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8. 43:20

 

다음은 이사야입니다.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43:20) The wild animals of the field shall honor me, because I have given waters in the wilderness (Isa. 43:20).

 

이 구절은 앞의 흐름들 가운데서 특히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 줍니다. 단순히 ‘질서가 잡힌다’는 수준을 넘어, ‘이전에는 거칠고 멀었던 애정들까지도 주님을 존중하고 따르는 상태로 변화되는 단계’를 말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43:20 들짐승이 나를 존경한다는 것은, 사람 안의 자연적이고 낮은 애정들까지도 진리와 생명을 공급받아, 이제는 주님을 거스르지 않고 오히려 그분의 질서에 기꺼이 따르는 상태’를 뜻합니다.

 

먼저 ‘들짐승, 승냥이, 타조’입니다. 여기서는 단순한 자연적 애정이 아니라, 그중에서도 비교적 ‘거칠고, 방향이 없고, 때로는 왜곡될 수 있는 애정들’까지 포함됩니다. 승냥이 같은 경우는 탐욕이나 집요한 욕구를, 타조 같은 것은 무지하거나 둔한 상태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사람 안에서 그다지 고상하지 않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층위까지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들이 ‘나를 존경한다’고 합니다. 이 표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억눌려 조용해진 상태가 아니라, ‘방향이 바뀌어 자발적으로 질서에 따르는 상태’입니다. 즉, 이전에는 제멋대로 움직이던 애정들이 이제는 ‘주님 중심의 질서 안에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이어집니다.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을 낸다.’ 여기서 ‘광야’와 ‘사막’은 ‘진리와 선이 없는 메마른 상태’, 곧 영적으로 비어 있고 생명력이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리고 ‘’은 ‘진리’, ‘’은 ‘흐르고 작용하는 진리의 풍성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주님이 그 메마른 상태 안에 ‘진리를 공급하시고, 그것이 흐르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이제 전체가 연결됩니다. 이전에는 메마르고 방향 없던 상태, 곧 그래서 애정들이 제멋대로 움직이던 상태에 ‘진리의 물이 공급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 애정들이 억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 ‘존경한다’, 즉 ‘주님을 중심으로 정렬된 상태’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얘깁니다. 어떤 사람이 이전에는 강한 욕구나 집착, 혹은 둔하고 무감각한 상태 속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통해 진리를 접하고, 그것이 점점 마음 안에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렇다고 이전에 문제였던 욕구들이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것들이 점점 방향을 바꾸어 주님이 원하시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집요한 욕구는 ‘끈기와 책임감’으로 바뀌고, 둔했던 상태는 ‘단순하고 안정된 태도’로 바뀝니다. 그래서 더 이상 그것들이 방해가 아니라, 오히려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이것이 ‘존경한다’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은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단순히 ‘두렵지 않다’, ‘화목하다’를 넘어서, ‘이제는 낮은 애정들까지도 주님을 향해 정렬되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거듭남이 깊어졌을 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의 거친 것들까지도 바꾸셔서, 결국 그것들이 하나님을 따르게 하십니다.’

 

43:20 들짐승이 주님을 존경한다는 것은, 진리의 생수가 공급되면서 사람 안의 낮고 거친 애정들까지도 주님의 질서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거듭남의 성숙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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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4:25

 

다음은 에스겔입니다.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34:25) I will make with you a covenant of peace, and will cause the evil wild animal to cease out of the land, that they may dwell confidently in the wilderness (Ezek. 34:25).

 

이 구절은 앞의 호세아와 욥기의 흐름을 이어받으면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어떤 애정은 질서 안으로 들어오고, 어떤 애정은 멈추게 된다는 구분’을 분명히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4:25 악한 짐승이 그친다는 것은, 사람 안의 자연적 애정 가운데서도 질서를 거부하고 해치는 것들은 제거되고, 나머지는 평화 가운데 살게 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먼저 ‘화평의 언약’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평온함이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면서, 사람 안의 모든 요소들이 제자리를 찾는 상태’입니다. 즉, 진리와 선이 중심에 서고, 그 아래에서 모든 것이 정돈되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언약’이고, 그 결과가 ‘화평’입니다.

 

이제 핵심 표현인 ‘악한 짐승’입니다. 앞의 구절들에서는 ‘들짐승’이 질서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애정들이었다면, 여기서는 그중에서도 ‘질서를 거부하고, 사람을 파괴 쪽으로 끌고 가는 애정들’이 따로 구분됩니다. 예를 들면, 단순한 즐거움이나 인정 욕구가 아니라, ‘남을 해치려는 마음, 집요한 탐욕, 왜곡된 쾌락, 파괴적인 분노’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방향을 바꾸어 쓸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그대로 두면 전체를 무너뜨리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악한 짐승’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그치게 한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것은 단순히 눌러 두는 것이 아니라, ‘그 힘이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 사람의 억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질서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힘을 잃게 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밀려나듯이, ‘선과 진리가 중심에 서면 파괴적인 애정들은 설 자리를 잃는다’는 말입니다.

