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201.심화

 

3. ‘태고교회 = 인류 전체?’

 

태고교회 시대에는 천적 상태가 인류 전체의 일반적인 상태에 가까웠지만, (AC.201 심화 1)

 

전에 언젠가 제가 태고교회도 지금처럼 그 시대 인류 중 일부를 가리키는 거죠? 비록 태고 시대라 해도 그 시대 인류 전체가 태고교회는 아닌 거죠?’라고 물었더니 그렇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위 내용과 충돌하는 거 아닌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이 둘은 반드시 충돌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표현을 조금 더 정확하게 할 필요는 있습니다.

 

스베덴보리에게 ‘태고교회(Most Ancient Church)는 언제나 ‘인류 전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말씀에서 ‘교회’란 특정 조직이나 국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알고 주님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태고교회 역시 당시 지상에 존재하던 모든 인간을 가리키는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스베덴보리는 여러 곳에서 교회가 있는 곳과 교회가 없는 곳을 구분합니다. 태고교회 시대에도 주님과 연결된 사람들이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사님께서 전에 질문하셨을 때의 ‘그 시대 인류 전체가 태고교회는 아니다’라는 답변은 맞습니다.

 

그렇다면 왜 ‘태고교회 시대에는 천적 상태가 인류 전체의 일반적인 상태에 가까웠다’는 표현이 나왔을까요?

 

엄밀히 말하면 그 표현은 ‘인류 전체’보다 ‘교회 전체’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즉, 태고교회에 속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천적 상태가 일반적이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태고교회라는 공동체 자체가 천적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개신교 안에도 신앙 수준이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양심을 통한 신앙’, ‘말씀을 배우는 신앙’이 일반적입니다. 마찬가지로 태고교회 안에도 개인차는 있었겠지만, 전체적인 성향은 사랑으로부터 진리를 지각하는 천적 성향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말하면, ‘태고교회 시대에는 태고교회에 속한 사람들에게 천적 상태가 일반적이었다’가 됩니다. 반면 홍수 이후의 교회들에서는 영적 상태가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스베덴보리가 태고교회를 말할 때, 종종 거의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태고교회의 영향력이 매우 광범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동일한 상태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AC를 계속 읽다 보면 태고교회 안에서도 점차 쇠퇴가 일어납니다. 가인 계열, 셋 계열, 라멕, 그리고 결국, 노아 이전 세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면, 이미 태고교회 내부에서도 상태의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모든 사람이 동일한 상태였다면, 그런 구분 자체가 나타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목사님께서 기억하시는 이전 답변과 AC.201의 설명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태고교회는 당시 인류 전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태고교회에 속한 사람들의 일반적 성향은 천적 성향이었다.’

 

홍수 이후에는 그러한 천적 성향이 일반적이지 않게 되었고, 대신 영적 성향이 일반적이 되었다.’

 

이렇게 이해하면 두 설명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베덴보리의 전체 사상을 따라가면, 주님께서는 어느 시대든 ‘남은 자(remnant)를 보존하십니다. 태고교회 시대에도 교회 밖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오늘날에도 천적 성향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대나 집단 자체보다, 주님께서 각 사람 안에 어떤 사랑과 어떤 상태를 형성하고 계시는가입니다.

 

그래서 AC.201의 핵심은 ‘그 시대 모든 사람이 천적이었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태고교회라는 교회의 본질적 성향이 천적이었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아마 가장 균형 잡힌 이해일 것 같습니다.

 

 

 

AC.201, 심화 4, ‘창1-11은 교회 이야기?’

AC.201.심화 4. ‘창1-11은 교회 이야기?’ 그렇다면... 창세기, 특히 1-11 내용을 인류 전체에게 적용하는 건 좀 무리가 있겠네요. ‘교회’를 향한 말씀이니까요! 네, 바로 그 점이 스베덴보리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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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01, 심화 2, ‘천적 천사들을 이해하려면 태고 사람들을 보라’

AC.201.심화 2. ‘천적 천사들을 이해하려면 태고 사람들을 보라’ 천적(celestial)이라 불리는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angelic spirits)이 홍수 이전에 거듭났던 태고 사람들과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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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적 천사들을 이해하려면 태고 사람들을 보라

 

천적(celestial)이라 불리는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angelic spirits)이 홍수 이전에 거듭났던 태고 사람들과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the angels and angelic spirits who are called celestial are of the same genius as the most ancient people who were regenerate before the flood; (AC.201)

 

