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이야기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주제는 ‘교회에 속했던 적이 없는데도 천국에 있는 사람들’(The Heathen, or Peoples outside of the Church, in Heaven)인데요, 오늘 이야기를 끝으로, 이런 일대일 카톡 형태의 나눔 대신 제 개인 블로그(https://bygrace.kr/)를 통한 나눔 형태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1. 이렇게 상대가 원하지도 않는데 일방적으로 보내는 건 ‘모든 건 자원(自願)함으로!’라는, 주님의 신성(神性, the Divine)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 평소 늘 여겼기 때문이며,

 

2. 그래서 일종의 신앙, 사랑을 빙자한 폭력이요, 자칫 스토킹일 수도 있고,

 

3. 솔직히 말씀드리면, 보내고 나서도 매번 좀 마음고생 하는 것에 이젠 지쳤기 때문입니다.

 

4. 부연하여 하나 더 말씀드리면, 어쩌면 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 같은데요, 이 이야기 공유를 정례화하다 보니 정작 제가 소명으로 받은 번역의 일에 전념할 수가 없게 되어 가고... 그래서 고민, 이건 아니다 판단,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그동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읽어오신 분들 계시면, 그분들껜 정말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글을 안 쓰겠다는 게 아니고, 단지 지금까지 일일이 보내드렸던 것을 대신, 앞으로는 제 개인 블로그에 올려 놓겠습니다 하는 것이니, 앞으로도 생각나실 땐 언제든 방문하여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정말 원치 않으셨는데 차마 말씀은 못 하시고 꾹꾹 참으셨던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저로선 ‘이 사실은 모두가 알아야 해!’ 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가 받은 모든 걸 나누고자 하였어도 그것이 상대방에겐 신앙을 빙자한, 사랑을 빙자한 폭력이 될 수도 있음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사42:3)시는 주님을, 그리고 탤런트 김혜자 씨의 책 제목,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많이 생각한 며칠이었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 오늘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스베덴보리 저, ‘천국과 지옥’ 제 36장을 주로 레퍼런스하였습니다.

 

우리 기독교, 특히 개신교인들은 거의 대부분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살아생전, 예수를 안 믿으면, 죽은 후 바로 지옥 가는데 아... 이걸 어째? 주님도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하셨으니 내가 다소 좀 무례하더라도, 욕을 먹더라도 어떻게든 교회를 다니게, 예수를 믿게 해야겠다. 그것이 참된 도리요, 효도고, 우정이요, 사랑이다!

 

꼭 이대로는 아니어도 거의 많은 전도와 선교의 동기와 시도가 이런 비슷한 아이디어에서 연유하지 싶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베덴보리가 주님의 허락으로 27년간 수시로 천국을, 영계를 왕래하면서 그는 거기서 정말 많은, 비기독교인들이 천국에 와 있음을 보았으며, 또 그들과 교류하였다는 사실인데, 그러면, 이는 어찜이며, 이 사실을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바울은 로마서에서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 행하는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눅13:29-30)

 

하신 것을 보면, 분명 살아생전 기독교 개신교인이 되어 예수영접기도를 해야만 천국 가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할 수만 있다면 그게 가장 바람직한, 그 사람의 내면이, 속 사람이 그 기도를 받쳐주는 한, 가장 좋은 경우이겠지만 말입니다.

 

비기독교인으로서 천국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그들은 살아생전 선한 삶을 살았으며, 이웃을 사랑했고, 비록 그땐 몰라 주님 아닌 자기들의 무슨 우상을 경배하였지만, 그 경배는 과연 제대로 된 경배였으며, 기독교인들의 경배보다 훨씬 더 거룩하였고, 그들의 영의 상태가 신앙의 모든 것을 받을 수 있었으며, 그것을 내적 애정으로 흡수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겐 사랑에서 우러난 자비가 있었고, 그들의 무지에는 이노센스(innocence, 천진난만, 순진무구)가 있었으며, 그래서 그들은 신앙의 모든 것을 즉시 기쁨으로 받을 수 있는 상태에 있었고, 그래서 그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 책 36장 본문에서 메인 아이디어를 얻어 최대한 간략하게, 그리고 요약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

 

1. 천국은 신성(神性, the Divine)으로 충만한 나라다.

 

2. 주님의 신성은 사랑의 선(善, the Divine good)과 신앙의 진리(眞理, the Divine truth)다.

 

3. 진리(교리)는 선을 담는 그릇(recipient)이다.

 

4. 중요한 건, 그릇이 아니라 거기 담기는 내용물이다.

 

5. 단지 기독교의 그릇, 교리가 권장되는 이유는, 기독교에는 주님과 직접 결합할 수 있는 말씀(the Word)이 있기 때문이며, 그 말씀 아래 살아생전, 이미 밝고 환한 빛 가운데 천국 생활에 꼭 필요한 선으로 명료하게 준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 이에 비해 타 종교는 흐린 초롱불이며, 초라한 그릇들이어서 어쩔 수 없다면 몰라도 가능하다면 이 밝은 빛 아래서, 이 좋은 그릇 안에서 신앙 생활하자 권하는 게 전도요, 선교다.

 

7. 주님의 마음, 주님의 시야는 온 세상이다.

 

※ 참고로, 전 세계 현 종교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략적으로, 기독교 25억, 이슬람교 18억, 힌두교 11억, 불교 5억, 중국 전통 신앙 3억 9천 4백만, 부족 신앙 3억, 아프리카 전통 1억, 시크교 2천 3백만, 스피리티즘 1천 5백만, 유대교 1천 5백만 등, 이 외에도 계속되며,

 

여기서 기독교만 보더라도

 

가톨릭 53%, 개신교 40% (이중 주류 교단 17%, 독립교회, 초교파 19%), 성공회 4%, 정교회 11%, 기타 1.3% 등...

 

이 자료는 위키피디아 현재 자료에서 참조했습니다.

