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13, ‘their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AC.307, 창3:24)의 속뜻
즐겨찾기/스베덴보리 with ChatGPT 2026. 2. 9. 06:39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3:24)
‘their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에서 ‘cupidities’는 단순한 욕망이나 정욕이 아니라, ‘자기 사랑과 세상 사랑에서 솟아나는 통제 불가능한 욕구’, 곧 의지의 왜곡을 뜻합니다. 이것이 ‘insane’로 수식되는 이유는, 이 욕구들이 더 이상 이성이나 양심의 조절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욕구는 질서 안에서 목적을 향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욕구는 목적 자체가 자기 자신이며, 만족을 위해서라면 어떤 진리나 선도 훼손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 이는 강한 욕망이 아니라, ‘영적 질서로부터 이탈한 의지의 광기’입니다.
‘persuasions’는 단순한 생각이나 의견이 아니라, ‘그 욕구들을 정당화하고 절대화하는 내적 확신’을 가리킵니다. 이 확신은 외부로부터 설득된 것이 아니라, 자기 사랑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신념이며, 한 번 굳어지면 어떤 반대 증거나 진리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스베덴보리에게서 ‘persuasion’은 오류라기보다 ‘진리를 밀어내는 능동적 상태’로, 스스로를 참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강박적 확신입니다.
이 두 요소가 결합될 때, 인간의 내적 상태는 매우 위험해집니다. ‘insane cupidities’가 의지를 장악하고, ‘persuasions’가 이해를 장악하여, 의지와 이해가 함께 거짓된 방향으로 완전히 합류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악을 행하면서도 그것이 악이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오히려 선을 행한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이것이 스베덴보리가 반복해서 말하는 ‘자기 기만의 완성 단계’입니다.
창3:24에서 이 표현이 등장하는 맥락은 매우 중요합니다.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지키는 그룹과 불 칼은, 인간이 더 이상 그 상태로는 생명에 접근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즉, 이 ‘광적인 욕구와 확신’의 상태로 생명나무, 곧 주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의 선과 진리에 접근한다면, 그것을 더럽히고 파괴하게 되기 때문에 길이 차단됩니다. 차단은 형벌이 아니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자비’입니다.
따라서 ‘their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는 단순히 타락한 인간의 도덕적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이성의 붕괴 상태’를 가리킵니다. 욕구는 방향을 잃고, 확신은 검증을 거부하며, 그 결과 인간은 스스로를 가장 지혜롭다고 여기면서 가장 깊은 어둠 속에 머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창3의 종결부에서 인간이 에덴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근본 이유입니다.
이 표현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신앙과 진리를 감각과 지식으로 재단하고, 자기 확신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상태가 바로 이 ‘insane cupidities and persuasions’의 현대적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창3:24는 과거의 신화적 장면이 아니라, ‘신앙이 자기 인도로 전도될 때 필연적으로 도달하는 종착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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