과 그 교리를 믿는 사람의 내적 상태는 서로 구별해야 합니다. 주님은 각 사람이 어떤 진리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사랑하고 삶으로 실천했는지를 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슬람의 신적 아들 부정이라는 교리를 성경과 스베덴보리의 가르침에 비추어 분별할 수 있지만, 그 교리를 믿는 개별 인간의 영원한 운명에 대한 판단은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 문제는 기독교인 자신의 신앙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면서 실제로는 그분을 성부 하나님보다 낮은 또 하나의 신적 존재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각각 독립된 인격으로 생각하면서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고 고백하는 데 머물고 있지는 않습니까? 스베덴보리는 참된 신적 일체성이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주님은 요14:9에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외에 또 다른 하나님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리를 안다고 해서 신앙이 완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신성을 인정하는 참된 믿음은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따라 악을 죄로 여기고 피하며, 선을 행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결국 이슬람의 ‘신적 아들’ 부정이 우리에게 제기하는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는가?’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란 정확히 누구이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분 하나님을 참되게 알고 예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스베덴보리의 대답은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인간으로 오셨으며, 그 인성을 영화롭게 하여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하나가 되셨다는 것입니다. (IS.002 해설)

 

요약

이슬람이 하나님에게 동등한 별개의 신적 존재가 없으며, 하나님이 피조물처럼 자녀를 낳으시는 분이 아니라고 가르치는 것은 참된 진리입니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신적 아들 됨과 성육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스베덴보리의 관점에서 교리적 오류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여호와 하나님과 별개로 존재하는 또 하나의 신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세상에 오시기 위해 입으시고 영화롭게 하신 신적 인성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참된 신적 일체성은 성육신을 부정하는 데서가 아니라,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하나임을 인정하는 데서 온전히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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