 

8. 비기독교인들, 생전에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들, 말씀을 들어본 적도, 접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은 그럼 어찌 되는가?

 

그들의 구원이 단순히 예수를 안 믿었다는 걸로, 예수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았다는 걸로 결정된다면... 그건 너무 불공정하지 않을까? 믿음이라는 거, 신앙이라는 거는 단지 그릇, 교리의 문제일 뿐인데, 그 그릇의 문제 때문에 천국을 못 간다면, 주님이 그런 신이시라면, 그건 너무 불공정하지 않을까? 만인에게 공정한,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보다 시스템적인 구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누구라도 ‘’으로 준비되었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시스템! 왜? 천국은 ‘’의 나라이므로...

 

9. 생전에 주님을 몰랐지만 자기 종교의 교리라는 그릇 안에서 ‘’한 삶을 살며, ‘’으로 준비된 자들은 천국 오리엔테이션 때, 천사들을 통해 주님의 선과 진리에 대한 정성을 다한 안내를 받고는, 거기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다! 그것도 아주 흔쾌히, 아주아주 기뻐하며, 감사하며...

 

이렇게 해서, 주님의 말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가 거기서 이루어지며 완성된다!

 

10. 주님은 심지어 지옥에 있는 사람들도 영원히 사랑하신다. 그래서 지옥의 기운이 전체 피조 세계의 균형을 흔들 때, 그냥 쉽게 바로 지옥에 내려가 직접 교통정리를 하실 수 있는 분이 불편(?)을 감수하시고, 인성을 입으시고 지옥을 방문하신 것! 왜? 그래야 지옥이 소멸되지 않으니까...

 

주님은 천국보다 지옥보다 크신 분! 천국이든 지옥이든, 또 이 세상이든 주님이 여호와의 신성 그 자체로 만일 이 피조 세계에 훅 들어오시면, 주님의 방문을 받은 그 세계는 그냥 바로 소멸됨! 주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는 삼층천 천사들조차 사실은 주님이 얇은 막을 입히셔서 소멸되지 않게 보호하신다는 사실!

 

우리 주님은 그런 분이신데, 하물며 전 세계 67%에 육박하는 비기독교인들, 그리고 기독교 안에서도 6, 70%에 육박하는 비개신교인들을 외면하실 수 있을까? 우리 주님은 개신교인들만의 하나님이실까?

 

...

 

네, 이상으로 저 36장의 내용을 제 나름대로 좀 풀어보았습니다. 좀 더 생생하고 실제 영계 체험에 관한 에피소드들은 저 책 36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3년 전, 처음 저 내용을 접하고는 크나큰 충격을 받았으며, 몇 번이고 읽으면서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얼마나 편협한 기독교 개신교 침례교인이었는지 말입니다!

 

저는 지금은 장로교 통합 측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태생부터 밝은 빛 아래 말씀으로 양육 받을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하셨던 주님께 무한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흔한 말로는 금수저도 이런 금수저가 없지요!

 

저 역시 그러나 그동안 이런 주님의 은혜를, 다른 입장, 다른 그릇이라는 환경 가운데 태어나 그런 신앙, 그런 종교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정죄하고 이단이다, 삼단이다 하는 일에 힘썼던 지난날을 고백합니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신앙적 철부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제 천국이 어떤 곳이며, 주님은 어떤 분이시고, ‘말씀’이란 오직 주님이 하신 말씀이라야만 진정한, 그리고 유일한 ‘말씀(the Word)임을 시인, 고백하게 된 지금은 오직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 곧 체어리티(charity)의 삶에 힘쓰며,

 

※ ‘말씀’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도들, 특히 현 기독교 교리의 상당 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바울의 편지에서 자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바울을 비롯, 신약성경 사도들의 서신서들, 그리고 구약성경의 여러 글들, 가령, 룻기, 역대서,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잠언, 전도서 등... 은 주님의 말씀을 환히 비추어 주는 조명등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이 조명등들이 비추는 주님을 바라보아야지 이 조명등들을 보면서 거기서 교리를 추출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처럼, 곧 주님은 현 좌파를 비롯, 우파나 중도 안에서도 여전히 불의한 자들이 있지만 변함없이 햇볕과 비를 공평하게 내리시는 주님처럼 선한 삶, 사랑의 실천, 변함없으시고 한결같으신 주님 앞에 나의 할 도리 다 하는 데에만 집중하고자 합니다.

 

체어리티의 삶, 주님 사랑으로 이웃 사랑하기에 여념이 없으신 분들을 보면, 그분들은 이단, 삼단 어쩌고 하실 겨를도 없으시며, 아무리 자기가 듣기에 많이 낯설고 좀 이상한 말을 하더라도 천사들처럼 그 속 사람, 곧 상대방의 내면의 선만 보십니다. 그릇이 아닌, 그 안에 담긴 내용에만 주목하시더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천국은 내면의 나라, 내적 상태의 나라이기 때문에, 주님과 천사들은 사람의 내면, 속 사람, 영의 참모습만 보십니다! 우리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아멘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샬롬! ^^

 

2021-12-17(D6)-천국이야기(8), '교회에 속했던 적이 없는데도 천국에 있는 사람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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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이야기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이야기 역시 지난 주에 이어 ‘지상의 혈연관계가 천국까지도 이어지는 걸까?’ 3편, 최종편입니다 ^^

 

지난 2편에 이어 오늘 마무리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④ 천국 올라가기 전 오리엔테이션

⑤ 자신의 영원한 공동체에 합류

⑥ 우리가 지상에서 혈연관계로 살아가게 하신 이유

 

※ 참고로, 월요일 창세기 이야기처럼 이 천국 이야기 역시, 스베덴보리(1688-1772, 스웨덴)의 창세기, 출애굽기 주석, ‘Arcana Coelestia’(1749-1756) 및 그의 책, ‘Heaven and Its Wonders and Hell From Things Heard and Seen’(1758)을 주로 레퍼런스하였습니다.

