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19.심화

 

2.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위 겔31:3에서 her offshoot was among the thick boughs를 왜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으로 번역했을까요?

 

 

짚으신 대로입니다. ‘her offshoot was among the thick boughs’는 직역하면 그 가지(새순)가 빽빽한 가지들 가운데 있었다’는 뜻인데, 개역개정의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은 원문을 그대로 옮긴 번역이라기보다 문맥 전체를 고려해 의미 중심으로 재구성한 의역’’에 가깝습니다.

 

이 구절의 히브리어 원문은 그 꼭대기(혹은 높은 부분)가 구름(혹은 빽빽함) 가운데 있었다’는 식의 표현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구름’에 해당하는 단어가 실제 하늘의 구름을 가리킨다기보다, ‘두터움’, ‘빽빽함’을 뜻하는 말에서 온 것이어서, 이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번역이 갈립니다. 영어 번역은 이 점을 따라 thick boughs’,  빽빽한 가지들’로 풀었고, 개역개정은 그 이미지를 높이 솟아 구름에 닿는 것’으로 이해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느냐 하면, 번역에는 두 가지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단어 하나하나를 최대한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그 장면이 주는 전체 이미지와 인상을 살리는 방식’입니다. 개역개정은 여기서 후자를 택해, ‘레바논 백향목의 압도적인 높이’를 강조하는 쪽으로 번역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빽빽한 가지들 가운데 있다’는 구조적 묘사보다, ‘구름에 닿을 만큼 높다’는 인상적 표현으로 바뀐 것입니다.

 

다만 스베덴보리의 상응 해석 관점에서는, 영어 번역처럼 빽빽한 가지들 가운데 있다’는 표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 구절을 통해 이성(앗수르)이 기억 지식(많은 가지들) 속에서 작동한다는 구조’를 읽기 때문입니다. 즉, 이성은 공중에 떠 있는 능력이 아니라, 수많은 개념과 지식 속에서 자라나는 기능이라는 점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은 틀린 번역이라기보다 높이’를 강조한 의역이고, ‘among the thick boughs’는 구조와 관계’를 드러내는 직역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일반 독자에게는 개역개정이 더 장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상응이나 내적 의미를 읽을 때는 영어 표현이 더 정밀하게 작동하는 번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C.119, 심화 3, ‘사19:23-25’

AC.119.심화 3. ‘사19:23-25’ 23그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24그날

bygrace.kr

 

AC.119, 심화 1, ‘겔31:3-4’

AC.119.심화 1. ‘겔31:3-4’ 3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 4물들이 그것을 기르며 깊은 물이 그것

bygrace.kr

 

Posted by bygraceti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