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이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지요...
산삼도
원래는 잡초였을 겁니다.
사람도 같습니다.
제가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산삼보다 귀하고,
뻗어야 할 자리가 아닌데
다리 뻗고 뭉개면 잡초가 된답니다.
타고 난
아름다운 자질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잡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지요.
보리밭에 난 밀처럼,
자리를 가리지 못해
뽑히어 버려지는 삶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각자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가
타고난 자신만의 아름다운 자질을
맘껏 펼치시어
"들풀" 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산삼이라도
잡초가 될 수 있고,
이름 없는 들풀도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자기가 있는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정득재 목사 공유
2021-04-29(D5)
'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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