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33.심화

 

1. 생각이 즉시 멈춘다

 

 AC.33 본문, 만일 사랑, 같은 말이지만 욕망을 제거한다면, 욕망은 사랑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즉시 멈추고, 사람은 마치 죽은 사람과 같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이것을 생생히 본 적이 있습니다.’(if you were to remove loves, or what is the same thing, desires—for these are of love—thought would instantly cease, and you would become like a dead person, as has been shown me to the life.) 말인데요,이 사례에 대한 좀 더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생각이 즉시 멈춘다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AC.33의 이 문장은 스베덴보리 인간 이해의 아주 중요한 원리를 말합니다. 그는 인간의 ‘생각(thought)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love) 또는 욕망(desire)’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제거하면 생각이 즉시 멈춘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 영계에서 관찰된 현상이라고 스베덴보리는 말합니다.

 

먼저 일상적인 경험에서 비슷한 현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에 매우 관심이 있을 때는 생각이 끊임없이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 생각을 하고, 운전하면서도 생각하고, 잠들기 전에도 그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 안에 ‘그 일을 향한 강한 사랑 혹은 욕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전혀 관심이 없는 주제에 대해서는 생각이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누가 어려운 수학 이론을 설명해도 그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몇 분 지나지 않아 생각이 멈추고 다른 생각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이미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원리입니다. ‘생각은 사랑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흐릅니다.’

 

좀 더 극단적인 예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사람이 깊은 우울 상태에 들어가면 종종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거나 ‘머리가 텅 빈 것 같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런 상태에서는 생각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뇌 기능이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던 욕망이나 관심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사건이 생기면 생각이 폭발적으로 많아집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나 큰 기회를 잡았을 때, 사람의 생각이 매우 빠르게 돌아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런 원리를 영계에서 더 분명하게 보았다고 설명합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영계에서는 각 영이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의해 완전히 움직입니다.’ 그래서 어떤 영에게서 특정한 사랑이나 욕망을 잠시 제거하면, 그 영의 생각이 실제로 멈추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그 영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생각이 흐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마치 기계에서 동력이 빠진 것처럼 움직임이 멈춘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 상태를 ‘마치 죽은 사람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인간 구조를 떠올리면 좋습니다. 그는 인간을 단순히 생각하는 존재로 보지 않고 ‘사랑하는 존재’로 봅니다. 사랑이 중심이고, 생각은 그 사랑을 섬기는 기능입니다. 그는 이것을 여러 번 이렇게 설명합니다. 의지는 사랑의 자리이고, 이해는 생각의 자리입니다. 그리고 이해는 항상 의지를 섬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랑이 생기면, 이해가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한 생각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돈을 얻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명예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은 사랑의 도구’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사랑을 제거하면 생각이 멈춘다’고 말합니다. 생각 자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마치 불이 연료 없이 탈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연료가 사랑이라면 불꽃이 생각입니다. 연료가 없으면 불꽃이 사라지는 것처럼, 사랑이 없으면 생각도 흐르지 않습니다.

 

사람은 흔히 자신을 ‘생각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결국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는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래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 생각도 그 방향으로 흐르고, 자기 사랑과 세상 사랑이 중심이 되면 생각도 그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어떤 사랑이나 욕망이 완전히 제거된다면, 그것을 따라 움직이던 생각도 함께 멈추게 됩니다.

 

스베덴보리가 영계에서 본 장면은 바로 이 원리를 극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였습니다. 어떤 영에게서 사랑이 잠시 제거되자 그 영의 생각이 흐르지 않았고, 마치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생각이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 생명을 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이 구절이 말하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인간의 진짜 생명은 생각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생각은 사랑이 움직이는 길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바뀌면 생각도 바뀌고, 사랑이 사라지면 생각도 멈춥니다. 스베덴보리는 바로 이 점을 보여 주기 위해 ‘사랑을 제거하면 생각이 즉시 멈춘다’는 강한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AC.33, 심화 2, ‘광명체 본문과 참된 사랑, 생명, 기쁨과 행복’

AC.33.심화 2. ‘광명체 본문과 참된 사랑, 생명, 기쁨과 행복’ 지금 광명체 본문인데, AC.33은 조금은 뜬금없이 참된 사랑, 참된 생명, 참된 기쁨과 행복 얘기를 하네요. 짐작은 되지만... 좀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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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33, 창1:14-17, ‘사랑이 곧 생명이다 : 참된 사랑과 거짓 사랑의 결정적 분별’

14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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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32.심화

 

5. ‘17:2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17:2) His face did shine as the sun, and his raiment was white as the light (Matt. 17:2).

 

이 구절이 AC.32에 인용된 이유는, 앞에서 해와 달과 별이 사랑과 신앙과 진리의 지식들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 후, 그 상응의 가장 완전한 실체가 바로 주님 자신 안에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예언서들에서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잃는 모습이 교회의 황폐를 뜻했고, 반대로 해와 달이 빛나는 모습은 교회의 회복을 뜻했습니다. 그런데 변화산에서는 그 모든 상징의 근원이신 주님께서 직접 나타나십니다.

 

본문에서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났다’고 하는데, 스베덴보리에게 얼굴은 사람의 가장 내적인 것을 드러내는 표상입니다. 그리고 해는 사랑을 뜻합니다. 따라서 주님의 얼굴이 해처럼 빛났다는 것은 주님 안에 있는 신적 사랑 자체가 드러났다는 뜻입니다. 천국의 해가 주님이라는 스베덴보리의 가르침을 생각하면, 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매우 깊은 영적 사실의 표현입니다. 주님의 신적 사랑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또한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는 말도 중요합니다. 말씀에서 옷은 내적인 것을 덮고 표현하는 외적인 진리, 곧 신적 진리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얼굴은 사랑을, 옷은 진리를 나타냅니다. 얼굴이 해처럼 빛난 것은 신적 사랑을, 옷이 빛처럼 희어진 것은 신적 진리를 의미합니다. 이는 AC.30-32에서 설명하는 해와 빛의 관계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사랑은 해이고, 그 사랑에서 나오는 진리는 빛입니다.

