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2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33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눅6:29-34)
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레24:20)
주님은 보복하는 신이 아니신, 언제나 인간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끊임없이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신이심을 기억하신다면, 위 레위기 말씀과, 그리고 오늘 본문, ‘이 뺨, 저 뺨’, ‘겉옷, 속옷’ 말씀은 ‘보응의 법칙’(the law of retaliation), 곧 ‘심은 대로 거둔다’, ‘행한 대로 갚는다’는 법칙에 대한 말씀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당한 어떤 악한 일을 내가 직접 되갚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 ‘보응 법칙’으로 인해 그 악이 그 악인에게 되돌아가기 때문입니다.
②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뺨’의 속뜻은 내적 진리, ‘옷’의 속뜻은 외적 진리입니다. 위 말씀은 악인들은 진리를 공격, 흠집을 낸다는 말씀이며, 그러므로 그들을 상대로 진리 논쟁을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진리 논쟁을 할 시간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선을 행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옥은 오직 진리만 공격합니다. 선 안에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며,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 선한 삶, 선행을 힘쓰는 사람들이 가장 안전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③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말씀에서 ‘구하다’, ‘가져가다’, 혹은 ‘빌리다’, ‘빌려가다’는 진리와 관련된 표현입니다. 즉 참 진리를 구하는 자에게 네가 가진 진리를 나누어 주라는 말씀이며, 그때 ‘대가를 바라지 말고 주라’는 말씀입니다.
‘대가를 바라는 것’은 주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가로채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게 있는 모든 것은 오직 주님으로 말미암은 것들 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