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215.심화
1. ‘사5:21’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사5:21) Woe unto those who are wise in their own eyes, and intelligent before their own faces (Isa. 5:21).
이 구절을 AC.215에서 인용한 이유는, 인간의 own이 어떤 상태에 이르는지를 가장 간결하고도 강력하게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앞서 AC.215에서 스베덴보리는 매우 단호하게 말합니다. 영들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말할 때마다 그것은 악과 거짓으로 가득했으며, 그들은 자신들이 틀렸다는 사실조차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이 옳다고 확신했습니다. 바로 그 상태를 이사야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혜롭다’는 말 자체가 아닙니다. 문제는 ‘자기 눈에’(in their own eyes)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스베덴보리의 관점에서 참된 지혜는 언제나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천사들이 가장 지혜로운 이유도 자기 지혜를 신뢰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반면 own은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자기 생각을 최종 기준으로 삼고, 자기 판단을 가장 확실한 것으로 여기며, 점차 주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신뢰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사야의 말씀은 단순히 교만한 사람을 꾸짖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영적 삶의 가장 근본적인 위험을 지적합니다. 사람이 자기 눈에 지혜롭게 보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 주님의 빛을 구하지 않게 됩니다. 이미 자신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AC.206에서 말한 ‘눈이 밝아졌다고 생각하는 뱀들’의 상태와도 연결됩니다.
특히 AC.215의 문맥에서는 ‘신앙에 대해 추론하는 것’이 문제로 등장합니다. 스베덴보리가 비판하는 것은 이성 자체가 아닙니다. 그는 오히려 영적 천사들이 이해와 이성으로 신앙을 확증한다고 말합니다 (AC.203). 문제는 자기 own을 출발점으로 삼아 신앙을 재판하려는 태도입니다. 즉 ‘내가 이해되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 ‘내 판단에 맞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이때 사람은 바로 ‘자기 눈에 지혜로운 자’가 됩니다.
또한 이 구절은 순진무구(innocence)의 정반대를 보여 줍니다. 순진무구한 사람은 ‘나는 모른다. 주님께서 아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own은 ‘내가 안다. 내 판단이 맞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천국은 순진무구를 사랑하고, 지옥은 자기 지혜를 사랑한다고 스베덴보리는 설명합니다.
흥미롭게도 스베덴보리는 실제 영계에서 이런 상태를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는 여러 곳에서 지옥의 영들이 자신을 매우 지혜롭고 뛰어난 존재로 여기지만, 천사들의 빛 가운데 들어가면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지가 드러난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그들 자신은 끝까지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눈에 지혜로운 자’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AC.215에서 사5:21을 인용한 이유는, own의 본질을 한 구절로 요약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own은 사람을 무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자신을 가장 지혜롭다고 믿게 만듭니다. 그리고 바로 그 확신 때문에 주님의 지혜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사야의 ‘화 있을진저’는 단순한 저주가 아니라, 자기 own을 지혜의 근원으로 삼는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결국 AC.215의 전체 논지는 이 한마디로 압축됩니다. ‘가장 위험한 무지는 자신이 지혜롭다고 확신하는 무지이다.’ 스베덴보리는 이사야의 말씀 속에서 바로 그 영적 원리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AC.214, 심화 2, ‘사47:10-11’
AC.214.심화 2. ‘사47:10-11’ 10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
bygrace.kr
AC.215, 창3:7, ‘own’을 실제 영계 체험을 근거로 증언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And the eyes of them both were opened, and they knew that they were naked; and they sewed fig leaves together, and made themselves gird
bygrace.kr
'즐겨찾기 > AC 창3'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C.215, 심화 3, ‘렘51:17’ (0) | 2026.06.19 |
|---|---|
| AC.215, 심화 2, ‘사47:10-11’ (0) | 2026.06.19 |
| AC.215, 창3:7, ‘own’을 실제 영계 체험을 근거로 증언 (0) | 2026.06.19 |
| AC.214, 창3:7, ‘벌거벗음’(naked) (0) | 2026.06.18 |
| AC.213, 심화 7, ‘출28:42-43’ (0) | 2026.06.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