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특별한 뭐가 없으면 틈틈이 EBS 한국기행과 세계테마기행을 즐겨 보는데요, 오늘은 어제 오늘 이걸 보다 깨달은 거이 있어 잠깐 나누고자 합니다.

 

최근 창세기 1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이 말씀의 아케이나(arcana, inner sense, 속 뜻)를 공부하던 중, Arcana Coelestia 44번 내용 중에,

 

사람은 땅처럼 먼저 자기 안에 신앙에 관한 지식들을 심어 무얼 믿고 무얼 행해야 할지를 모르고서는 어떤 선도 낳을 수 없습니다.’ Man, like the earth, can produce nothing of good unless the knowledges of faith are first sown in him, whereby he may know what is to be believed and done.

 

하는 문장에 눈길이 갔더랬습니다. 특별히 땅을 사람의 마음으로 연결하는 표현에 말이지요...

 

특별히 세계테마기행 최근 편 중 한 주 주제가 벼랑 끝을 걷다, 협곡 기행편을 보는데 오... 정말 지구 상 어마어마한 협곡들을 소개하는데 비록 영상으로지만 감탄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인도양 프랑스령 레위니옹 살라지 협곡, 실라오스 협곡, 그리고 중국의 시링협곡, 언스대협곡,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블라이드리버캐니언 등입니다.

 

이 장엄, 광대, 광활한 장면들을 또 드론으로 말미암아 정말 기가 막힌 영상으로 보여주는데요, 정말 엄청났습니다. 그렇게 계속 감탄에 감탄을 계속하다가...

 

, 할렐루야! 이 모든 광경, 곧 땅의 모습 그 장관이 주님 보시기에 사람의 마음이겠구나 싶은 겁니다. 주님이 우리 인간의 마음을 보실 때, 저렇게 보이시는가 보다 싶은 순간, 엄청난 전율이 일며, 말할 수 없는 큰 감동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반짝이는 말씀 구절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대하16:9)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8:36)

 

주님이 내 안에 조성하신 마음의 어떠함에 대해 조금, 아주 조금, 그러나 엄청난 무슨 발견을 한 것 같은 아주 흥분된 순간이었습니다.

 

아멘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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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있어 하루 앞당겨 오늘, 아이들의 세배를 받았습니다. 어제가 두 사람의 만남 이백일 되는 날이었다고 하는 큰아들 내외... 이 짧은 기간에 만나 결혼도 하고, 예쁘게 살고, 그리고 오늘, 특히 며느리가 시부모님께 새해 첫인사, 세배를 드리겠다고 찾아왔습니다. 마침 타지에 나가 일하는 둘째도 여러 날 만에 그리운 집을 찾아와 함께 온 식구가 참 즐겁고 행복하게 새해맞이를 하였습니다.

어리둥절합니다. 작년 여름 초입만 해도 내년 구정 설 땐 며느리의 세배를 받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주님의 하시는 일은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아멘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우리만 새해 인사 나누기 그래서 먼저 주님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다만 주님께 사람에게 하듯 단체로 절하는 게 좀 그래서 간이 예배로 대신했습니다. 예배 후, 늘 하던 대로 먼저 남자는 한 줄 이쪽에, 여자는 저쪽에 주욱 서서 서로 자기 짝을 마주 보고 ‘서로에게 인사’ 구령에 맞춰 상대에게 정중히 목례, 그리고 진심으로 서로 껴안고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순서를 따라 부모에게 자녀들이, 그리고 형제들끼리는 서로 맞절로 새해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비록 장성하여 결혼했어도, 그리고 벌이가 있어도 불구하고 세뱃돈을 준비, 각자에게 봉투를 주니 어색해하면서도 좋아합니다. 전에 장인어른 생전에 그렇게 하시는 걸 보면서 참 좋아 보여 저희도 따라 하는데 해보니 역시 참 좋습니다 ^^

혹시 내년엔 새 식구들, 가령 둘째 며느리와 그리고 손주들이 함께하게 될까요? ^^

세배 예배를 준비하면서 마침 명절 설 연휴라 이 지상의 명절에 관한 영적 의미, 곧 아케이나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빛을 구하며 함께 나누기를...