 

네, 바로 시작합니다. 네 번째인, ‘④ 천국 올라가기 전 오리엔테이션’입니다.

 

다음은 위 책의 53장, ‘사람의 사후 셋째 상태’ 시작글입니다. 김은경 역을 인용합니다. 글 번호로는 512번 글입니다.

 

가독성 및 정독(精讀)과 강조를 위해 문장 단위로 나눠보았습니다.

 

...

 

죽은 후의 사람, 즉 영의 셋째 상태는 교육받는 단계다.

 

이 상태는 천국에 들어가 천사가 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지옥에 갈 사람들에게는 이 단계가 없다.

 

그들을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둘째 상태는 셋째 상태를 겸한 것이며, 그들이 자기 자신의 사랑, 즉 그 사랑이 있는 지옥 사회로 완전히 돌아서면 완료된다.

 

이렇게 완료되면, 그들은 그 사랑으로 의도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랑이 지옥적이므로, 그들은 오직 악한 것만 의도하고, 그릇된 것만 생각한다.

 

그런 생각과 의도를 그들은 즐긴다.

 

그것이 그들의 사랑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은 이전에 자기의 사랑을 위해 수단으로 이용했던 모든 선하고 참된 것을 거부한다.

 

선한 영들은 이와 반대로 둘째 상태에서 셋째 상태로 인도된다.

 

이 상태는 교육을 통해 천국에 갈 준비가 이루어지는 상태다.

 

선과 진리를 알아야만, 즉 가르침을 통해서만 천국에 합당하게 준비될 수 있다.

 

사람은 가르침을 받아야만 영적 선과 진리가 무엇인지, 그에 반대되는 악과 거짓은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세상에서 무엇이 올바름과 정직함인지, 즉 무엇이 사회적, 도덕적 선과 진리인지 배울 수 있다.

 

세상에는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를 가르치는 사회적 법이 있고, 또 대인관계에서 도덕적 법에 따라 사는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정직하고 올바른 것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적인 선과 진리에 대한 가르침은 세상에서 나오지 않고 천국에서 오는 것이다.

 

그것은 말씀에서, 그리고 말씀에서 도출된 교회의 가르침에서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사람 마음에 속한 내면이 천국에 있지 않으면, 영적 선과 진리는 사람의 삶 속으로 유입될 수 없다.

 

그리고 사람은 신성을 인정하고, 말씀에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에 올바르고 정직하게 행할 때, 그 마음이 천국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나 세상을 목적으로 해서가 아니라 신성을 위해서 올바르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가르침을 받기 전에는 그렇게 행할 수 없다.

 

하나님이 계시고, 천국과 지옥이 있으며, 사후 생활이 있다는 것, 하나님을 가장 사랑해야 하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것, 말씀은 신성하기 때문에 말씀 안의 가르침을 믿어야 한다는 것 등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런 사항들을 알고 인정하지 못하면, 사람은 영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영적인 생각이 전혀 없다면, 영적인 것을 의도할 수도 없는 것이다.

 

사람은 알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의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이 위와 같은 것을 의도할 때, 천국이, 즉 천국을 거쳐서 주께서 그의 삶 속에 들어오신다.

 

주께서는 사람의 의지 속으로 들어오시고, 의지를 통해서 생각 속으로 들어오시며, 그 둘을 통해 삶 속으로 들어오신다.

 

사람의 삶 전체가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으로, 영적 선과 진리는 세상으로부터가 아니라 천국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며, 사람은 가르침을 통해서만 천국에 합당하게 준비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나아가서 주님은 사람의 삶 속으로 유입하시는 정도만큼 그를 가르치신다.

 

그 정도만큼 주님은 사람의 의지를 진리를 알고자 하는 사랑으로 불붙이시고, 진리를 앎에 따라 그의 사고를 밝히 깨우치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루어지는 만큼 사람의 내면은 열리고, 천국이 그 안에 심어진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성하고 천국적인 것이 사람의 도덕적 삶에 속하는 정직한 행위와, 사회적 삶에 속하는 올바른 행위 안으로 유입되어 그것을 영적인 것으로 변화시킨다.

 

그때 사람은 그런 행위를 신으로 말미암아, 즉 신성을 목적으로 행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도덕적, 사회적 삶에서 그런 목적으로 행하는 정직하고 올바른 행위는 영적 삶의 필수적인 결과이며, 결과의 모든 요소는 그 결과를 낸 원인에서 파생된 것이다.

 

원인의 성격이 결과의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

 

좀 길었지요? 네, 좀 길었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내용, 가령, 주님은 어떤 조건과 상황 가운데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지, 우리의 내면은 어떻게 열리는 건지, 우리의 지상 생활이 어떻게 해서 영적으로 변화되는지 등등... 이라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번역도 참 깔끔하게 잘 되었고요 ^^ 주님의 빛을 구하며, 충분히 ‘정독’하시면, 점차 밝아지며, 환하게 이해되실 줄 믿습니다 ^^

 

