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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기독교인이 스베덴보리를 하게 되면 (2025/11/4)

 

 

피난 간 부산 보수동 시절, 같은 동네 어느 권사님의 백일기도 정성에 마음이 움직여 그분 다니시던 감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이라는 걸 처음 시작하신, 그것도 가문 전체에서 처음으로! 부모님을 따라 이번에는 원래 사시던 서울로 제 나이 네 살 때 귀경, 서울 옥수동이라는 데에 터를 잡아 살면서 서울 약수교회라는 데에서 저의 어린 시절은 시작되었습니다. 약수교회는 근처 신일교회에서 나온 교회입니다. 장로교 통합측입니다. 한국 장로교회는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합신 및 기장 등 대표 교단과 함께 군소 수백 개 교단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잠시 중학교를 다니던 저는 경남 김해로 이사, 부산까지 통학하면서 고1까지, 그리고 다시 이번에는 경기도 수원으로 가게 되는데, 거기서 수원중앙침례교회라는 데를 다니게 되면서 저의 침례교회와의 연결고리가 시작됩니다. 이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크리스찬스쿨로서 거기 교목이 바로 이동원 목사님이셨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김장환 목사님과 수원중앙침례교회로 연결된 것입니다. 김장환 목사님은 이동원 목사님 미국 유학 뒷바라지를 하신 분이시며, 또 제가 셋째 형님 따라 거기 5천 명 성가대도 섰던, 빌리 그래함 초청, 여의도 집회 때 통역으로 섬기신 분이셔서 나름 검증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여기 ‘검증’이라 한 이유는, 그때만 해도 한국 개신교단에서 침례교회는 이단 아닌가 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지요. 그 고등학교에서 중간에 이동원 목사님이 서울침례교회로 가시게 되어 저 역시 자연스럽게 서울침례교회로, 그리고 그곳 대학부에서 제 아내를 만나게 되며, 이곳에서 삼성 입사 및 결혼도, 그리고 두 아들도 얻게 됩니다.

 

그러다 미국에서 돌아오신 이동원 목사님을 돕기 위해 기업을 나와 교회 직원으로 들어가 정보시스템 분야에 현 지구촌교회의 첫 토대 놓는 일에 한 장의 벽돌로 쓰임을 받게 되지요. 이후 대전 내려와 지내던 중 2005년 어느 날, 살던 아파트 앞, 다니던 교회에서 한밤중 장모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다가 신학으로의 부름을 받고, 준비, 이듬해 대전침신신대원에 입학, 늦은 나이에 신학을 하게 됩니다.

 

3년 신대원을 마치고 대전 모 교회에 청빙 받아 마을 사역자 및 교회 내 정보시스템 총괄로 섬기다가 지난 2013년 허리 디스크 악화로 사임, 재활 중 그해 9월, 집에서 ‘한결같은 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시작, 처음엔 남들처럼 일반 목회로 부르심 받은 줄 알고 그쪽으로 여러 해 두리번거렸으나 둘째를 통해 주님은 전혀 새로운 길, 곧 수도원으로 부르시고,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새로운 길로 인도하심을 알고, 순종, 처음엔 수도 목회를 준비하다가 지금은 스베덴보리 저작 번역 및 준비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수도원 공부를 하며, 많은 수도원, 성인전 통해 수많은 국내외 성인을 접하면서, 그동안 개신교, 특히 침례교회 안에서만 숨 쉬던 저는 개신교를 포함하는 전체 기독교, 그리고 기독교를 포함하는 인류 전체를 보는 시선, 시야,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유하자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옮겨가는 것과 같다 할까요? 그러나 이 변화는 결국 만나게 될 어떤 인물을 위한 중간 과정이었을 뿐인데요, 그가 바로 스베덴보리(Emanuel Swendenborg, 1688-1772)입니다. 이 스베덴보리를 통해 저는 비로소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또렷이 알아가게 되었어요. 주님은 스베덴보리를 통해 많은 것을 계시하셨는데, 그 계시의 전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님은 어떤 분이신가, 곧 주님의 신성(神性, The Divine)에 관한 걸 알게 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신성의 나라인 천국, 곧 사람들로 하여금 생전에 천국에 합당한 상태가 되는 일에 힘쓰도록 말입니다.

 

내 나이 만 64세... 지난 세월이 몇 글자로 이리 쉽게 요약, 정리가 되지만, 사실 이 글 사이사이 다 적지 못할 많은 내적, 외적 갈등과 고민, 어려움들, 그러니까 혈육을 비롯, 모든 신앙의 지인들로부터 버림받음, 무시, 모욕, 무례, 함부로 취급받음 등이 있었는데, 다 지난 일들이며, 한발 물러난 지금은 뭐랄까... 마치 껍질을 찢고 나와 아름다운 나비가 되는 과정이랄까요? 모태신앙의 삶, 곧 개신교인의 삶도 살아보고, 스베덴보리 역시 만 8년째인 현재 두 신앙 세계를 굳이 대비하자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전자의 삶이 이 세상 정오의 빛 같은 삶이라면, 후자의 삶은 그 일곱 배의 빛 가운데 사는 삶이라 하겠습니다. 이 한 문장으로도 충분하지만, 덧붙이자면, 전자는 영생을 얻기 위해 예수를 믿는다면, 후자는 주님을 사랑하다 보니 덤으로 영생을 얻는 것이며, 전자는 영성, 영성 하지만 결국 겉 사람의 삶을 좀 거룩하게 사는 걸 가르친다면, 후자는 신성 그 자체에만, 그러니까 무슨 일체의 세속적인 걸 섞지 않고 오로지 주님의 신성만 가르치는, 그래서 순도 100%의 속 사람 되는 걸 가르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아래는 스베덴보리 관련, 제 블로그 글들입니다. 참고하세요.

 

 

에마누엘 스베덴보리(Emanuel Swendenborg, 1688-1772)

다음은 제가 번역하는 책들의 저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에마누엘 스베덴보리는 1688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출생, 웁살라대학에서 언어학, 수학, 광물학, 천문학, 생리학, 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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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덴보리의 저서들(Writings)

다음은 스베덴보리의 저서목록(Writings)입니다. 인류사에 존재했던 사람 중 가장 지능이 높은 사람으로 기네스 북에는 밀턴, 괴테 그리고 스베덴보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생전에 가장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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