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59.심화

 

2. ‘천적 인간의 속 사람, 겉 사람

 

천적 인간에게서는 속 사람이 겉 사람과 구별되어 있으며, 참으로 매우 분명히 구별되어 있어서, 천적 인간은 무엇이 속 사람에 속한 것인지, 무엇이 겉 사람에 속한 것인지를 지각하고, 또한 겉 사람이 어떻게 주님에 의해 속 사람을 통하여 다스려지는지를 지각합니다. In the celestial man the internal man is distinct from the external, indeed so distinct that the celestial man perceives what belongs to the internal man, and what to the external, and how the external man is governed through the internal by the Lord. (AC.159)

 

 

AC.159의 이 문장은 스베덴보리 인간론과 천적 인간 이해의 핵심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천적 인간은 단순히 ‘착한 사람’이나 ‘신앙 좋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 안의 속 사람과 겉 사람의 차이를 실제로 지각(perceive)하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속 사람(internal man)은 주님과 직접 연결되는, 인간 안의 더 깊은 차원입니다. 사랑, 퍼셉션, 천국적 질서가 자리하는 곳입니다. 반면 ‘겉 사람(external man)은 감각, 일상 사고, 행동, 세상과 접촉하는 자연적 인간의 차원입니다. 오늘날 대부분 인간은 이 둘이 거의 뒤섞여 있어서, 자기 안에서 올라오는 생각과 욕망이 어디서 오는지 잘 분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 감정과 자기 판단을 거의 곧 자기 자신 전체로 느낍니다.

 

그런데 천적 인간은 다릅니다. 그는 자기 안에 두 층위가 있다는 것을 단순 교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분명히 지각합니다. 즉, ‘이것은 겉 사람의 움직임이구나’, ‘이것은 속 사람으로부터 오는 것이구나’를 내적으로 압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겉 사람이 자기 독립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속 사람을 통하여 주님께 다스려지고 있다는 것까지 지각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이 바로 ‘through the internal’입니다. 주님은 겉 사람을 직접 억지로 조종하시는 방식으로 다스리지 않으십니다. 먼저 속 사람 안에 선과 진리와 사랑을 심으시고, 그것이 점차 겉 사람 안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하십니다. 마치 영혼이 몸을 살아 움직이게 하듯이 말입니다. 천적 인간은 바로 이 흐름을 어느 정도 실제로 느낍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우리는 어떤 충동이나 생각이 올라오면 거의 즉시 그것과 자신을 동일시합니다. 화가 올라오면 ‘내가 화났다’, 욕망이 올라오면 ‘내가 원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천적 인간은 자기 안의 겉 사람 움직임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속 사람 안에서 주님께로부터 오는 더 깊은 평안과 질서를 압니다. 그래서 겉 사람의 움직임이 속 사람 질서 아래 놓일 수 있습니다.

 

스베덴보리가 천적 인간을 설명할 때 반복해서 ‘퍼셉션’을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천적 인간은 단순 추론으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무엇이 주님께 속하고, 무엇이 자기 자신에게 속하는지를 어느 정도 살아 있는 감각처럼 압니다. 그래서 그는 겉 사람이 속 사람을 거슬러 독립하려 할 때도 그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것은 창2의 ‘둘이 한 몸을 이룬다’와도 연결됩니다. 거듭남 이전 인간은 속 사람과 겉 사람이 분리되어 있고 충돌합니다. 속 사람은 주님과 천국을 향하려 하지만, 겉 사람은 자기 사랑과 세상 사랑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러나 천적 인간에게서는 속 사람과 겉 사람이 질서 안에서 결합합니다. 겉 사람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속 사람의 생명을 담는 그릇이 됩니다.

 

그래서 AC.159는 단순 심리 설명이 아닙니다. 이것은 천국적 인간 상태의 묘사입니다. 인간 안에서 속 사람과 겉 사람이 너무도 분명히 구별되면서도, 동시에 서로 적대하지 않고, 겉 사람이 속 사람을 통하여 주님의 질서 아래 살아 움직이는 상태 말입니다. 스베덴보리에게 이것이 바로 참된 인간 질서이며, 천국의 인간 구조입니다.

 

 

 

AC.159, 창2:23, ‘속 사람, 겉 사람을 구별 못하게 된 천적 인간의 후손들’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And the man said, This now is bone of my bones, and flesh of my flesh; therefore she shall be called wife, b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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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59, 심화 1,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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