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인간과 영적 인간의 차이 (2025/10/17)

 

수많은 차이 중에 두드러진 한 가지는 진리를 아는 방식, 곧 신앙을 아는 방식에 있습니다.

 

전자, 즉 천적 인간은 선을 통해 진리를 알고 사랑을 통해 신앙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영적 인간은 그 반대, 곧 진리를 통해 선을 알고, 신앙을 통해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지요.

 

이것이 인류의 첫 교회인 태고교회, 아담교회라고도 하는 천적 인간과 홍수 후 일어난 고대교회, 노아교회라고도 하는 영적 인간의 차이입니다.  

 

그 증거 중 하나가 바로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가 무엇이냐 하는 건데요, 창2:9에서는 생명나무가 중앙이었던 반면, 창3:3에서는 선악과라고 하는 지식의 나무라는 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2:9)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3:3)

 

가장 내적인, 가장 내면을 의미하는 ‘중앙’이 첫 천적 인간한테는 생명나무, 곧 사랑과 사랑에서 나오는 신앙이었던 반면, 이미 조금 기울어져서 천적 영적이 된 후손한테는 신앙인 걸 보면 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속 사람의 ‘중앙’이 사랑인지 신앙인지를 보면 나는 천적인지 영적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자는 주님을 사랑하다가 영생을 덤으로 얻지만, 후자는 영생을 얻기 위해 주님한테 나아갑니다.

'즐겨찾기 >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와 뱀(창3)  (0) 2025.10.20
주님이 지금 저 사람 모습으로  (0) 2025.10.18
영혼과 몸의 참된 상호작용  (0) 2025.10.16
체어리티(charity)란 무엇인가  (0) 2025.10.14
자비(mercy)와 은혜(grace)  (0) 2025.10.11
Posted by bygracetistory
,

 

영혼과 몸의 참된 상호작용 (2025/10/16)

 

 

그러나 진실은 주님께서 인간의 지성(intellectual)을 통해 이성(rational)으로, 그리고 이성을 통해 기억의 지식(the knowledge of the memory)으로 흘러 들어가시며, 거기서 시청각 감각의 생명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유입이며, 영혼과 육체의 참된 상호작용입니다. And yet the truth is that the Lord flows through man’s intellectual into his rational, and through his rational into the knowledge of the memory, whence comes the life of the senses of sight and of hearing. This is the true influx, and this is the true interaction of the soul with the body. (AC.657)

 

이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겉 사람, 곧 감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고 말입니다. 생명의 순서는 주님으로부터 출발, 속 사람을 거쳐 겉 사람, 곧 몸의 감각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육의 참된 회심, 진정한 거듭남입니다.

 

이런 올바른 순서의 결과, 덤으로 얻어지는 유익은 많습니다. 우선 우리 몸의 아름다움입니다. 겉 사람의 외적 표현인 우리 몸이 속 사람을 통한 주님의 생명의 디스플레이가 되기 때문이지요.

 

아름다움뿐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 또한 따라옵니다. 인간의 몸은 천국과 일대일 상응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천국 공동체 전체의 활기와 생명이 우리 몸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비롯, 주님의 제자들에 관한 그 어떤 기록에서도 예를 들어, 무슨 감기가 걸렸다든가 어디가 아팠다든가 하는 기록이 없으며, 이는 어느 선지자한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가 백이십 세가 되었어도 눈이, 그리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던 이유 등도 여기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bygracetistory
,

 

체어리티(charity)란 무엇인가 (2025/10/14)

 

체어리티(charity), 곧 신앙의 선함이 있을 때, 그때 인정(acknowledgment), 곧 신앙의 진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지식, 이성, 그리고 이해에 속한 것들로 말미암아 거듭나고 있을 때, 그 목적은 체어리티를 받을 수 있는 토대, 즉 그의 마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체어리티로부터, 혹은 그 체어리티로 사는 삶으로부터 그는 그로 말미암아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지요. 그렇게 그는 변화, 곧 거듭나는 것이지, 그전에는 아닙니다. When charity is present, which is the goodness of faith, then acknowledgment is present, which is the truth of faith. When therefore a man is being regenerated according to the things of knowledge, of reason, and of understanding, it is to the end that the ground may be prepared—that is, his mind—for receiving charity; from which, or from the life of which, he thereafter thinks and acts. Then he is reformed or regenerated, and not before. (AC.654, 6:16)

 

체어리티는 주님 사랑이라는 영이 이웃 사랑이라는 육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의 진리는 신앙의 선, 곧 체어리티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지식, 이성 같은 이해에 속한 것들로 먼저 거듭나고 있는 이유는 그렇게 해서 먼저 우리의 마음을 준비, 체어리티의 삶을 살고픈 마음이 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거듭남, 심령의 변화, 영혼의 개혁, 참된 회심은 이렇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즐겨찾기 >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적 인간과 영적 인간의 차이  (0) 2025.10.17
영혼과 몸의 참된 상호작용  (0) 2025.10.16
자비(mercy)와 은혜(grace)  (0) 2025.10.11
한 걸음 남았는데 그걸...  (0) 2025.10.10
뱀과 여자의 대화 (창3:1)  (1) 2025.10.09
Posted by bygraceti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