창세기 2장 1절로 3절 본문입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창2:1-3)

이 말씀은 사람의 거듭남 전 과정으로 볼 때 아주 명료해지는데요, 혼돈과 공허, 흑암 가운데 있던 인생에게 빛이 비취고, 궁창이 만들어지며, 뭍이 드러나고,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씨 가진 나무가 나고, 두 큰 광명체가 켜지며, 바다 생물과 공중의 새, 그리고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들에 이어 드디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이 나오는 이 일련의 과정...

매 단계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가운데 그러나 주님의 동행은 끝까지 함께 하시고, 거듭남 전 과정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 결과 사람이 자기 의지로 주님을 사랑하여 즐겁게 선을 행하고, 진리를 말하게 되는 풀 스토리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이때입니다. 이때 평생 그를 괴롭히며, 부추기던 악한 영들이 이때 비로소 그를 포기, 그로부터 떠나가는, 물러나는 일이 일어나는데요, 바로 이 상태, 즉 이제 더 이상 주님이 그 사람 안에서 그의 거듭남을 위해 수고로이 애쓰실 필요가 없으신 상태, 이 상태가 바로 안식의 상태요, 참된 쉼의 상태인 것입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이 상태가 바로 거듭남의 완성 상태, 곧 천국의 상태, 안식일의 상태, 주님과 하나된 합일의 상태인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우리 주님의 자녀들의 세상 명절 연휴의 쉼과 휴식이 바로 이래야 하겠습니다. 안식의 영적 의미를 붙들고, 참된 쉼, 곧 주님을 사랑하여 즐겁게 선을 행하고, 진리를 말하여 악한 영들로 하여금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드는 그런 연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멘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복된 설 명절 연휴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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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스베덴보리의 저서목록(Writings)입니다.

 

인류사에 존재했던 사람 중 가장 지능이 높은 사람으로 기네스 북에는 밀턴, 괴테 그리고 스베덴보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생전에 가장 많은 저술량을 보유한 자를 기록하는 분야가 있었다면, 역시 거기에도 스베덴보리는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의 저술 분야는 광범위합니다. 시, 음악, 과학의 여러 분야, 공학, 철학, 경제 등등. ‘스베덴보리 - 부름 전’이라는 글도 준비, 그가 주님의 부름을 받기 전 저작들 또한 소개하여 저술의 광범위함과 깊이를 엿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의 이러한 초기 저작도 부름을 받은 후 기록한 신학저서의 방대함과 깊이, 영향력에 견준다면 초라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의 본격적인 영계 체험과 신학 저술은 1747년 [영계 일기]로 시작되어 1771년 [참 그리스도교]로 대미를 이룹니다.

 

※ 아래 목록 중 스베덴보리 재단(https://swedenborg.com/)에서 릴리즈한 영문 원서들을 첨부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하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 맨 아래 'COMPENDIUM'이라는 책은 스베덴보리의 모든 저술, 모든 글 중에서 특정 주제별로 대표적인 글들을 추출, 마치 조직신학처럼 체계적으로 엮은 책으로, 일체 엮은이의 무슨 사사로운 견해를 덧붙이지 않은, 그래서 이 역시 스베덴보리의 저서라 할 수 있어 여기 첨부합니다.

 

 

영계 일기, 전 5권 1747-1765 작

Spiritual Diary

 

천계비의, 전 8권 1749-1756 런던 출판

Arcana Coelestia

arcana_coelestia_01(창1-9, 1-1113), 648.pdf
1.95MB
arcana_coelestia_02(창10-17, 1114-2134), 639.pdf
1.93MB
arcana_coelestia_03(창18-22, 2135-2893), 612.pdf
1.86MB
arcana_coelestia_04(창23-27, 2894-3649), 560.pdf
1.74MB
arcana_coelestia_05(창28-31, 3650-4228), 524.pdf
1.65MB
arcana_coelestia_06(창32-38, 4229–4953), 602.pdf
1.87MB
arcana_coelestia_07(창39-43, 4954–5727), 549.pdf
1.74MB
arcana_coelestia_08(창44-50, 5728–6626), 535.pdf
1.69MB
arcana_coelestia_09(출1-12, 6627–8032), 743.pdf
2.26MB
arcana_coelestia_10(출13-21, 8033–9111), 696.pdf
2.18MB
arcana_coelestia_11(출22-28, 9112–9973), 831.pdf
2.50MB
arcana_coelestia_12(출29-40, 9974–10837), 760.pdf
2.32MB

 

천국과 지옥, 1758 런던 출판

Heaven and Hell

heaven_and_hell, 581.pdf
1.77MB

 