 

그다음 표현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여기서 ‘빈 들’과 ‘수풀’은 여전히 자연적이고 외적인 삶의 영역입니다. 즉, 특별한 신비적 상태가 아니라, ‘일상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평안히 거하고 쉰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제 그 사람이 ‘외적인 삶 속에서도 더 이상 내적 갈등에 시달리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건 그러니까 이런 얘깁니다. 어떤 사람이 이전에는 특정한 욕망이나 감정에 반복적으로 끌려다녔습니다. 스스로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계속 넘어집니다. 그런데 주님의 진리와 선이 점점 자리 잡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 욕망이 ‘예전처럼 힘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그 사람을 지배하지 못합니다. 대신 다른 애정들, 그러니까 더 건강하고 선한 것들이 중심을 잡습니다. 그래서 삶이 훨씬 ‘안정되고 평안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이 구절의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의 구절들과 비교하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호세아에서는 애정들이 ‘언약 안으로 들어오는 것’, 욥기에서는 그것들이 ‘두렵지 않게 되는 것’, 그리고 여기 에스겔에서는 그중에서도 ‘파괴적인 것들은 멈추고, 나머지는 평화롭게 자리 잡는 것’까지 나아갑니다. 점점 더 깊어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의 모든 것을 그대로 두지 않으십니다. 살릴 것은 살리시고, 무너뜨릴 것은 멈추게 하셔서, 결국 우리를 평안한 상태로 이끄십니다.’

 

34:25 악한 짐승이 그친다는 것은, 주님의 질서가 들어오면서 파괴적인 애정은 힘을 잃고, 나머지 애정들은 평화롭게 자리 잡아 사람 안에 안정된 삶이 이루어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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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22-23

 

다음은 욥기입니다. 22너는 멸망과 기근을 비웃으며 들짐승을 두려워하지 말라 23들에 있는 돌이 너와 언약을 맺겠고 들짐승이 너와 화목하게 살 것이니라 (5:22, 23) Thou shalt not be afraid of the wild animals of the earth, for thy covenant is with the stones of the field, and the wild animals of the field shall be at peace with thee (Job 5:22–23).

 

이 구절도 앞의 호2:18과 같은 흐름이지만, 한 가지 더 나아가 ‘왜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가?’를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5:2223 들짐승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 안의 자연적 욕망과 감정들이 더 이상 그 사람을 위협하거나 끌고 가지 못하고, 오히려 질서 안에서 평화를 이루게 된 상태’를 뜻합니다.

 

먼저 ‘들짐승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표현부터 보겠습니다. 여기서 ‘들짐승’은 앞과 같이 ‘자연적 애정, 즉 욕구, 감정, 쾌락의 움직임’입니다. 이 애정들은 질서 밖에 있을 때는 사람을 흔들고 끌고 가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은 이것들을 두려워합니다. 예를 들어, 분노, 욕심, 인정 욕구 같은 것들이 올라올 때, 그것이 나를 어디로 끌고 갈지 몰라 불안해지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들짐승을 두려워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에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이유 때문입니다. ‘돌과 언약을 맺고, 들짐승이 너와 화목하게 살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언약’과 ‘화목’입니다.

 

먼저 ‘(stones of the field)입니다. 말씀에서 ‘’은 ‘기초적인 진리, 변하지 않는 기준’을 뜻합니다. 즉, 사람이 삶 속에서 붙들고 있는 기본적인 옳고 그름의 기준입니다. 그래서 ‘돌과 언약을 맺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진리와 안정된 관계를 맺고, 그것을 삶의 기준으로 삼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더 이상 흔들리는 기준이 아니라, ‘확고한 진리 위에 서게 되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하면, 바로 다음 표현이 나옵니다. ‘들짐승이 너와 화목하게 살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전에는 욕망과 감정이 사람을 흔들고 끌고 갔다면, 이제는 그것들이 ‘진리 아래에서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게 되는 상태’가 됩니다. 즉, 욕망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더 이상 ‘적이 아니라 동반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건 그러니까 이런 얘깁니다. 어떤 사람이 이전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터뜨렸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도 두려워합니다. ‘내가 또 저러면 어떡하지?’ 그런데 그 사람이 진리를 배우고, 그 위에 서기 시작하면, 분노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지만, 그것이 ‘방향을 바꾸고 조절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그것이 파괴가 아니라, 필요할 때는 바른 판단과 결단의 힘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화목하게 사는 상태’입니다.

 

또 다른 예로, 욕심이나 인정 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는 그것이 사람을 끌고 다녔지만, 진리 안에 들어오면 그것이 ‘책임감, 성실함, 다른 사람을 세우는 에너지’로 바뀝니다. 그래서 더 이상 그것이 혹시 나를 무너뜨리지는 않을까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질서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이 구절의 흐름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진리와 언약을 맺는다  기준이 세워진다  욕망과 감정이 질서 안에 들어온다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평화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거듭남의 한 단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면, 우리 안의 욕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하게 됩니다.’

 

5:2223 들짐승과 화목, 진리 위에 선 사람이 자신의 자연적 애정들과도 조화를 이루어 더 이상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거듭남의 평화 상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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