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주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내가 부르면 대답해 주고, 아침마다 짧은 카톡으로 인사하고 생각해 주는 지인이 있어 감사하며 외롭지 않습니다.
세월이 너무 야속하여 가끔은 멍청할 때도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고 각자 놀고 있고, 이제는 내가 먼저입니다.
내가 아프면 서럽습니다.
예전에는 빨리 나이가 많아지고 싶었는데 이제는 나이도 무섭고 하루가 번개 같습니다.
이것이, 인생사 아니겠어요?
너무 서러워 말고 두리둥실 뭉클뭉클하게 살아갑시다.
아픔도 많고 슬픔도 많고 행복도 있었지마는 그래도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있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합니까?
우리가 살면서 좋은 인연으로 만나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리울 때나...
가족이 있고 벗이 있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위로가 되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정득재목사.2021-04-06(D3), '불러주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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