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분들은 크게 주님과 나머지 모두로 양분해야 합니다. 나머지 모든 분은 그저 주님의 빛을 대신 반사, 은은한 달빛의 삶을 살다 가신 분들이지 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해이십니다. 그러나 해는 직접 보기엔 너무 눈이 부셔서, 주님은 그 빛을 달처럼 대신 반사, 우리로 하여금 이들을 통해, 해처럼 빛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둘은 이런 근본적인 차이가 있지만,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도 있습니다. 이분들은 생전 책 한 권 직접 쓰거나 남기지 않고 가셨다는 점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어록이니 책이니 뭘 친히...

 

이분들은 우리처럼 무슨 종이에 남기시는 대신 사람들의 마음, 심비(心碑)에 새기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접하는 모든 기록은 이분들을 직접 만났던 당대 사람들의 증언에서 나온 것입니다

 

같은 책이라도 그래서 이런 책, 이런 기록은 그 무게감이 다르며, 그 감동이 차원이 다릅니다. 법적 용어로는 검사가 작성한 조서(調書)와도 같은 것입니다 ^^

 

거의 매일 번역의 일과 글 쓰는 일을 하는 저로서는 두 가지를 결심하게 됩니다

 

하나는, 나도 내 얘기보다는 나를 만나주신 주님 이야기를 하자! 이분들도 자기와 함께 동행하신 주님 이야기로 살다 가신 것처럼, 그래서 주님을 빛반사하는 달로 살다가신 것처럼 나도 그렇게 살다가야지... 하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나는 내 실제 삶은 이런데 글에서는 저런 것처럼 거짓의 글은 쓰지 말아야지... 목회자로서 나는 내가 사는 만큼 설교하고, 설교하는 만큼 살아야지... 하게 됩니다.

 

아! 특히 이 후자는 얼마나 얼마나 어려운지요!!!

 

오, 주님,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유튜브에 올리는 그 동기를 하감(下鑑)하시오며, 스마트폰과 세상 뉴스로부터 물러나서 주야로 주님과 천국, 그리고 교회에 시선을 고정하는, 맑고 밝은 영을 부어주시옵소서!

 

아멘아멘, 영원히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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