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Author’s Preface

 

 

1. 주께서 시대의 완성, 곧 교회(주1)의 마지막 때에 관해 제자들 있는 데서 말씀하시면서, 교회가 장차 사랑과 신앙(주2)이라는 면에서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에 관한 예언 후반에 하신 말씀입니다. The Lord, speaking in the presence of his disciples of the consummation of the age, which is the final period of the church,(주1) says, near the end of what he foretells about its successive states in respect to love and faith:(주2)

 

※ 각주

1. [별도 언급이 없는 한, 이번 판의 모든 참조는 엠마누엘 스베덴보리의 아케이나 코엘레스티아에 관한 것이며, 스베덴보리가 작성한 것입니다. References in this edition, unless otherwise noted, are to Emanuel Swedenborg’s Arcana Coelestia and were made by Swedenborg.] 시대의 종말(완성)은 교회의 마지막 때입니다. The consummation of the age is the final period of the church (n. 4535, 10622).

 

2. 주께서 마지막 때와 주님의 오심, 그리고 결과적으로 교회가 어떻게 황폐해져 갈 것과 최후의 심판 등에 대해 예언하신 내용(마24, 25)이 창세기 26장에서 40장까지 각 서문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The Lord’s predictions in Matthew (24 and 25), respecting the consummation of the age and His coming, and the consequent successive vastation of the church and the final judgment, are explained in the prefaces to chapters 26–40 of Genesis (n. 3353–3356, 3486–3489, 3650–3655, 3751–3757, 3897–3901, 4056–4060, 4229–4231, 4332–4335, 4422–4424, 4635–4638, 4661–4664, 4807–4810, 4954–4959, 5063–5071).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Immediately after the tribulation of those days the sun shall be darkened, and the moon shall not give her light, and the stars shall fall from heaven, and the powers of the heavens shall be shaken. And then shall appear the sign of the Son of man in heaven; and then shall all the tribes of the earth mourn; and they shall see the Son of man coming in the clouds of heaven with power and great glory. And he shall send forth his angels with a trumpet and a great sound; and they shall gather together his elect from the four winds, from the end to end of the heavens. (마24:29-31)

 

이 말씀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시는 분들은 마지막 때, 곧 최후의 심판이라 하는 때에 이 모든 일이 글자 그대로 일어나게 되리라 믿으실 수밖에 없는데요, 예를 들면, 정말로 해와 달이 어두워지며, 별들이 하늘로부터 떨어지고, 주의 징조가 하늘에 나타나는데 친히 나팔을 든 천사들과 함께 구름 가운데 오신다 믿으시는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 데서도 예언되었듯, 눈에 보이는 이 모든 세계가 파괴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다 믿으시지요. Those who understand these words according to the sense of the letter have no other belief than that during that latest period, which is called the final judgment, all these things are to come to pass just as they are described in the literal sense, that is, that the sun and moon will be darkened and the stars will fall from the sky, that the sign of the Lord will appear in the sky, and he himself will be seen in the clouds, attended by angels with trumpets; and furthermore, as is foretold elsewhere, that the whole visible universe will be destroyed, and afterwards a new heaven with a new earth will come into being.

 

이런 견해는 오늘날 교회 교인들 대부분의 생각입니다. Such is the opinion of most men in the church at the present day.

 

그러나 그렇게 믿으시는 분들은 말씀에는 그 모든 구석구석 숨겨진 속뜻, 아케이나가 있음을 모르시는 것입니다. But those who so believe are ignorant of the arcana that lie hidden in every particular of the Word.

 

말씀 속 모든 구석구석에는 겉 글자가 가리키는 세상의 일, 자연적인 일들 외에 천국의 일, 영적인 일들을 가리키는 내적인 뜻, 속뜻이 있습니다. For in every particular of the Word there is an internal sense which treats of things spiritual and heavenly, not of things natural and worldly, such as are treated of in the sense of the letter.