이 외에도 이 교육장의 전체 구조 및 교육생들의 구성, 그리고 생전에 비기독교인이었던 영들의 경우, 이곳에서 어떻게 주님을 영접하게 되는지 등은, 그리고 교육이 다 끝나면, 주님이 직접 한 사람 한 사람, 앞으로 그가 영원히 있게 될 해당 공동체로 인도하시는 등등은, 글이 너무 길어져 나중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나중에 사후 다 알게 될 사항들을 굳이 이렇게 미리 다루는 이유는, 이런 내용은 닥쳐서 깨닫기에는, 겪어서 알기에는 너무 늦어 돌이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지상 생활을 하는 동안 혈연과 혈육으로 지내게 하신 그 참뜻을 몰라 이 관계가 천년만년 갈 줄 알고, 내 핏줄, 내 혈육, 우리 집과 가문 등에 올인하는 삶을 사는 것은, 내면, 곧 속 사람의 형성에 올인해도 모자랄 시간을 외면, 곧 겉 사람의 삶으로 죄다 낭비를 하는 것과도 같아 사후,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참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영이란 실상은 그의 애정, 곧 그의 중심 사랑(ruling love, 그 사람의 모든 언행을 지배하는 사랑)이 사람의 모양을 띤 것이며, 이것은 오직 삶을 통해서만 형성됩니다. 삶의 대부분을 겉과 속이 다르게 살아놓고는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그런 건 없습니다. 구원, 곧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비기독교인들이 보기에 공정하지 않은 무슨 허락이나 자비, 은혜를 받아 들어가는 게 아닌, 오직 이런 만인 앞에 공정하고도 공의로운 방법과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네, 다음은 다섯 번째인, ‘⑤ 자신의 영원한 공동체에 합류’입니다.

 

이 내용 또한 위 책, 40장, ‘천국 안의 결혼’에서 한 가지, 383번 글 인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나는 또 허락하심에 따라 천국에서의 결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볼 수 있었다.

 

천국 어디서나 비슷한 사람끼리는 함께 있고, 다른 사람끼리는 떨어져 있기 때문에 천국의 각 공동체는 비슷한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비슷한 사람들은 스스로 서로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서로에게 이끄신다.

 

마찬가지로, 서로 마음이 하나로 결할될 수 있는 배우자들도 서로 만나게 되고, 만나면 첫눈에 서로를 가장 내적으로 사랑하게 되며, 자기들이 서로의 짝임을 알게 되어 결혼에 이른다.

 

이런 까닭에 천국의 모든 결혼은 오직 주님으로 말미암는다.

 

그들도 혼인잔치를 하며, 거기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데, 잔치의 형식은 공동체마다 다르다.

 

...

 

놀랍지 않습니까? 사후 천국에서 새로운 배우자를 만난다니요! 그것도 주님의 직접 중재로 말입니다! 2번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결혼’은 천국의 중심 주제입니다. 이 주제 하나만으로도, 스베덴보리 저, ‘Conjugial Love’(1768)라고, 534개의 글로 된 책이 한 권 나올 정도입니다. 이 책 제목의 후반은 ‘After which follow the pleasures of insanity pertaining to promiscuous love’입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곧 선이 비슷한, 거의 같은 사람들끼리는 한 공동체를 이룹니다. 물로 한 공동체 내에서도 모든 구성원의 선이 다 다르며, 그것은 중심에서 동심원 퍼져나가듯 그렇게 다릅니다. 즉 중심에는 그 공동체의 가장 뚜렷한 선을 가진 사람이, 바깥으로 갈수록 좀 덜한 사람이 배열됩니다. 그러나 한 공동체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정도로만 다릅니다. 마치 아들을 보면 어느 정도 그 얼굴에 아버지의 얼굴이 반영된 것처럼 말입니다. 한 공동체 안에서는 비록 처음 보는 초면일지라도 마치 오랜 고향 사람 만나듯 친숙하고 반갑습니다. 그러나 천국일지라도 공동체가 다르면, 즉 선이 다르면 마치 외국인을 만난 듯 그저 대면대면합니다 ^^

 

네, 이렇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제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지상의 혈육 관계는 휴면상태로 들어가고, 전혀 새로운 존재로 새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만일, 지금의 남편 혹은 아내를 천국에서도 계속 부부로 만나 지내고 싶으면, 그리고 지금의 자녀들과 또 그리 하고 싶으면, 방법은 하나, 서로 선이 같으면 됩니다. 즉 그 중심 사랑이 같으면, 참된 결혼생활을 하면 됩니다. 아내가 원하는 걸 남편도 원하고, 남편이 말하는 걸 아내는 따르고. 하여 둘이 한 몸 되면 됩니다! 아멘, 할렐루야! ^^

 

이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⑥ 우리가 지상에서 혈연관계로 살아가게 하신 이유’입니다.

 

이미 여러번 말씀드렸습니다. ‘속 사람, 곧 내면을 준비하게 하시려고’입니다!

 

땅 위 혈연관계는 천국의 관점에서 보면, 인류의 모종밭입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인류로 채워지며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땅 위 혈연관계, 그중에서도 특히, 결혼을 가장 신성시합니다. 천국 자체가 ‘결혼’입니다. 천국 결혼과 지상 결혼의 차이는 천국 결혼은 그 결과 선과 진리가 생겨나지만, 지상 결혼은 그 결과, 아들, 딸들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손주, 우리의 자녀들을 보며, ‘이 아이의 선과 진리는 어떤 면에서 나랑 살짝 다를까?’, 영적 시야로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땅 위 혈연관계를 통해 부지런히 우리는 자신의 속 사람, 영의 내면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녀, 부모, 손주 등 혈육, 핏줄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신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육의 눈으로 이들을 볼 때, 영의 눈이 함께 켜져서 주님의 모습 또한 겹쳐 보여야 하겠습니다. 자녀를 볼 땐, 부부, 곧 주님의 선과 진리의 결합으로 새로운 선과 진리가 생겨난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부모를 뵐 땐, 자신의 뿌리이신 주님의 선과 진리를 역시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래야 우리의 지상 혈육, 핏줄 사랑이 주께 복을 받으며, 안전할 것입니다. 이걸 놓치면, 우리는 그저 겉 사람의 일로, 육체의 일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2021-12-10(D6)-천국이야기(7), '지상의 혈연관계가 천국까지도 이어지는 걸까?(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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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이야기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지난 주에 이어 ‘지상의 혈연관계가 천국까지도 이어지는 걸까?’ 2편입니다.

