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0. 이들이 상징하는 바는 그 속뜻으로는 26장에서 이미 살펴본 것인데요, 그 본문이 똑같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장의 내용은 더 이상 추가 설명 없이 지나가겠습니다. What these things signify in the internal sense is evident from what has been already unfolded in chapter 26, for they are the same; for which reason the things contained in this chapter are passed by without further explication.
10725. 이 장의 주제는 그 속뜻으로는 교회와 천국에 있는 모든 종류의 선과 진리, 그리고 거기에 기반한, 주님을 향한 예배를 요약한 것인데요, 성막(the tabernacle)과 거기 필요한 모든 것, 그리고 번제단(the altar of burnt offering)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예복 같은 것들을 만들기 위해 이스라엘 자손이 기꺼이 가져온 것들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The subject treated of in this chapter in the internal sense is in a summary all the kinds of good and of truth which are in the church and in heaven, and from which is the worship of the Lord. These are the things which are signified by the things the sons of Israel brought willingly to make the tabernacle with all things therein, also the altar of burnt offering, and likewise the garments of Aaron and his sons.
어젯밤 늦게 아들이 ‘이순신 장군은 구원받았을까?’라는 제목의 유튜브를 보내와서 잠결에 한참을 들었고, 그리고 이튿날인 오늘 오전, 몇몇 글을 더 찾아보며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구원’이라는 주제는 간단한 게 아니지만... 주님의 빛을 구하며, 인도하심을 따라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개신교인들, 더 나아가 일반적인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는 ‘구원’은, 쉽게 풀어쓰면, ‘신앙고백에 비해 비록 좀 많이 부족해도 주님의 은혜로 천국 입국을 허락받아 그곳에 가서 많은 복락을 영원히 누리는 것’ 정도이지 싶은데요, 보통은 그렇지 않나요? ㅎㅎㅎ
구원에 대한 이런 개념, 관념은 천국 천사들이 볼 땐 뭔가 좀 뒤죽박죽되어 있는 관념입니다.
왜냐하면, 이 ‘구원’을 생각하려면 먼저 좀 살펴봐야 하는,주님, 인간,천국,영계 등에 대한 사전 지식들이 필요해서입니다.
첫째, ‘속 사람이라는 게 뭐지?’하는 것인데요, 천국은 지상처럼 무슨 시공간의 나라가 아니라 상태와 그 변화의 나라이며, 사람은 그곳에서 이 속 사람의 상태로 지내기 때문입니다. 지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 '속 사람'(internal man)은 우리가 '영육간에...' 할 때, 그 '영'으로 우선은 이해하셔도 됩니다. 다만 영 또한 다시 그 안에 겉 사람, 속 사람이 있다는 점, 그리고 실제 우리는 이 영의 속 사람으로 천국에서 지내게 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지식을 바탕으로 둘째, ‘사람의 사후 삶은 생전 삶의 연속’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지상 생활로 결정되는 이 속 사람의 상태는 사후 영계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말이며, 그래서 지상에서는 이렇게 살던 사람이 갑자기천국에서 저렇게 살아갈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셋째, ‘천국은뭔가 부족한 상태로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는 건데요, 천국이든 지옥이든 순도 100% 상태여야만, 즉 완전히 선하고 진실하든지, 완전히 악하고 거짓되든지 해야만 드디어 천국으로 올려지거나 지옥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 어느 정도는 선과 악이 몇 대 몇 상태이기 때문에, 천국 또는 지옥으로 가기 전, 이 비율을 순도 100% 상태로 맞추는 중간 상태가 필요한데요, 스베덴보리는 이 상태를 '영들의 세계'(the World of Spirits)라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은 사후 일단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이 중간 상태로 들어가며, 여기서 바로 이 순도 100%로 맞추는 작업, 곧 천국 갈 사람은 천국에서는 아무 쓸 데 없는 악과 거짓을, 지옥 갈 사람은 지옥에서는 아무 쓸 데 없는 선과 진리를 떼어내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쯤에서 열 분 중 아홉 분은 꼭 '연옥'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요, 이 '연옥'에 대해서는 아래 제 블로그 관련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우리의 속 사람이라는 영역은 주님조차 간섭하지 않으시는 영역’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사람이 천국을 가든, 지옥을 가든 그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에 따른 책임이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는 우리가 둘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늘 선악간, 천국과 지옥간 균형을 보장하시는, 그런 사랑과 은혜인 것입니다.