 

이것은 말씀의 구절들 뿐 아니라 각각의 단어(주3)들도 그렇습니다. And this is true not only of the meaning of groups of words, it is true of each particular word.(주3)

 

※ 각주

3. 말씀은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나 속뜻, 혹은 영적인 뜻이 있습니다. Both in the wholes and particulars of the Word there is an internal or spiritual sense (n. 1143, 1984, 2135, 2333, 2395, 2495, 4442, 9048, 9063, 9086).

 

말씀은 그 가장 세부적인 데까지도 내적인 뜻을 담기 위해 오로지 상응(주4)으로만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For the Word is written solely by correspondences,(주4) to the end that there may be an internal sense in every least particular of it.

 

※ 각주

4. 말씀은 오직 상응으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말씀은 그 안에 개별적이든, 전체적이든 어떤 영적인 의미들을 갖게 됩니다. The Word is written solely by correspondences, and for this reason each thing and all things in it have a spiritual meaning (n. 1404, 1408, 1409, 1540, 1619, 1659, 1709, 1783, 2900, 9086).

 

그 뜻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1749-1756에 걸쳐 출간된] ‘아케이나 코엘레스티아’(天界秘義)를 보시면, 그 안에 모든 것을 말씀드렸으며,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계시록에 관한 내용인 ‘백마’ [1758에 출간한, 계시록 19장에 나오는] 에 관한 설명에도 보면 관련 내용이 있어 인용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hat that sense is can be seen from all that has been said and shown about it in Arcana Coelestia [published 1749–1756]; also from quotations gathered from that work in the explanation of the White Horse [of the Apocalypse, published 1758] spoken of in Revelation.

 

앞서 인용한 구절에서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는 주님 말씀도 그래서 그 속뜻으로 이해해야 하는데요, It is according to that sense that what the Lord says in the passage quoted above respecting his coming in the clouds of heaven is to be understood.

 

그 본문에서 ‘’는 사랑(주5)으로 보는 주님을, ‘’은 신앙(주6)으로 보는 주님을, ‘별들’은 선과 진리 혹은 사랑과 신앙(주7)에 관한 지식들을 각각 가리키며, 계속해서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는 신적 진리가 드러나는 것을, 통곡하는 ‘땅의 모든 족속들’은 진리와 선, 혹은 신앙과 사랑(주8)에 관련된 모든 것을,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은 주께서 말씀 안에 임하시는 것과 계시(주9)를, ‘구름’은 말씀(주10)의 겉 글자의 뜻을, ‘영광’은 말씀(주11)의 속뜻을,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은 신적 진리(주12)의 근원인 천국을 각각 가리키는 것입니다. The “sun” there that is to be darkened signifies the Lord in respect to love;(주5) the “moon” the Lord in respect to faith;(주6) “stars” knowledges of good and truth, or of love and faith;(주7) “the sign of the Son of man in heaven” the manifestation of Divine truth; “the tribes of the earth” that shall mourn, all things relating to truth and good or to faith and love;(주8) “the coming of the Lord in the clouds of heaven with power and glory” his presence in the Word, and revelation,(주9) “clouds” signifying the sense of the letter of the Word,(주10) and “glory” the internal sense of the Word;(주11) “the angels with a trumpet and great voice” signify heaven as a source of Divine truth.(주12)

 

※ 각주

5. 말씀에서 ‘’는 사랑 관점에서 본 주님을 상징하며, 그 결과, 주님 사랑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the “sun” signifies the Lord in respect to love, and in consequence love to the Lord (n. 1529, 1837, 2441, 2495, 4060, 4696, 7083, 10809).

 

6. 말씀에서 ‘’은 신앙 관점에서 본 주님을 상징하며, 그 결과, 주심 신앙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the “moon” signifies the Lord in respect to faith, and in consequence faith in the Lord (n. 1529, 1530, 2495, 4060, 4696, 7083).

 

7. 말씀에서 ‘’은 선과 진리에 관한 지식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stars” signify knowledges of good and truth (n. 2495, 2849, 4697).