 

지난 1편에 이어 계속 이어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③ 영의 내면(interiors)의 상태변화

④ 천국 올라가기 전 오리엔테이션

⑤ 자신의 영원한 공동체에 합류

⑥ 우리가 지상에서 혈연관계로 살아가게 하신 이유

 

네, 바로 시작합니다. 세 번째인, ‘③ 영의 내면(interiors)의 상태 변화’입니다.

 

우리가 ‘영’(靈, spirit)만 해도 잘 잡히지가 않는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외면’, ‘내면’을 논하는 것은 더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사후, 영의 외면의 상태일 때까지는 그래도 아직 그 외모와 아우라가 느껴져 생전 혈연과 지인들이 알아보지만, 그후 외면은 잠들고, 드디어 내면이 드러나게 되면 그때는 완전 다른 그 무엇, 곧 자신의 진짜 모습, 진정한 ‘영’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며, 나중에 주님이 인도하시는 천국 내 새 공동체에서, 역시 주님이 정해주시는 새로운 관계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걸 가리켜, ‘지상의 혈연관계가 천국 가서도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다’라는 것이며, 또, 굳이 이런 사실을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래야 지상 혈육과 혈연의 새로운 영적 의미를 알고, 그 의미에 맞게 주 안에서 올바르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지상 가족 사랑, 핏줄 사랑을 통해 오히려 주님 사랑을 배우고, 연습 및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지상에서, 예를 들면, 부부가 서로를 정말 참으로 ‘둘이 한 몸 되도록 사랑하였고’, 이후 천국에서도 여전히 부부로 지내기를 원한다면 주님은 그렇게 지내도록 허락하십니다 ^^ 여기서, ‘둘이 한 몸 되도록 사랑하였다’는 것은, 남편은 아내가 원하는 것을 자기도 원하고, 아내는 남편이 생각하는 것을 자기도 생각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아내의 의지가 남편의 이해 안으로 들어가고, 남편의 이해가 아내의 의지 안으로 들어가는 상태, 곧 진정한 ‘하나 됨’, ‘한 몸 됨’을 말합니다. 사람은 의지(will)와 이해(understanding)가 있어 사람이기 때문인데요, 이 둘이 똑같으면, 주님 보시기엔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람이 죽어 천국에 가면 거기는 다 천사와 같아서 지상처럼 남자, 여자 이런 성(性)적 구분이 없고, 더 이상 무슨 결혼이다, 부부다 이런 게 없는 걸로 알고 계십니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

 

34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36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눅20:34-36)

 

때문이지 싶은데요, 이는 우리가 그동안 천국의 결혼을 땅위 결혼의 확장, 연장 개념으로 이해해서 그런 것입니다.

 

실상을 말씀드리면, 천국이라는 상태 자체가 ‘결혼’의 상태이며, 삼위일체, 곧 삼위가 한 분 주님으로 계신 것도 ‘결혼’의 상태요, 우리가 주님과 결합하는 것도 ‘결혼’의 상태인 것입니다. 오히려 이 지상의 결혼은 불완전하지만, 천국에 가면 비로소 완전한 결혼을 볼 수 있는 것이며, 우리가 가진 이 남자, 여자의 성(性)은 영원하여서, 지상에서 보낸 성으로 사후 천국에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니 굳이 성전환 수술 같은 걸 할 필요가, 소용이 없습니다. 생전, 몸에 아무리 그런 변화를 주어도 사후, 몸을 벗고 영이 되면, 그 성은 고스란히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슨 젠더니 어쩌니 하는 다양한 시도들도 모두 천국으로 말미암은 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천국의 천사는 지상의 사람이 사후 천국에 올라가 천사가 되는 것입니다. 천국 모든 구성원은 그전에 지상에서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은 사람 따로, 천사 따로, 기타 무슨 천상 피조물 따로 창조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 자신이 본래 참 사람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사람 따로, 천사 따로로 알고 있게 된 건, 말씀을 글자의 뜻만으로 이해를 했기 때문이며, 사도들의 편지를 주님의 말씀과 동등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결혼은 영적이어서 땅위 결혼을 일컫는 용어인 ‘혼례’ 대신 선과 진리의 결합에서 오는 ‘마음의 결합’이라 합니다. 그래서 천국에서는 ‘남편’과 ‘아내’라는 말 대신 ‘두 마음이 하나로 합해짐’이라는 뜻을 가진, ‘서로에게 속함’이라는 어떤 천국 용어로 서로를 부릅니다.

 

항목 ⑤번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천국 공동체는 주님의 선(善, good)의 다양성으로 구분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원칙, 곧, ‘비슷하면 가까이’에 따라 사후에도 서로 선이 비슷하면 같이 지낼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 한 가족이었는데 천국에서도 같이 지내고 싶으면, 바로 이 선이 정말 비슷하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외면’일 때는 알아보는데, ‘내면’일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는 게 뭘까?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한 가지 예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나비의 일생입니다. 나비의 일생은 성충-알-유충-번데기의 네 단계를 거칩니다. 이 가운데 번데기를 기준으로 유충 시절과 성충 시절이 극과 극일 정도로 그 외모와 삶이 완전 다른데요, 유충 시절엔 보기에도 참 징그러운 모습으로 잎사귀를 갉아먹으며 살지만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면, 이때는 많은 사람을 매혹케 하는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꽃으로 만발한 화원을 마음껏 날아다니며, 꿀과 수액을 얻어 살아가지요.

 

여기서 굳이 비유하자면, 영의 외면 시절이 유충 모습이요, 영의 내면 시절이 성충, 곧 아름다운 나비의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천국의 경우이겠고요, 그 내면이 지옥으로 향한 경우는, 정말 참혹한 괴물의 모습이겠지요. 하지만 이 지옥의 경우도, 자기들끼리는 정상적인(?) 사람 모습으로 보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천국 빛으로는 괴물로 보이지만요. 이 역시 주님의 자비요, 배려입니다.