우주 안의 지구들, 1758 런던 출판

Earths in the Universe

05 earths_in_the_universe, 113.pdf
0.48MB

 

최후 심판, 1758 런던 출판

Last Judgment

06 last_judgment, 85.pdf
0.41MB
10 last_judgment_posthumous, 152.pdf
0.55MB

 

새 예루살렘과 그 천적 교리, 1758 런던 출판

New Jerusalem and its Heavenly Doctrine

01 new_jerusalem, 214.pdf
0.73MB

 

백마, 1758 런던 출판

White Horse

04 white_horse, 34.pdf
0.27MB

 

계시록 해설, 전 6권 1759 작

Apocalypse Explained

apocalypse_explained_01(계1-4, 1–295), 653.pdf
1.96MB
apocalypse_explained_02(계5-6, 296–414), 662.pdf
1.97MB
apocalypse_explained_03(계7-10, 415–625), 729.pdf
2.19MB
apocalypse_explained_04(계11-12, 626–771), 708.pdf
2.13MB
apocalypse_explained_05(계13-16, 772–1028), 556.pdf
1.78MB
apocalypse_explained_06(계17-19,10, 1029–1232), 601.pdf
2.03MB

 

주의 교리, 1763 암스테르담 출판

Doctrine of the Lord

01 the_lord, 144.pdf
0.47MB

 

성경의 교리, 1763 암스테르담 출판

Doctrine of the Sacred Scripture

03 holy_scripture, 109.pdf
0.41MB

 

생활의 교리, 1763 암스테르담 출판

Doctrine of Life

04 life, 70.pdf
0.31MB

 

신앙의 교리, 1763 암스테르담 출판

Doctrine of Faith

05 faith-1, 39.pdf
0.23MB

 

속 최후 심판, 1763 암스테르담 출판

Continuation Concerning the Last Judgment

07 continuation_on_last_judgment, 45.pdf
0.27MB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 1763 암스테르담 출판

Divine Love and Wisdom

divine_love_and_wisdom, 299.pdf
0.99MB

 

하나님의 섭리, 1764 암스테르담 출판

Divine Providence

divine_providence, 435.pdf
1.31MB

 

계시록 풀이, 전 2권 1766 암스테르담 출판

Apocalypse Revealed

apocalypse_revealed_01(계1-13, 1-611), 679.pdf
2.00MB
apocalypse_revealed_02(계14-22, 612-962), 659.pdf
1.95MB

 

결혼애, 1768 암스테르담 출판

Conjugial Love

conjugial_love, 696.pdf
2.22MB

 

간략한 해설, 1769 암스테르담 출판

Brief Exposition

02 brief_exposition, 110.pdf
0.46MB

 

영혼과 몸의 소통, 1769 런던 출판

Communication of the Soul and the Body

03 interaction_of_soul_and_body, 38.pdf
0.28MB

 

참 그리스도교, 전 2권 1771 암스테르담 출판

True Christian Religion

true_christian_religion_01(1–462), 650.pdf
1.98MB
true_christian_religion_02(463–851), 595.pdf
1.84MB

 

총서(叢書, A COMPENDIUM of the Theological Writings of Emanuel Swedenborg), Samuel M. Warren

COMPENDIUM

SF_Compendium_Warren_파트1.pdf
18.19MB
SF_Compendium_Warren_파트2.pdf
18.49MB
SF_Compendium_Warren_파트3.pdf
18.46MB
SF_Compendium_Warren_파트4.pdf
4.63MB

 

※ 파일 당 20MB로 제한이 걸려 있어 할 수 없이 네 조각(조각 당 250페이지)으로 분할, 공유합니다.

※ 알PDF로 분할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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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누엘 스베덴보리(Emanuel Swendenborg, 1688-1772)  (0)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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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번역하는 책들의 저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에마누엘 스베덴보리는 1688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출생, 웁살라대학에서 언어학, 수학, 광물학, 천문학, 생리학, 신학을 수학했습니다. 자연과학을 연구하여 광산학자로서의 권위를 인정받고, 아이작 뉴턴과 같은 최고 과학자 반열에 올랐으나 57세에 주님의 부르심으로 영계 체험을 시작, 이후 27년 간 영계를 자유롭게 오고 가며,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 그 라틴어 원고만 수만 장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의 과학적 재능을 아낀 동료들에게 그는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합니다.