 

따라서 변화산 사건은 단순히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잠시 나타난 사건이 아니라, 창세기 넷째 날의 영적 의미를 살아 있는 모습으로 보여 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와 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장 완전하게 보여 주는 장면인 것입니다. 해는 주님의 신적 사랑이며, 빛은 그 사랑에서 나오는 신적 진리입니다.

 

특히 AC.32의 문맥에서는 해와 달과 별이 교회와 인간 안에 존재하는 사랑과 신앙의 상태들을 뜻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변화산에서는 그 상징들이 더 이상 인간 안의 상태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천이신 주님 안에서 나타납니다. 다시 말해, 사람 안의 사랑은 주님의 신적 사랑에서 오고, 사람 안의 진리는 주님의 신적 진리에서 온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이 구절을 통해, 말씀에서 ’가 단순한 자연계의 태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더 정확히 말하면 주님 자신 안에 있는 신적 사랑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확증합니다. 변화산에서 주님의 얼굴이 해처럼 빛났다는 것은 주님이 곧 사랑의 태양이심을 보여 주는 것이며, 따라서 창세기와 선지서와 복음서에 나오는 해에 대한 상응 해석이 모두 하나의 동일한 진리 위에 서 있음을 증명하는 구절인 것입니다.

 

 

 

AC.32, 창1:14-17, ‘해가 사랑이고, 달이 신앙이다 : 마지막 시대에 드러나는 광명체의 아르카나’

14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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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32, 심화 4, ‘마24:29’

AC.32.심화 4. ‘마24:29’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마24:29) The sun shall be darkened, and the moon shall not g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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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32.심화

 

4. ‘24:29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24:29) The sun shall be darkened, and the moon shall not give her light, and the stars shall fall from heaven, and the powers of the heavens shall be shaken (Matt. 24:29).

 

 

이 구절이 AC.32에 인용된 이유는, 창세기 1장 넷째 날의 해와 달과 별이 자연계의 천체가 아니라 사랑과 신앙과 진리의 지식들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신약에서도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입니다. AC.31에서 스베덴보리는 이미 구약의 여러 예언서를 통해 해는 사랑, 달은 신앙, 별은 진리의 지식들을 상징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AC.32에서는 그 해석이 주님 자신의 말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마태복음 24장을 인용합니다.

 

주님께서는 여기서 세상 끝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베덴보리는 이것을 우주의 물리적 종말에 대한 예언으로 보지 않습니다. 만일 문자 그대로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잃고,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면, 그것은 자연계의 붕괴를 의미하겠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본질은 교회의 영적 상태에 관한 것입니다. 실제로 천체들이 하늘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인간의 신앙 상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사랑과 신앙과 진리의 지식들이 사라지는 것은 교회의 종말과 정확히 관련됩니다.

 

그래서 해가 어두워진다’는 것은 주님 사랑이 사라지는 것을 뜻합니다. 사랑이 식어 버리면 사람은 더 이상 선 자체를 원하지 않게 됩니다.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한다’는 것은 신앙이 그 빛을 잃는 것을 뜻합니다. 사랑이 사라지면 신앙도 결국 살아 있는 빛을 잃고 단순한 지식이나 교리로 변하게 됩니다. 또한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진리의 지식들이 소멸되거나 왜곡되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말씀을 읽고, 종교 용어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진리들이 본래의 의미와 생명을 잃어버린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AC.32의 문맥에서는 넷째 날에 세워진 해와 달과 별이 사람 안에서 사랑과 신앙의 질서를 형성하는 광명체들이었는데, 마태복음 24장에서는 바로 그 광명체들이 어두워지고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는 거듭남의 반대 상태, 곧 교회와 인간 안에서 사랑과 신앙의 질서가 무너진 상태를 보여 줍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해와 달과 별이 영적인 것들을 의미한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또한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늘의 권능들은 천국과 교회를 지탱하는 진리와 선의 질서들을 의미합니다. 사랑과 신앙이 무너지면 그 위에 세워진 모든 영적 질서도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교회의 마지막 상태를 묘사하시면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영적 황폐의 상태를 해와 달과 별의 어두워짐으로 표현하신 것입니다.

 

결국 AC.32에서 마24:29가 인용된 이유는, 주님께서 직접 해는 사랑, 달은 신앙, 별은 진리의 지식들을 상징적으로 사용하셨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 구절은 세상의 물리적 종말에 대한 예언이라기보다, 사랑이 사라지고, 신앙이 빛을 잃으며, 진리의 지식들이 무너지는 교회의 영적 종말을 묘사하는 말씀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바로 그것이 AC.32에서 스베덴보리가 이 구절을 인용한 핵심 이유입니다.

 

 

 

AC.32, 심화 5, ‘마17:2’

AC.32.심화 5. ‘마17:2’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마17:2) His face did shine as the sun, and his raiment was white as the light (Matt. 17:2). 이 구절이 AC.32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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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32, 심화 3, 여기서 말하는 ‘태고교회, 천적 천사들’의 의미

AC.32.심화 3. 여기서 말하는 ‘태고교회, 천적 천사들’의 의미 위 AC.32 본문, ‘태고교회는 사랑 자체 외에 무슨 다른 신앙을 알지 못했습니다. 천적 천사들 역시 사랑에 속한 신앙 외에 무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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