오래전 주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던 것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으셨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당시 지옥으로 말미암아 이 균형이 거의 깨지기 일보직전이셨기 때문이며, 그래서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친히 거듭남의 과정을 통해 마리아를 통한 인성(human)은 벗으시고, 여호와로 말미암은 새로운 신적 인성(神的 人性, Divine Human)을 입으셨으며, 이 새로운 신적 인성으로 지옥을 방문, 지옥의 광기를 수습하심으로써 다시 이 모든 피조세계의 균형을 맞추셨던 것입니다. 주님이 인성을 입고 지옥을 찾으셔야만 했던 이유는, 안 그러면, 즉 직접 여호와라는 신성 그 자체로 지옥을 직접 찾으시면, 지옥은 그대로 소멸되기 때문이며, 지옥의 소멸은 동시에 천국에도 영향을 미쳐 피조 세계 전체가 소멸되기 때문이었는데요, 피조세계는 선악간, 천국과 지옥간 균형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그래서 ‘주님의 은혜란 우리의 속 사람을 뭐 어떻게 뚝딱 변화시켜주시는 그런 게 아니라 우리의 생전 우리의 거듭남을 위해 평생 동행하시는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평생 우리의 선택을 곁에서 도우시는 그런 은혜입니다. 미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를 그저 불쌍하다고 눈감아주시는 그런 은혜가 아닙니다. 미리 기름을 준비했던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최종 선택은, 그래서 우리의 최종 모습은 우리가 정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전에 제가 삼성전자 다니던 시절엔 미국 오라클이라는 회사가 참 글로벌 초우량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 연봉이며, 복지며... 그래서 삼성맨들조차 거기 직원들을 부러워했지요. 자, 그렇게 그곳이 좋아 원했다고 해서 아무나 덜컥 거기 누구 고위직에 의해 낙하산으로 입사를 할 수 있었다 합시다. 만일 그가 그곳의 업무역량을 갖추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상태라면 그는 과연 그곳에서 며칠을 버틸 수 있을까요? 외국기업은 특히나 더 이런 거에 칼 같아서 소위 얄짤없이 바로 쫓겨나지 싶습니다.
천국이라는 곳(상태)이 이와 같습니다. 주님은 온 인류를 사랑하셔서 모두를 천국으로 인도하고 싶어하시지만, 우리 중 그 상태가 천국에 합당한 상태, 즉 천국에 머무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면 오히려 우리가 못 견뎌 뛰쳐나오게 되는, 천국은 그런 곳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천국은 화염과도 같은 사랑의 열로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지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주님은 우리의 속 사람 퀄러티까지는 간섭(?)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속 사람의 최종 모습, 최종 퀄러티, 최종 상태는 전적으로 우리 소관, 우리 책임입니다.
주님은 모든 순간,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하시려고, 주님이 하실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시는데요, 그러므로 우리는 ‘왜 내가 이 모양이 되도록 나를 내버려 두셨습니까?’라며 주님을 원망할 수 없습니다.
천국은 그 사람의 상태, 즉 자기 안에 천국이 있는, 그런 사람이라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주님이
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0-21)
말씀하신 것도 그런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무슨 행동을 하든 늘 ‘아, 내가 이렇게 하면 주님의 법, 주님의 질서를 범하는 게 된다!’며 삼가는 사람입니다.
요셉도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았을 때,
6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7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8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10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창39:6-10)
라며, 그 짓이 하나님께 죄를 짓는 짓임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너무 길어졌지요? 좀 빨리 결론을 내려보면은요, 이순신 장군이든 누구든 공정과 정의, 나라 사랑이라는 선 안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그래서 그의 안에 올바름과 의로움의 선이 형성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천국에 갔을 것이다, 그는 지금 천국에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그는 생전에 주님이 누구이며, 속 사람을 비롯, 이 모든 게 무엇인지 전혀 몰랐겠지만, 그러나 사후, 천사들을 통해 이 모든 올바름과 의로움, 그리고 그의 안에 있는 선함이 사실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 주님으로 말미암아 비롯된 것이라는 가르침을 받으면, 그는 거기서 주님을 시인하고 영접하는데, 그래서 주님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라는 말씀이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꼭 지상에서만 이루어질 필요는 없는 것이, 태어난 나라와 종교적 환경 등의 이유로 평생 말씀을 들어보지도, 복음을 접해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전 세계 수많은 종교, 수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그들을 위해 그들 나름의 종교가 있도록 섭리하셨고, 그래서 세상 살 때, 자기 종교의 가르침을 따라 선하게 산 사람들은,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주님의 신성이 그 안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사후, 주님에 대한 가르침을 받을 때, 그곳에서 주님을 영접합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은 선은 그 안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며, 선한 사람들은 주님의 진리, 주님에 관한 신적 진리(the Divine truth of the Lord)를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자신들 안에 있는 선과 닮았기 때문이지요.