 

저와 같은 과학자는 얼마든지 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 곧 영계에 관한 진리를 남기는 일은 인류 전체의 생명이 걸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주님께 받은 이 특별한 소명은 제가 과학자로 공헌하는 것보다 수천수만 배 더 중요합니다...

 

그는 그의 마지막 저서, ‘True Christian Religion’(1771)을 끝으로 이듬해인 1772년 주님이 부르시는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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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덴보리의 저서들(Writings)  (0)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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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눈 수술 4주차가 되어 이제 다시 슬슬 주님 주신 소명, 일상 부르심의 자리, 곧 말씀사역의 현장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돌아가면서 한 가지, 무슨 변화를 주고자 하는데요, 다름 아닌, 그간 한 7, 8년 몸 담던 구글 유튜브를 떠나 개인 블로그로 옮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닫는 것은 아니고요, 유튜브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둥지를 옮기면서 접하는 정말 큰 변화는 바로 영상 및 오디오에서 글과 문장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거의 모든 것을 원본으로, 원고로 만나시게 될 겁니다 ^^

 

저의 유튜브 5분 메시지는 두 가지, 하나는 창세기 번역, 그리고 다른 하나는 천국과 지옥 번역이었는데요, , 그대로 각각 ‘Arcana Coelestia(天界秘義) 번역‘Heaven and Hell(天國地獄) 번역으로 맵핑되겠습니다

 

제가 힘쓰는 이 내용들이 사실은 참 재미없는, 정말 별 관심을 못 끄는 그런 주제들인 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쉬면서 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냥 다 내려놓을까...’

 

그러나 사막에서, 산과 들, 해안가 절벽에서, 그리고 아토스 성산 작은 칼리비 은수처에서 수십년 홀로 독수(獨修)하다가 주님 품으로 들어가시는 분들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제게 주신 소명 따라 그저 그 소명 받들뿐 제 글의 반응 따라 일희일비 하며 마음이 분심(分心)되는, 그런 사람이 되지는 않겠습니다...

 

혹시 제 글이 정말 본의 아니게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정말 여러분이 주님과 천국, 그리고 교회에 대하여 밝히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보내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아름답고 향기로우신 주님을 찬양하오며, 아멘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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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눈 수술이 작은 수술이 아니었나 봅니다... ^^

 

보통은 백내장 같은 하나의 수술로 마치는데 저는 메인 수술은 유리체 수술이었고, 백내장 수술은 겸사, 하는 김에 하는 수술이었거든요. 보통 유리체 수술을 하면 거진 다 곧 백내장이 따라 옵니다시며, 같이 하기를 권하셨고... 또 백내장이 조금 진행되기도 하셨다셔서... 그래서인지 수술 18일차인 오늘까지도 눈이 좀 잔잔히 아프고, 빛에 노출되는 게 좀 힘들어 대체로 눈을 감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상이 좀 살짝 불편하기는 합니다... ^^

 

그래서인지 더욱 뭘 좀 보고픈 게 더 많아졌습니다. 말씀도, 아케이나 주석도, 그리고 이런저런 세상 뉴스, 특히 유튜브 미 대선소식 및 국내외 이런저런... 그러나 폰이든 컴퓨터든 뭘 조금만 봐도 금새 눈이 충혈되고 아픕니다. 그래서 눈으로 보기보다는 귀로 듣는 편이 되어 가고 있어요. 유튜브를 라디오처럼 쓰고 있네요. 아이고... ^^

 

그런 말들을 하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 미 대선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참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막 글자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도 보면, 그 넓은 신문지 그 많은 글자들 가운데서도 자기가 아는 글자만 보여요 ^^

 

이런 비슷한 패턴이 천국 구성원들 가운데서도 나타납니다. 천국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는데요, 보통은 삼층천, 곧 주님의 신성에 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누구는 가장 내적인 삼층천, 누구는 중간인 이층천, 누구는 가장 외적인 일층천으로 가게 됩니다

 

사람들의 내면은 세 단계로 구성되는데요, 어느 단계까지 열렸느냐에 따라 각각 해당 천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 세 번째 단계까지 열린 사람은 삼층천으로, 두 번째 단계는 이층천, 첫 번째 단계만 열렸으면 일층천으로 갑니다. 어느 천국이든 자기 역량으로는 맞기 때문에 모두 내 잔이 넘치나이다가 되는 것이지요 ^^

 