 

네,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 정도로 변신(?)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 ‘영의 내면’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더 이상 생전 모든 기억은 소용이 없게 됩니다. 이 상태에선 모두 휴면 상태에 들어가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주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꺼내어져 활성화됩니다.

 

생전 모든 경험과 기억들은 그래서 이 ‘영의 내면’을 형성하는 일종의 재료들인 셈입니다. ‘영의 내면’은 선과 진리가 어느 정도로 하나가 되었는가, 혹은 악과 거짓이 어느 정도로 하나가 되었는가 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천국 혹은 지옥에 가는 것은 바로 이 ‘영의 내면’으로 갑니다. 물론, ‘영의 외면’도 같이 가지만 이것은 이미 휴면 상태에 들어갔으므로, ‘영의 내면’으로만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겠지요 ^^

 

참고로, ‘선과 진리의 하나 됨’이란, 주님 말씀하신,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마7:24)이라는 말씀과 같이, 주님의 말씀인 진리를 듣고, 들은 그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알고만 있으면 아직 내 것, 곧, ‘내면’이 아니지만, 알고 있는 그것을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면, 바로 그때 주님의 선과 진리가 하나가 되어 나의 ‘내면’이 되며, 이때 내 ‘영의 내면’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악과 거짓으로 하나 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내가 무슨 진리를 실천할 때, 그 동기가 ‘주님을 사랑해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니까’, ‘말씀에 그렇게 하라 되어 있으니까’ 등의 동기도 좋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건 안 됩니다. 가령, 사람들의 보는 눈이 있으니까..., 내가 이래뵈도 목산데 지금 딴짓을 하거나 모른체 하면 나중에 골치아파지니까..., 그래도 내가, 우리 교회가 사회적 지위와 레벨이 있으니까... 등, 이런 이유로 무슨 선행을 하는 건 그냥 머리(understanding)로만 하는 것일뿐, 그것이 가슴(will)으로까지 내려오지 않았으므로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하더라도 말입니다...

 

모든 사람은 사후, 영계에서 깨어나는 순간, 주님에 의해 정확히 분류(?)됩니다. 곧 천국 혹은 지옥이 결정되는데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슨 사후, ‘눈 뜨니 천국’ 혹은, ‘눈 뜨니 지옥’, 네, 이런 거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거의 다 어느 정도의 선과 진리, 혹은 악과 거짓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록 천국 갈 사람이라 하더라도 얼마 간 악과 거짓을 지닌 채 임종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는 주님의 보혈로 죄를 말갛게 씻었으므로 우리는 깨끗해졌다. 그러므로 죽으면 바로 천국 간다.’ 뭐, 이렇게 믿어왔고, 또 고백하며, 확신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천사들은 ‘주님의 보혈’(the Lord’s blood)을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신성한 진리’(the Divine truth proceeding from the Lord)로 지각합니다.

 

이 진리를 접한 책임(?)과 그 결과는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해의 빛과 열을 받아 생명활동을 하는 숲은 생기로 넘쳐나게 되지만, 반대로 부패를 일으키는 거름더미는 악취로 가득한 것처럼 말입니다. 해는 공평, 공정하게 만물에게 빛과 열을 공급하지만, 그 완전 상반되는 나중 결과는 그 책임이 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받은 당사자인 피조물에게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주님의 보혈’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혈’의 능력, 곧 주님의 신성한 진리의 능력을 힘입어 스스로 결단, 악에서 물러나는 일은 안하고, 그저 ‘믿기만’ 하면, 미안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천사들조차 ‘주님의 보혈’로 자기들의 본성(本性, own, 라. 프로프리움 proprium)이 저지되는 만큼만 천사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 말할 것도 없지요. 우리 역시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악에서 물러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직접 해야 합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 본성의 힘이 아주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요청으로, 악을 직접 상대하시는 분은 주님이시지만 악에서 물러나는 건 우리가 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주님의 말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의 의미입니다.

 

천국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그러나 천국은 일체의 악과 거짓은 허용되지 않는 곳이므로, 천국 가기 전, 먼저 이 악과 거짓을 선(先)처리를 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천국에서는 이 악과 거짓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먼저 이 악과 거짓을 떼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이 끝나 온전히 100% 선과 진리로 하나 된 상태가 되면 이제 세 번째 상태인 천국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가는 문이 열리며, 주님이 친히 우리를 그 장소로 인도하십니다.

 

지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옥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선과 진리를 떼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게 다 되어 100% 악과 거짓으로 하나 된 상태가 되면, 이때 비로소 지옥으로 향하는 문이 열리고, 그 문, 그 틈으로 나오는 끔찍한 냄새에 그만 환장을 하며 뛰어듭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는 지옥을, 사람들은 가기 싫어 하는데 지은 죄과 때문에 억지로 쳐넣어진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두 번째 상태인 ‘영의 내면’이 지옥으로 완성된 사람은 이 지옥에서 올라오는 기운과 냄새, 끔찍한 악취에 그만 환장을 할 정도로 좋아하기 때문에, 머리를 아래로, 두 발을 위로 하고 뛰어들게 되는데, 그게 남이 볼 땐, 누가 발로 차서 거꾸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두 번째 상태인 ‘영의 내면’ 상태를 마치게 되면, 사람은 악과 거짓으로 100%가 된 상태, 악과 거짓이 결혼한 상태, 온전히 악과 거짓으로 영근 상태이기 때문에, 일말의 무슨 양심의 가책이나 회개, 뉘우침 같은 걸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말입니다. 사실, 지옥의 영들도 자기들이 지금 악을 행하고, 거짓을 말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금할 수가 없는 게, 그들 영의 내면에 있는, 악을 향한 달콤함이 그들을 삼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자기가 사랑하는 것이 선이며, 자기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교육으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오직 벌로만 통제할 수 있으며, 그래서 지옥은 벌과 같이 가는 것입니다.

