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사후, 죽음에서 깨어나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기 The Resuscitation Of Man From Death, And His Entrance Into Eternal Life
AC.174
그들의 얼굴이 인식된 뒤에, 그들은 입 region 부근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고, 그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하였는데, 이는 천적 천사들이 입 province를 통해 말하는 것이 그들의 관습이기 때문이며, 저는 그들의 사유적 말, 곧 생각으로 이루어진 말을 지각하도록 허락되었습니다. After their faces had been recognized, they induced certain changes about the region of the mouth, and thus communicated their thoughts, for it is customary with the celestial angels to speak by the province of the mouth, and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
해설
이 단락은 천적 천사들의 교통 방식이 한 단계 더 분명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앞에서는 ‘얼굴’을 통해 상태와 생각이 전달되었다면, 여기서는 그다음 단계로 ‘입 region’(the region of the mouth)이 언급됩니다. 이는 천적 질서 안에서 의사소통이 무질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우 정해진 상응 질서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입 province’(the province of the mouth)는 단순히 말소리나 발음을 뜻하지 않습니다. 입은 사랑과 의지에서 나온 것이 외적으로 표현되는 출구에 해당하며, 특히 천적 천사들에게서는 말이 생각에서 분리되지 않고, 사랑과 지각이 즉시 표현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그들의 말은 개념을 설명하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태 자체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입 region 부근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는 표현은, 육체적 입술의 움직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상응적으로 그 부위에 해당하는 내적 기능이 작동했음을 가리킵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미 육체 감각에서는 거의 떠나 있었지만, 그와 상응하는 내적 영역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또렷이 지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영계에서의 지각이 육체 기관과 무관하게, 그러나 그와 정확히 상응하는 질서를 따라 이루어진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중요한 표현은 ‘사유적 말’(cogitative speech)입니다. 이는 생각이 말로 번역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 그 자체가 말이 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인간의 지상 언어에서는 생각과 말 사이에 간격이 존재하지만, 천적 천사들의 교통에서는 그 간격이 없습니다. 생각은 곧 말이며, 말은 곧 사랑의 흐름입니다. 스베덴보리는 바로 이 수준의 교통을 ‘지각하도록 허락받았다’고 말합니다.
이 대목은 소생 과정에서 인간의 의식이 무의식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미세하고 정제된 소통의 차원으로 옮겨 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말소리는 사라지지만, 의미는 더 선명해지고, 설명은 줄어들지만, 이해는 더 깊어집니다. 이것이 천적 천사들과의 교통이 갖는 특징입니다.
결국 AC.174는, 죽음 이후의 첫 교통이 공포나 혼란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질서 있게 전달되는 사유의 교통임을 밝힙니다. 인간은 말하지 않아도 이해되고,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되며, 그 과정 전체가 주님의 질서 안에서 평온하게 이루어집니다. 이는 ‘소생’이란 깨어짐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의식으로의 이행임을 다시 한번 확증해 줍니다.
심화
1. ‘the region of the mouth’와 ‘the province of the mouth’
AC.174, 심화 1, ‘the region of the mouth’와 ‘the province of the mouth’
AC.174.심화 1. ‘the region of the mouth’와 ‘the province of the mouth’ After their faces had been recognized, they induced certain changes about the region of the mouth, and thus communicated their thoughts, for it is customary with the celes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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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체’(靈體)
AC.174, 심화 2, ‘영체’(靈體)
AC.174.심화 2. ‘영체’(靈體) 위 ‘영적 인간 형상’을 줄여서 ‘영체’로 이해해도 될까요? 네, 어느 정도는 그렇게 이해하셔도 됩니다. 다만 스베덴보리 문맥에서는 ‘영체’라고만 해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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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gitative speech’
and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 (AC.174)
위 ‘cogitative speech’가 어떤 건지 혹시 예를 좀 들어 보실 수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다만 먼저 중요한 점은,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cogitative speech’는 단순 ‘생각으로 말하는 텔레파시’보다 훨씬 더 깊은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cogitative는 단순 thought만이 아니라, thought 안에 들어 있는 affection과 perception까지 함께 포함합니다. 그래서 천사들의 speech는 단어보다 상태(state)의 전달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 인간 대화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말을 굉장히 길게 해야 합니다. “저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이건 단순 지식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 문제입니다”, “그 말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같은 식으로 긴 문장을 사용하지요. 그런데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천사들의 cogitative speech에서는, 이런 내용이 단어 하나하나를 조립하지 않아도 거의 즉각적으로 전달됩니다. 상대의 thought 방향과 affection tone까지 함께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주 거칠게 비유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인간 speech는 문자 메시지라면, 천사 speech는 음악, 표정, 감정, 의미, 의도를 모두 포함한 살아 있는 전달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천사가 어떤 ‘평안’을 말할 때, 그것은 단순히 ‘평안합니다’라는 문장이 아니라, 그 평안의 affection 자체가 함께 전달됩니다. 그래서 듣는 존재는 단어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 안으로 어느 정도 들어갑니다.
스베덴보리식으로 예를 흉내 내보면, 인간 speech는 대략 이렇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cogitative speech에서는 이것이 단순 문장으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보호받고 있음’, ‘안전함’, ‘주님께 의존해도 됨’, ‘두려움이 녹아내림’ 같은 상태 전체가 한꺼번에 전달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인간은 “나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삽니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말 안에 교만, 두려움, 습관적 종교 언어가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사적 cogitative speech에서는 thought와 affection이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말과 상태가 거의 함께 드러납니다. 그래서 위선이 어렵습니다.
스베덴보리는 특히 천사들의 speech가 공간과 시간을 압축한다고 설명합니다. 인간은 긴 논증을 해야 전달되는 것도, 천사들은 하나의 living idea 안에서 즉시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체어리티와 innocence가 own을 마치 제거된 것처럼 만든다’는 개념을 이해하려고 수십 문장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천사들은 ‘주님 사랑 안에서 자기 proprium이 힘을 잃는 상태’를 하나의 직관적 perception처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AC.174의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는 단순 ‘천사들이 머릿속으로 말하는 걸 들었다’ 정도가 아닙니다. 스베덴보리는 그들의 thought-expression 자체를, 그것도 affection과 함께 움직이는 living speech로 어느 정도 직접 지각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왜 ‘mouth province’와 연결되느냐 하면, 입(mouth)은 thought가 outward expression으로 나오는 기능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천사들의 경우, 그 표현은 지금 인간처럼 무겁고 느린 음성 기관 중심 speech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상태 중심적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음악이 설명보다 더 즉각적으로 마음 전체를 건드리는 것과 약간 비슷합니다. 좋은 음악 한 곡은 수십 문장보다 더 직접적으로 상태를 전달하지요. 스베덴보리의 cogitative speech는 그런 즉각성과 풍부함이 훨씬 더 깊어진 communication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가까워집니다.
AC.173, 창2 뒤, ‘다만 얼굴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천사들’
사람의 사후, 죽음에서 깨어나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기 The Resuscitation Of Man From Death, And His Entrance Into Eternal Life AC.173 제 머리맡에 앉아 있던 천사들은 완전히 침묵하고 있었으며, 다만 얼굴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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