만일 가장 외적 천국인 일층천 사람이 이층천 또는 삼층천에 들어가면 두 가지 일이 일어나는데요, 하나는, 그곳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정작 이 사람 눈엔 아무도 안 보이며, 다른 하나는 이 사람은 큰 고통으로 괴로워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역량을 벗어나기 때문이며, 또, 내적 시야 역시 일층천 시야를 가진 이 사람한테는 이층천 또는 삼층천 시야까지는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영과 육, 육과 영으로, 또는 겉 사람 external man, 속 사람 internal man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옷처럼 입고 있는 이 몸을 벗고, 사후 영계에서 깨어나면 그 즉시 우리는 내적 시야, 내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영이며, 이 지상 생활과 관련된 모든 외적 기억들은 휴면 상태에 들어가는 반면, 그 외적 기억들로 말미암은 내적 기억들과 함께 전혀 차원이 다른 놀라운 삶을 살게 됩니다.

 

위 '내적 기억'이라 함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경험, 습득하는 모든 기억은 사실 무슨 영적 의미, 내적 의미들을 내포하는데 우리는 사실 이런 일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지요. 네, 바로 이걸 가리키는 것입니다.

 

육의 눈 관련, 어려움을 겪어서인지 내적 시야, 곧 속 사람의 일들과, 사람이란 무엇인가, 영과 육의 커뮤니케이션 같은 주제를 주로 연구하고 깊이 살피게 되네요...

 

나중에 우리가 영원히 살러 갈 곳, 천국에 관해 부지런히 배워서 미리미리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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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같은 지방회, 발 수술하신 어느 선교사님 근황에 단 답글입니다 ^^

 

, 선교사님, 참 감사한 소식입니다

 

저는 오늘 퇴원 2주 만에 처음 제대로 제 손으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았습니다. 병원에서 오늘부터는 안대 안 해도 되고, 세수 및 머리도 감으셔도 된다 하셔서요 ^^

 

두피가 거진 떡이 되다시피 하여... '나는 몸신이다'에서 알려준 대로 좀 제대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할렐루야! 아유... 너무너무 개운합니다 ^^

 

선교사님도 2주 후 제대로 발 씻으실 때, 마찬가지로 참 개운하시겠지요. 아멘! ^^

 

겉 사람처럼 우리 속 사람도, 좀 제발 여러 날 매일 매일 청소와 소제를 제대로 안 하면 근질근질하고 악취가 나서 못 견디겠는, 그런 영성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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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웬만한 빛에도 우안(右眼)이 눈이 부시고, 찌릿찌릿 눈을 못 뜨겠어서 가급적 눈을 감고 지낼 때가 많고, 특히 스탠드 조명도 아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저녁에 또 그래서 눈 좀 가라앉혀야지 하고 누웠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아내의 기척으로 깼습니다. 밤 10시, 마지막 안약 넣을 시간이 된 겁니다

한 방울 넣고 다시 5분을 기다리는 사이 아내가 크게 하품을 합니다. 최근 아이돌봄 일을 재개해서인지 무척 피곤해 하시는군요...

‘여보, 내가 주님이시라면, 내가 남편의 모습으로 당신 곁에 있는 주님이시라면... 당신은 하늘 상급이 클 거에요. 주님 눈에 이렇게 정성을 다해 안약을 넣어준 상급 말이에요...’

졸려 하던 아내가 빵 터지며, 크게 웃습니다. 저도 제가 말을 하고서도 왠지 좀 웃겨서 함께 소리 내어 웃습니다. 할렐루야!

지상은 천국과 상응(相應, correspondence)합니다. 지상의 무엇이든지 다 천국의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지상의 혈연관계는 천국의 무엇과 상응할까요? 주님은 지상 혈연을 통해 천국의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셨던 것일까요?

천국은 수많은 공동체, 소사이어티(society)로 이루어지는데요, 이 소사이어티들은 바로 주님의 선(善, good)의 종류이며,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무한에 가깝고 다양합니다

같은 선을 가진 사람들은 비록 첫 만남이어도 동시에 서로 끌리며, 마치 오랜 고향 친구 만난 듯 친밀감을 느끼지만, 선이 다르면, 길가의 행인 만나는 느낌, 낯선 외국인 만나는 느낌이 납니다

비록 지상에서는 한 가정, 한 패밀리로 지냈어도 이 선의 종류가 다르면, 천국에서는 서로 흩어집니다. 사후 천국에서도 같이 지내려면 이 선의 종류가 같거나 아주 유사해야 합니다

지상에서 한 가정을 이루어 아이낳기가 있다면, 천국에서는 두 마음이 한 마음 됨을 통해 선들과 진리들의 생겨남이 있습니다. 지상 혈연관계는 바로 이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후 서로 다른 공동체로 흩어질 거라면 왜 굳이 이렇게 가족으로, 혈연으로,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게 하신 걸까요?

