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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7:05:15 AC.10, 창1, '네 번째 상태' (AC.6-15) 1

AC.10

 

네 번째 상태는 사람이 사랑에 감동되고 신앙의 빛을 받게 되는 상태입니다. 사람은 그 이전에도 경건하게 말하고 선한 일들을 행하였지만, 그것은 그가 겪는 시험과 곤궁 때문에 그러한 것이었지, 신앙과 체어리티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신앙과 체어리티가 사람의 속 사람 안에서 타오르게 되며, 말씀에서는 이 둘을 두 ‘광명체’(luminaries)라고 부릅니다. The fourth state is when the man becomes affected with love, and illuminated by faith. He indeed previously discoursed piously, and brought forth goods, but he did so in consequence of the temptation and straitness under which he labored, and not from faith and charity; wherefore faith and charity are now enkindled in his internal man, and are called two “luminaries.”

 

 

해설

 

이 글 AC.10은 거듭남의 ‘네 번째 단계’, 즉 창1 ‘넷째 날’인 해, 달, 별을 설명하는 핵심 본문입니다.

 

네 번째 상태는 사람이 사랑에 감동되고

 

이전 단계(AC.9)에서 나타난 선행은 대체로 ‘나로부터’ 나온 줄 알고 한 ‘생기 없는 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 대한 사랑(선)이 마음에서 실제로 불붙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체어리티가 진심으로 움직이며, 선한 행동을 ‘해야 해서’가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게 됩니다. 즉, ‘사랑이 생겨난 것’입니다.

 

신앙의 빛을 받게 되는 상태

 

여기서 신앙이란 ‘교리적 동의’가 아니라,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 진리 속에서 주님을 보는 마음, 진리가 나를 안내하는 빛이 되는 체험, 그리고 진리가 영혼의 눈을 밝히는 실제의 광명을 뜻합니다. 이 단계에서 사람은 처음으로 ‘신앙의 내적 조명’을 체험합니다.

 

사람은 그 이전에도 경건하게 말하고 선한 일들을 행하였지만

 

스베덴보리는 매우 신중하게 말합니다. 이전 단계(회개의 단계)에서 나타난 경건한 말, 선한 행동도 분명 귀한 것이긴 하지만, 그러나 아직은 진정한 ‘사랑과 신앙’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것은 그가 겪는 시험과 곤궁 때문에 그러한 것이었지

 

즉, 어려움, 슬픔, 절박함, 마음의 공허, 외적 곤궁 때문에 경건해지고 착해졌던 것입니다. 이것은 ‘자발적 선’이 아니라 ‘내적 압박 속에서의 선’이었습니다. 스베덴보리는 이것을 ‘겉 사람의 선’이라 부릅니다.

 

신앙과 체어리티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스베덴보리는 아주 명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어떤 선을 그 근원을 ‘주님’으로 알고 행한 것이면 그 선은 ‘살아 있는 선’이지만, 그렇지 않고 그 근원을 ‘자기 자신’으로 알고 행한 것이면 그 선은 ‘생기 없는 선’이라고 말입니다. 전 단계에서의 선은 후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신앙과 체어리티가 사람의 속 사람 안에서 타오르게 되며

 

이것은 거듭남 전 과정의 중대 전환점(turning point)입니다. 이전까지는 리메인스(유아기 기억), 회개, 시련, 약한 선행 같은 준비 단계였다면, 이제는 ‘속 사람에서 신앙과 체어리티가 실제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부터 선과 진리는 ‘나한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이 됩니다.

 

말씀에서는 이 둘을 두 ‘광명체’(luminaries)라고 부릅니다

 

1:14-19의 ‘해와 달’이 바로 이것입니다. 해(sun)는 사랑(선, 체어리티), 달(moon)은 신앙(진리), 그리고 별들은 진리의 세부 항목들입니다. 빛을 내는 근원은 ‘사랑’(해)입니다. ‘신앙’(달)은 사랑의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해가 먼저, 즉 사랑이 우선하는 것이죠. 달은 해의 빛을 받아야만 빛나듯 신앙도 사랑으로라야 참 신앙인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사람은 처음으로 ‘사랑과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내적 광명’을 경험합니다.

 

요약

 

네 번째 상태는 속 사람 안에서 사랑(체어리티)과 신앙(진리)이 실제로 타오르게 되는 단계입니다. 이전까지의 선행과 경건에는 생기가 없었으나, 이제는 주님으로부터 오는 사랑과 빛으로 인해 참된 내적 선과 신앙이 형성됩니다. 이것이 ‘두 광명체’, 곧 해(사랑)와 달(신앙)입니다.

 

신학적 정리

 

참된 선은 사랑에서 나오며, 사랑은 주님이 주시는 것이다. 신앙은 사랑의 빛을 받아 비취는 것이며, 사랑 없이 신앙은 없다. 초기의 회개와 선행은 귀하지만, 종종 고난의 압력에서 나온 것이다. 속 사람에서 사랑과 신앙이 타오를 때, 비로소 ‘해와 달’이 생긴다. 이 단계는 거듭남의 ‘본격적 시작’이며, 이후 단계인 다섯째, 여섯째 날의 기초가 된다.

 

 

 

AC.9, 창1, '세 번째 상태' (AC.6-15)

AC.9 세 번째 상태는 회개(repentance)의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사람은 ‘속 사람’으로부터 경건하고 진지하게 말하며, 체어리티의 행위 같은 선을 행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이 선들을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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