 

참고로, 천국 갈 사람들한테는 세 번째 상태인 오리엔테이션 상태가 있지만, 지옥갈 사람들은 이 두 번째 상태로 끝, 바로 지옥 내 해당 공동체로 배정을 받게 됩니다.

 

아, 오늘도...

 

겨우, 하나만 다루었네요. 아이고...

 

나머지는 다음에, 3편으로 만나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의 주제가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나머지는 다 합쳐 다음 3편 하나로 끝내겠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021-12-03(D6)-천국이야기(6), '지상의 혈연관계가 천국까지도 이어지는 걸까?(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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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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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이야기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지상의 혈연관계가 천국까지도 이어지는 걸까?’ 1편입니다. 쓰다보니 분량이 많아져 할 수 없이 1, 2편 둘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전에 한번 다룬 것 같아 찾아보니 지난 8월 3일에 간략하게 다루었네요 ^^ 오늘은 원래 생각해 둔 다른 주제가 있었는데, 이번 주, 친인척 부고(訃告) 소식 및 저희 친형님의 25주기 기일도 찾아와 고민하다가 이 주제로 변경했습니다.

 

이 주제를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으려면 대략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먼저 좀 선행학습을 해야 합니다.

 

- 사후(死後), 영이 된다는 것

- 영의 외면과 내면

- 천국을 이루는 수많은 공동체

- 천국의 결혼

- 부모와 자녀의 영적 의미

- 천국과 지상의 상응

- 천국을 이루는 주님의 신성

 

등등...

 

네, 그만큼 쉬운 주제가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그렇다고, 이 주제에 대한 답이 꼭 무슨 저런 걸 다 알고 열심히 추론해야만 알 수 있는, 그런 건 아닙니다. 우리가 사후 천국에 가면 바로(?)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지금 이 지상에서는 이 주제에 대한 답조차도 그걸 이해하려면 위와 같은 사전 이해들이 좀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음은 지난 8월 3일, 나눈 글의 시작 부분입니다.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천국에 가면...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까마득한 조상을 찾아가 인사를 드려야 하나? 또 나중에,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까마득한 후손이 찾아와 나한테 인사를 하게 되나?’...

 

네, 지금 생각하면 지극히 비천적(非天的), 비영적(非靈的) 사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천국을 무슨 이 세상의 연장이요, 확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

 

답부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상 혈연관계는 지상에서 끝, 천국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천국에선 전혀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입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임종 및 깨어남

② 영의 외면(exteriors)의 상태변화

③ 영의 내면(interiors)의 상태변화

④ 천국 올라가기 전 오리엔테이션

⑤ 자신의 영원한 공동체에 합류

⑥ 우리가 지상에서 혈연관계로 살아가게 하신 이유

 

자, 그럼 먼저, ① 임종 및 깨어남입니다.

 

임종(臨終)은 말 그대로 ‘죽음을 맞이함’입니다. 산 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죽음’이겠지만, 천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신참 영의 깨어남’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가족들은 슬피 울고 있지만, 영계에서는 마치 신생아실의 돕는 간호사들처럼 천사들의 극진한 돌봄이 시작됩니다.

 

주님은 신참 영들이 깨어날 때, 마치 지상 신생아 무균실 환경처럼 일체 악한 영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제일 먼저 가장 높은 천사들인 삼층천 내적 천사들을 보내십니다. 이 천적 천사들이 오면 어떤 향기가 진동하는데요, 이 향기로 인해 일체 악한 영들의 접근이 금지됩니다.

 

세간, 가령, 호스피스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통해 임종을 앞둔 분들의 경우, 무슨 저승사자를 보시곤 한다는 말들을 듣는데요, 그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분 안에 있는 악한 영들이 본 삼층천 천사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

 

이 ‘깨어남’(resuscitation, 소생, 부활)의 과정과 관련된 이야기가 또 많지만... 네, 하여튼 영계에서 막 깨어나는 신참 영은 천적, 영적 천사들의 도움과 보살핌으로 이후 영계에서 첫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다음은, ② 영의 외면(exteriors)의 상태변화입니다.

 

’하면 그냥 ‘’이지 무슨 ‘영의 외면, 내면’이 있다 하나 어리둥절하시지요? ^^ ‘영의 외면’이란 다름 아닌, ‘영의 내면’과 육체(肉, body, 살과 뼈로 된) 사이에서 둘을 연결시켜 주는, 영의 바깥, 겉 부분을 말합니다.

 

우리의 이 살과 뼈로 된 몸은 사실은 우리의 영이 입고 있는 옷입니다. 옷 자체에 무슨 생명이 없듯 사실 우리의 이 몸은 영과 분리된 후엔 그냥 물질일 뿐이어서 바로 썩고 부패하지요. 우리의 모든 기억과 경험, 감각과 감정 중에서, ‘영의 내면’, 즉, 속 사람(internal man)에 속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또 몸은 아닌, 그런 일체가 바로 이 ‘영의 외면’에 속합니다. ‘영의 내면’에 대해서는 요 바로 다음인 ③번 항목에서 다루겠습니다.

 

영은 사후 몇 차례의 상태변화를 겪으면서 천국, 또는 지옥 갈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그 첫 번째 상태변화가 바로 이 ‘영의 외면’의 상태변화입니다.

 

영의 외면’이 바로 저런 거여서 사후 신참 영들의 모습은 임종 직전 모습, 즉, 생전 모습과 거의 똑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이 외면의 상태에서는 생전에 알던 가족과 친지 등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생각하던 모습이 아직은 남아있어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무척 반가워들 하지요. 모든 게 낯설고 어리둥절한 신참 영들을 이들 고참들(?)이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구경도 시켜주고 이런저런 걸 알려줍니다.