각자 자기를 둘러싼 다른 사람들을 주께 하듯 사랑하여 천국 생활에 꼭 필요한 사랑 근육을 준비하게 하신 것입니다

천국은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의 나라입니다. 사랑 훈련을 해서 사랑 근육이 만들어진 사람이라야 천국에 들어가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 안에 깃든 주님의 신성을 사랑하는 것, 주님 신성에 대한 예의 바른 태도라 하였습니다

비록 나를 힘들게 하고, 나와 참 안 맞는 사람, 가족, 형제, 친구, 이웃일지라도... 그를 주께 하듯 사랑하며, 내 할 도리만 다하면 나는 그 일로 말미암아 사랑의 근육이 생기고 상을 받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죄에 따라 어떻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딤전5:22)

가족은, 남편은, 자식은, 어머니는, 아버지는... 각각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신 주님이십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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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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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일과 시간표입니다 ^^

4시 반, 기상
6시, 안약 3종, 5분 간격
6시 반, 새벽예배
7시, 식전 공복 약 복용
7시 반, 아침 식사
8시 15분, 식후 30분 약 복용
9시, 혈압약
10시, 안약 3종, 5분 간격
12시, 점심 식사
13시 15분, 식후 30분 약 복용
14시, 안약 3종, 5분 간격
18시, 안약 3종, 5분 간격, 저녁 식사
19시 15분, 식후 30분 약 복용
22시, 안약 3종, 5분 간격
22시 반, 취침 전 눈 연고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습니다. 거의 약과 함께 하는 일과입니다

매시간 인위적 확인이 어려워 스마트폰 알람에 다양한 제목의 알람을 시간대별로 만들어 놓고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아내 말이, 웬일로 이렇게 약 시간을 잘 지키시냐고, 병원 다녀오시더니 착한 어린이가 되셨다고! ㅋㅋ 네, 제가 생각해도 제 평생 이렇게 솔선하여 약 시간 지키고 있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3종 안약을 5분 간격으로 제 손으로 넣기가 좀 어려워 아내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아예 천정을 보고 드러누워 눈을 최대한 뜨면 아내가 곁에 앉아 5분마다 한 방울씩 떨어뜨려 주고 있는데...

네 시간마다 찾아오는 이 시간이 저는 은근히 좋습니다. 5분마다 넣어야 하니 딱히 그새 뭘 할 수도 없어 그저 둘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됩니다. 가령...

여보, 가만 내려다보니 나도 제법 잘 생겼지요?

여보, 이번 일로 정말 우리 두 사람, 종일 껌딱지처럼 딱 붙어 지내고 있는데... 이거이 참 괜찮지요?

우두커니 있지만 말고 여기 내 입술에 뽀뽀 좀 해봐요... ^^

등등

내 몸 건강할 땐 아내와 함께 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이제 내 몸이 힘들어지니 반대로 아내의 소중함이 커지는 것이 마치...

육이 왕성할 땐 영이 휴면상태에 있게 되지만 반대로 육이 조용해지면 영이 깨어나는 것과 같음을 보게 됩니다

육이 아직 살아있을 땐 우리는 거진 영을 잘 못 느끼지요. 그러나 육을 벗고 저 세상에서 깨어날 때, 그때는 우리는 오직 영으로 깨어나며, 전혀 새로운 차원의 오감을 경험하게 되지요. 아멘, 할렐루야!

잠깐의 삶을 마친 후, 우리는 영원히 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미리 영적 삶을 준비하는 것, 곧 영성을 추구하는 생활을 힘쓰셔야 합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창12:1)

아브람은 주님을 가리키며, 이 말씀의 속뜻, 곧 아케이나는 인성을 입고 오신 주님이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바로 육체적이고 세상, 세속적인 일들로부터 물러나시는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육체의 일, 세속의 일들로부터 물러나야 하겠습니다

사명, 곧 쓰임새의 삶에 필요한 만큼만 관여하시고, 행여 너무 몰두한 나머지 주님도, 천국도, 그리고 교회도 잊는 지경까지 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꼭 일정 거리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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