부언하여, 오늘 유튜브 제목인 ‘이순신 장군은 구원을 받았을까?’라는 이 모든 혼란은 사도들의 서신서들을 주님의 말씀과 동격으로 놓고, 거기서 교리들을 추출, 그걸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현 성경 66권 중, 주님의 말씀, 곧 신(神, The Divine)이신 주님이 직접 하신 말씀, 그래서 그 안에 주님의 생명, 곧 속뜻(internal sense, inner meaning)이 들어있는 말씀(the Word)은, 구약은 창, 출, 레, 민, 신, 수, 삿, 삼상, 삼하, 왕상, 왕하, 시, 사, 렘, 애, 겔, 단, 호, 욜, 암, 옵, 욘, 미, 나, 합, 습, 학, 슥, 말 등29권이고, 신약은 마, 막, 눅, 요, 계 등5권입니다. (AC.10325)
말씀의 속뜻이란, 사람이 육과 영으로 되어 있듯, 말씀도 겉 글자의 뜻과 속뜻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 말씀의 영인 속뜻은 오직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에만 들어 있고, 신약 서신서들을 비롯, 구약의 룻기, 역대서, 잠언, 전도서 등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비록 신앙 생활에 유익하고 좋은 글이지만 그러나 순수하게 외적이기만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내적 존재들인 천사들의 눈에는 위에 언급한 주님의 말씀을 읽을 땐, 그 속뜻, 즉 그 안에 담긴 주님의 생명의 그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향기와... 등등 그 감동에 어쩔 줄을 몰라하지만, 위 리스트에 없는 성경을 읽을 땐, 그저 까맣게만, 즉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천사들은 내적 존재여서 외적인 것은 저들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기 때문이지요...
주님은 만유의 대 주재이셔서 이처럼 모든 민족, 모든 인종에게 참으로 공평한 구원 시스템을 준비하셨음을 깨달으시고,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넓혀 주님의 시야로 타 종교, 타민족과 인종을 사랑으로 대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탈북민들 유튜브나 베트남, 라오스 산지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저희 사모에게 '여보, 만약 우리도 저기서 태어났으면 저분들처럼 저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하면서 서로 웃고는 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교회 밖에서 태어나 교회 밖에서 살아가고 있는 분들은 자기들이 원해서 그 나라, 그 환경 가운데 태어나신 게 아닙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그러니 제발, 타 종교, 다른 민족과 인종, 심지어 나랑 다른 신학적 입장 가지신 분들에 대해 너무 그렇게 무슨 결사 반대, 목숨 바쳐... 등 결연한 태도로 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태도는 주님 앞에서 오히려 매우 위험하시며, 그래서 절대 안전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신 한번 강조하여 말씀드리지만, 주님의 구원 시스템은 공정, 공평한 시스템이며, 구원은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것이지 어떤 허가권자의 재량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점, 본인의 속 사람의 상태가 천국 생활을 감당할 수 있으면 천국에서 지내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뛰쳐나와 지옥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비록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보혈을 흘리셨어도 말입니다. 주님을 영접한다는 말은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 속 사람을 변화시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말입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속 사람의 상태란 주님의 신성(神性, The Divine)의 상태, 즉 주님의 선과 진리에 대한 상태를 말합니다.
교회 안에 있는 우리와 교회 밖에 있는 분들의 차이는, 우리에게는 밝고 환한 주님의 말씀이 있는 반면, 저들에게는 없어 저들은 흐릿하고 어두운 빛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 온 인류는 한 사람으로 보이며, 그 가운데 교회는 그 한 사람의 심장과 폐의 역할을, 교회 안에 있지 않은 나머지 인류는 나머지 장기들을 비롯, 나머지 지체들을 의미합니다. 전도도 선교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해야 하며, 목회든 전도와 선교든 그를 통해 자신의 속 사람이 더욱 잘 준비되고 있다면 참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네, 그렇습니다 ㅎㅎ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시면, 우선 스베덴보리 저, ‘천국과 지옥’ 책 36장, ‘천국의 비 기독교인들’과 55장, ‘천국에 이르는 삶은 어렵지 않다’를 읽어보시기 바라며, 필요하신 분들 위해 관련 pdf를 공유하오니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영문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