위 내용은, 그러면 지금은 더 이상 천적 천사가 될 수 없다는 말인가요? 천적 천사는 오직 홍수 이전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스베덴보리는 결코 ‘천적 천사는 홍수 이전 사람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AC.201의 뜻은 ‘홍수 이전 태고교회 사람들의 성향(genius)이 오늘날 천적 천사들의 성향과 같다’는 것이지, 천적 천국의 구성원이 모두 홍수 이전 사람들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출신 시대’가 아니라 ‘성향’입니다. 스베덴보리는 태고교회 사람들을 설명하면서 사랑으로부터 진리를 지각하는 존재들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천적 천사들도 마찬가지로 사랑 안에서 진리를 지각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그는 둘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즉, 태고교회 사람들과 천적 천사들은 같은 종류의 내적 구조를 가진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스베덴보리는 여러 곳에서 천국은 계속 채워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천국의 천사들은 모두 한때 지상에서 살던 인간들이며, 지금도 사람들이 죽어 천국에 들어간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천적 천국 역시 홍수 이전 사람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문제가 있습니다. 태고교회 시대에는 천적 상태가 인류 전체의 일반적인 상태에 가까웠지만, 홍수 이후에는 그런 상태가 매우 드물어졌다는 점입니다. 인간 구조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심(conscience)을 통해 인도되는 영적 인간의 길을 걷게 되었고, 직접 지각(perception)을 통해 인도되는 천적 인간은 매우 드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 독자들 가운데는 ‘오늘날 천적 천사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이해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천국에는 여전히 천적 천국이 존재하고, 그 천국은 계속 살아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스베덴보리의 설명을 종합하면, 천적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시대가 아니라 사랑의 질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주님 사랑이 삶의 중심이 되고, 선을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본성이 된 사람들입니다. 물론 이런 상태는 매우 높은 상태이므로 흔하지는 않습니다.

 

목사님께서 지금 궁금해하시는 핵심은 아마 이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 구조가 홍수 이후 바뀌었다면, 태고교회와 같은 천적 상태는 이제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닌가?’

 

여기에 대해서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고교회 전체가 가졌던 집단적 천적 상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별 인간이 천적 사랑 안으로 인도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다만 그 과정은 태고교회 사람들처럼 태어날 때부터 그런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섭리 아래 매우 깊은 거듭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AC.201의 문장은 ‘천적 천사는 홍수 이전 사람들뿐이다’라는 뜻이 아니라, ‘홍수 이전 태고교회 사람들의 성향을 이해하고 싶다면 오늘날 천적 천사들을 생각하면 된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는 오히려 조금 위로가 되는 사실도 있습니다. AC.182-189를 보면 주님께서는 죽은 직후의 모든 사람을 먼저 천적 천사들에게 맡기십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최종적으로 천적 천국에 갈지, 영적 천국에 갈지를 떠나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 천적 상태는 인간에게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천국의 가장 깊은 보호와 사랑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AC.201은 ‘천적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이 아니라, ‘천적 삶의 원형은 지금도 천국 안에 살아 있다’는 증언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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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01, 심화 1,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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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the angels and angelic spirits) (AC.201)

 

 

AC.201에 나오는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the angels and angelic spirits)이라는 표현은 스베덴보리의 영계 이해에서 매우 중요한 구분입니다. 얼핏 보면 둘 다 천사를 가리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상태를 의미합니다.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천사(angels)는 이미 천국의 한 공동체에 완전히 결합되어 그곳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의 내적 상태와 외적 삶은 하나로 일치되어 있으며, 천국의 질서 안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가 말하는 ‘천사’는 이런 존재들을 가리킵니다.

 

반면 ‘천사적 영들(angelic spirits)은 아직 완전한 천사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천국을 향해 준비되고 있는 영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지옥의 성향이 제거되고, 천국적 상태가 형성되고 있으며, 천국 공동체와 교류하고 천사들과 함께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최종적으로 특정 천국 공동체에 완전히 결합된 상태는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천사는 이미 천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고, 천사적 영은 그 시민권을 받기 직전의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완전한 비유는 아니지만 이해에는 도움이 됩니다.

 

특히, AC.201의 문맥에서는 이 구분이 더욱 중요합니다. 스베덴보리는 태고교회 사람들의 성향(genius)과 비슷한 존재들로 ‘천적 천사들과 천적 천사적 영들’을 언급하고, 홍수 이후 영적 교회의 성향과 비슷한 존재들로 ‘영적 천사들과 영적 천사적 영들’을 언급합니다. 즉, 그는 단순히 천국에 있는 완성된 천사들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영들까지 함께 포함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스베덴보리의 영계에서는 ‘천사’와 ‘인간’ 사이에 절대적인 종족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천사는 원래 천사로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지상에서 살다가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천사적 영도 결국은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단지 아직 천국 생활의 완전한 상태에 도달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종종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주제를 설명할 때, 완성된 천사들뿐 아니라, 그들과 비슷한 상태에 있는 영들도 함께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AC.201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태고교회의 천적 성향과 홍수 이후 영적 성향을 설명하면서, 그와 상응하는 존재들로 천사들뿐 아니라 천사적 영들까지 함께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표현을 읽을 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천국이 단번에 도달하는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도 엿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계에는 천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천사가 되어 가는 존재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천사적 영’이라는 표현 자체가 천국이 성장과 준비, 완성의 과정을 포함하는 세계임을 보여 줍니다.

 

결국 AC.201의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은 단순한 반복 표현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천국에 정착한 존재들과, 천국을 향해 준비되고 있는 존재들을 함께 가리키는 말이며, 동시에 인간이 사후에 거쳐 가는 점진적 성장의 질서를 보여 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C.201, 심화 2, ‘천적 천사들을 이해하려면 태고 사람들을 보라’

AC.201.심화 2. ‘천적 천사들을 이해하려면 태고 사람들을 보라’ 천적(celestial)이라 불리는 천사들과 천사적 영들(angelic spirits)이 홍수 이전에 거듭났던 태고 사람들과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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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01, 창3:2-3, ‘홍수 이전 태고 사람들의 성향(genius) 이해의 어려움’

2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And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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