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64.심화

 

3. ‘마치 그것을 제거해 버린 것처럼

 

체어리티와 순진함은 own, 곧 사람 안에 있는 악과 거짓을 단지 용인하거나 덮어 두는 데 그치지 않고, 마치 그것을 제거해 버린 것처럼 작용합니다. Charity and innocence not only excuse the own (that is, what is evil and false in man), but as it were abolish it, (AC.164)

 

 

AC.164의 이 문장은 스베덴보리 인간론과 구원론에서 가장 놀랍고도 위로가 되는 문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여기서 인간의 own이 본질적으로 evil and false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주님의 체어리티와 innocence가 그 own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스베덴보리가 ‘체어리티와 innocence own 자체를 본질적으로 없애 버린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는 아주 조심스럽게 ‘as it were abolish it’, 곧 ‘마치 그것을 제거한 것처럼 작용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인간의 proprium 자체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인간은 여전히 자기 자신처럼 느끼고, 여전히 자기 중심으로 기울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과 innocence가 그 안에 들어오면, 그 악과 거짓이 더 이상 중심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어두운 방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빛이 들어오면, 어둠은 더 이상 방을 지배하지 못합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런 식으로 체어리티와 innocence를 이해합니다. 그것은 인간 안의 evil을 단순 법적으로 ‘못 본 척’하는 것도 아니고, 표면만 덮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고 강한 생명이 들어와, 이전의 악한 proprium이 중심 권력을 잃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innocence가 왜 중요한지도 드러납니다. 스베덴보리에게 innocence는 단순 순진함이 아닙니다. ‘나는 주님으로부터 산다’는 상태입니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독립 생명 근원으로 여기지 않을 때, 자기 proprium은 점점 절대 권력을 잃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체어리티, 곧 이웃 사랑과 주님 사랑이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사실 매우 실존적인 위로를 줍니다. 왜냐하면 스베덴보리는 거듭난 인간조차 자기 안에 여전히 own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조차 자기 자신만 두면 지옥으로 떨어질 존재라고 그는 반복해서 말합니다. 그런데도 천사들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유는, 자기 own이 완전히 annihilated(전멸)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innocence가 그 안을 다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스베덴보리는 인간을 두 층위로 봅니다. 자기 자신만 보면 인간은 여전히 evil and false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influx 안에서 보면, 그 인간 안에 새로운 생명이 살아 움직입니다. 그래서 거듭남은 ‘원래 인간성 삭제’가 아니라, 중심 통치권의 변화입니다. 이전에는 proprium이 왕좌에 앉아 있었다면, 이제는 주님의 체어리티와 innocence가 중심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왜 ‘용인하거나 덮는 것 이상’인지도 중요합니다. 단순 용인은 악을 그대로 놔두는 것입니다. 단순 덮음은 외형만 감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에게 주님의 사랑은 실제로 인간 안의 질서를 바꿉니다. 악은 여전히 가능성으로 존재하지만, 더 이상 인간 존재 중심과 delight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마치 잡초가 완전히 뽑히지 않았어도 건강한 나무가 자라면 더 이상 정원을 지배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AC.164는 인간 구원을 단순 법적 선언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실제 생명 질서의 변화입니다. 체어리티와 innocence가 인간 own 안으로 흘러들어와, 이전에는 악과 거짓 중심으로 움직이던 인간을 점점 다른 중심 아래 살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evil은 여전히 인간 안에 남아 있지만, 주님의 사랑 안에서는 마치 제거된 것처럼 힘을 잃게 됩니다.

 

 

 

AC.164, 창2:25, ‘charity와 innocence로 선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own’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And they were both naked, the man and his wife, and were not ashamed. (창2:25) AC.164 사람의 own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순전히 악이며, 그것이

bygrace.kr

 

AC.164, 심화 2, ‘체어리티와 순진함이 own 안에 주입될 때’

AC.164.심화 2. ‘체어리티와 순진함이 own 안에 주입될 때’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체어리티와 순진함이 own 안에 주입될 때에는, 그것이 선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됩니다. but when charity and innocence from

bygrace.kr

 

Posted by bygraceti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