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삶 동안 내가 가장 원하는 것 (2025/10/31)

 

 

천사들에게는 정말 말로 어떻게 설명이 안 되는, 차원이 다른 정교한 퍼셉션(the exquisite perception)이 있는데요, 천사들은 이걸로 신앙의 진리와 사랑의 선에 반대되는 어떤 것에 들어갈지 말지를 지각합니다. 천사들은 들어가는 것의 퀄리티(quality, )와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그런 것에 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는 사람이 혼자 하는 것보다 수천 배나 더 완벽하게 지각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생각조차도 천사들은 더욱 풀로(fully) 지각합니다. 사람이 그걸로 할 수 있는 가장 그레이트한 것보다도 더 말이지요. 이런 얘기는 정말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백 프로 사실입니다. (AC.228)

 

저는 여전히 이 퍼셉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어렴풋이나마 이해하는 바로는 천사 개개인에게 주님으로부터 오는 어떤 내적 음성 내지는 깨달음 같은 게 아닐까 합니다. 영계에서는 어떤 영이 무엇을 궁금해하면 하늘로부터 즉시 어떤 답을 들을 수 있다고 하니까요. 영 또는 천사 개개인의 주님을 향한 사랑 및 내면의 열림에 따라 그 들을 수 있는 퍼셉션 또한 다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아직 몸 안에 있는 저는 그럼에도 불구, 이 지상에서 저 천사들처럼 주님의 퍼셉션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정말로 소망합니다. 제가 아는 퍼셉션의 첫 번째 주된 기능이 바로 어떤 것, 어떤 상황, 어떤 일이 주님의 선과 진리로 말미암음인지를 직관적으로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매사에 먼저 이걸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 글처럼 범사에 얼마나 온전한 타이밍에 무엇을 할 수 있게 될까요? 뭘 하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등 말입니다.

 

제가 아직 이 세상에 머무르면서 천사들의 이런 퍼셉션을 원하는 이유는 천사들처럼 저도 주님의 뜻 알고 따르는 일에 완전할 수 있었으면 해서입니다. 제가 천사들처럼 저럴 수만 있다면 제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의 그 정체를 꿰뚫어 보고 결코 보이는 겉모습으로 판단, 일을 그르치는 짓을 더 이상 저지르지 않을 수 있겠지요.

 

부디 이 세상, 눈에 보이는 것들에서 한발 물러나 영원하신 주님의 아르카나 안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남은 삶 살다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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