 

8. ‘모든 족속들’은 세상 모든 선과 진리, 곧 사랑과 신앙 관련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Tribes” signify all truths and goods in the complex, thus all things of faith and love (n. 3858, 3926, 4060, 6335).

 

9. 주의 오심은 말씀 속 현존과 계시를 상징합니다. The coming of the Lord signifies His presence in the Word, and revelation (n. 3900, 4060).

 

10. 말씀에서 ‘구름’은 겉 글자에 들어있는 말씀이나 속뜻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clouds” signify the Word in the letter or the sense of its letter (n. 4060, 4391, 5922, 6343, 6752, 8106, 8781, 9430, 10551, 10574).

 

11. 말씀에서 ‘영광’은 천국에 있을 때의 신적 진리 및 말씀의 속뜻으로 있을 때의 신적 진리를 상징합니다. In the Word “glory” signifies Divine truth as it is in heaven and as it is in the internal sense of the Word (n. 4809, 5922, 8267, 8427, 9429, 10574).

 

12. ‘큰 나팔’은 천국의 신적 진리 및 천국으로부터 계시된 신적 진리를 상징합니다. A “trumpet” or “horn” signifies Divine truth in heaven, and revealed from heaven (n. 8158, 8823, 8915);소리’ 역시 같은 걸 상징합니다. and “voice” has a like signification (n. 6771, 9926).

 

이상으로 미루어 볼 때, 위 인용구절에 관한 주님 말씀의 참된 의미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의 마지막 때, 곧 더 이상 사랑이 없고, 그 결과 신앙도 없는 때가 되면, 주께서 말씀의 속뜻을 열어 천국의 비밀을 밝히실 것이다.All this makes clear that these words of the Lord mean that at the end of the church, when there is no longer any love, and consequently no faith, the Lord will open the internal meaning of the Word and reveal arcana of heaven.

 

이제 이어지는 이 책의 내용들 가운데 드러나게 될 아케이나는 천국과 지옥에 관한 것이며, 사람의 사후 삶에 관한 것입니다. The arcana revealed in the following pages relate to heaven and hell, and also to the life of man after death.

 

오늘날(역주, 1750년대, 이 책 발행연도가 1758년임) 교인들 대부분은 사실 천국과 지옥 혹은 사후 삶에 관하여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이 모든 게 사실, 말씀 가운데 다 드러나 있고, 기록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The man of the church at this date knows scarcely anything about heaven and hell or about his life after death, although all these matters are set forth and described in the Word;

 

그리고 그들 중 다수가 교회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들 믿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지요. ‘누가 거기서 와서 우리에게 말하기라도 했나?’ and yet many of those born within the church refuse to believe in them, saying in their hearts, “Who has come from that world and told us?”

 

특히 세속적 지혜가 많은 사람들 사이 팽배해 있는, 이 천국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고약한 심성이, 단순한 마음, 단순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염되어 그들을 타락시키지 못하도록 주님은 그동안 나로 하여금 마치 사람들과 대화하듯 천사들과 말하게 하시고, 또 천국과 지옥의 모든 것을 낱낱이 보게 하셨습니다. 13년간 지속되어 온 이런 영계 체험 끝에, 이제 주님은 저로 하여금 그동안 제가 보고 듣고 한 모든 것을 이렇게 글로 남겨 사람들에게 설명하게 하셨습니다. 저의 기록을 통해 사람들이 그동안 모르던 것을 밝히 깨닫고, 사람의 사후에도 삶이 지속되며,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도록, 그래서 불신앙이 사라지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Lest, therefore, such a spirit of denial, which especially prevails with those who have much worldly wisdom, should also infect and corrupt the simple in heart and the simple in faith, it has been granted me to associate with angels and to talk with them as man with man, also to see what is in the heavens and what is in the hells, and this for thirteen years; so now from what I have seen and heard it has been granted me to describe these, in the hope that ignorance may thus be enlightened and unbelief dissipated.

 

주께서 이때 이런 직접 계시를 허락하시는 것은, 이것이 바로 주님의 오심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Such immediate revelation is granted at this day because this is what is meant by the coming of th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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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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