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런 생명 없이 그저 글자로만 있는 말씀은 죽은 말씀입니다. 이런 점은 인간의 경우와도 매우 흡사한데요, 기독교 세계에서는 잘 알려진 대로, 인간은 겉과 속, 영과 육으로 되어 있지요. 사람한테서 속, 곧 영이 분리되면 그때 남는 것은 겉, 곧 육입니다. 우리가 바디 body라고 하는 몸인데요, 이렇게 몸이 영과 분리된 상태가 되면 그때 우리는 그 몸을 가리켜 죽었다, 죽은 상태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에도 속 사람, 곧 영은 살아 있는 상태이며, 이런 이유로, 겉 사람은 속 사람이 있어야만, 이 둘이 결합되어 있어야만 살아 있는 상태가 됩니다.

 

속 사람은 영입니다. 그래서 말씀의 경우도, 만일 속뜻은 무시한 채 그저 겉뜻으로만, 즉 글자, 문자로만 읽게 되면 그건 마치 영혼 없는 몸, 영혼과 분리된 몸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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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지만 기독교인들의 세계는 아직 다음과 같은 사실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무지하고 깜깜합니다. 말씀 안 모든 것이 일반적인 경우든 특별한 경우든, 아니 가장 작은 일점 일획에까지도 사실은 그 안에 영적인 것들, 천국과 관련된 것들을 상징하고,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을 그렇게나 소홀히 여기고 있는 것이지요.

 

말씀에 실제 이런 면이 있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 말씀은 바로 주님의 말씀이며, 주님으로 말미암아 거기엔 반드시 다음 몇 가지, 곧 천국과 교회, 그리고 종교적 신념에 속한 내용들이 들어 있어야지,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런 것은 주님의 말씀이라 할 수도 없고, 그 안에 무슨 생명이라는 것이 들어 있다 말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생명에 속한 이런 것들을 다 제외하고 나서, 다시 말해, 일반적인 경우든 특별한 경우든 말씀 안 모든 것이 생명 그 자체이신 주님과 관련된 것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나서 그후 생명의 근원에 관한 새삼스런 무슨 논의를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내적으로 주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들, 주님을 가리키지 않는 모든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말씀 내 모든 표현들 가운데 그 표현 안에 주님을 담지 않은 표현들, 즉 주님에 관한 그 나름의 표현이 아닌 것들은 신성(神性, the Divine)이 아니다, 그 안에 신성이 없다 참으로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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