 

여기서 잠깐, 사람 안의 ‘천국’이 무엇이며, 또 ‘지옥’이 무엇인지를 잠깐 생각해야 합니다. 그 사람 안에서 ‘선과 진리가 하나 된 상태가 천국’이며, 이런 사람은 천국의 해당 공동체로 올라갑니다. 마찬가지로, 사람 안에서 ‘악과 거짓이 하나 된 상태가 지옥’이며, 이 사람 역시 지옥의 해당 공동체로 떨어집니다.

 

여기서 ‘해당 공동체’라는 것은, 사람은 생전에 이미 그 사람의 ‘중심 사랑’에 의해서, 자기는 모르지만, 그 영은 천국 또는 지옥의 어느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며, 또 ‘중심 사랑’이란, 그가 무엇을 하든 결국 그의 모든 행위의 근본 동기가 되는 하나의 사랑이 있는데, 이 사랑을 가리켜 ‘중심 사랑’(ruling love)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 ‘중심 사랑’이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이면 천국으로, 자기 사랑, 세상 사랑이면 지옥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 첫 번째 상태변화 때, 일어나는 가장 중요 포인트는, 이 영의 ‘중심 사랑’을 통해 형성된 ‘영의 내면’을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즉, 선과 진리의 하나 됨, 또는 악과 거짓의 하나 됨이 진행되는 동안, 천국에 갈 사람한테서는 천국에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악과 거짓을, 반면, 지옥 갈 사람한테서는 역시 지옥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선과 진리를 각각 떼어내는 일이 이때 일어납니다. 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이 영의 모습은 점점 달라지며, 이 첫 번째 과정이 마칠 즈음이면, 즉, 그의 ‘영의 내면’이 본모습을 드러내면, 그 모습은 ‘영의 외면’일 때와 너무도 달라 아무도 그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 영의 외면은 휴면 상태로 들어갑니다.

 

주님의 허락으로 영안이 열려 다른 사람들의 영을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어떤 할머니는 등도 굽고, 흰머리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참 볼품없는 외모이지만, 그 영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인 반면, 어떤 젊은 여자는 정말 많은 남자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매혹적이지만 그 영은 거의 괴물 수준이더라라고 합니다. 이때 이분들이 본 저들의 영은 사실은 저들의 ‘영의 내면’, 곧, 본모습을 본 것입니다.

 

영의 외면, 내면’은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내키지는 않지만 어떤 사정이 있어 누굴 만나거나 할 때, 예의 상, 얼굴이나 태도에 내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이나 표정, 행동을 하거나 정 그럴 수 없다면, 그저 무난하게라도 있다 옵니다. 사회생활이라는 게 있고, 도덕과 윤리, 상식과 정서라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내 속이 들키지 않게 가려주는 것, 이것이 바로 ‘영의 외면’이며, 그렇다면, ‘영의 내면’은 아무도 안 볼 때, 누구 신경 쓸 일도 없고, 눈치 볼 것도 없을 때, 그때 나타나는 내 본 모습, 그것이 ‘영의 내면’입니다. 즉,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 그것이 ‘영의 내면’입니다.

 

다음 순서들인,

 

③ 영의 내면(interiors)의 상태변화

④ 천국 올라가기 전 오리엔테이션

⑤ 자신의 영원한 공동체에 합류

⑥ 우리가 지상에서 혈연관계로 살아가게 하신 이유

 

는 2편으로 미루어야 하겠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는 미니 결론을 미리 좀 말씀드리자면...

 

천국에서는 지상과 같은 ‘생육하고 번성함’이 없고, 대신 ‘주님의 선과 진리의 생겨남’이 있습니다. 지상은 천국의 상응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혈연, 혈육도 이런 관점, 곧 주님의 선과 진리의 관점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자녀에 대한, 부모에 대한, 남편이나 아내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탈선하거나 오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지상에서 보내는 시간을 통해 ‘주님 사랑’이라는 ‘중심 사랑’을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 사랑은 자녀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신 ‘주님 사랑’이며, 부모 사랑 또한 부모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신 ‘주님 사랑’이며, 남편 또는 아내에 대한 사랑도 남편 또는 아내의 모습으로 내 곁에 계신 ‘주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아멘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021-11-26(D6)-천국이야기(5), '지상의 혈연관계가 천국까지도 이어지는 걸까?(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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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목은 ‘천국의 하나님은 주님이시다’라는,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정했습니다 ^^

 

그 이유는, 상당히 많은 기독교인이 ‘세 분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사후 영계로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저 역시, 신대원 시절, 조직신학 시간, 어느 책인가...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너무 신선하게 와닿아 그다음부터는 각종 기도나 글, 설교 때, 참 많이도 썼던 생각이 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천국은 이 ‘세 분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한 분 주님’으로 모은 사람만이 들어가는 나라라는 것이며, 여기 ‘모았다’라는 표현은, 겉으로도 그렇게 말하고, 속으로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 의미합니다.

 

이것은 천국이 내면의 나라, 내적(內的, internal) 나라이기 때문인데요, 겉으로는 이렇게 말하면서, 속으로는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천국은 내가 속으로 하는 생각을 모두가 들을 수 있기 때문!

 

즉, 천국에서 하는 생각은 ‘소리 나는 생각’이기 때문이며, 그래서 속으로는 ‘세 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한 분 주님’을 말하는 사람은 그 즉시 드러나게 되고, 그 결과, 함께 할 수 없어 천국적인 방법으로 솎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이면 저럴 수도 없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삼위일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만... 아타나시우스 신조를 비롯, 좀 깊은 교리적 이야기는 시간이 흐른 뒤 다루게 되면 다루겠습니다.

 

여기서는 ‘사람’에 빗대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은 영과 육, 그리고 활동이 있어 '사람'이듯 ‘주님’도 이 세 요소(?)가 있어 '한 분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속 사람, 곧 영에 해당하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신성(the Divine)으로, 주님의 겉 사람, 곧 육에 해당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적 인성(the Divine Human)으로, 그리고 활동에 해당하는 ‘성령’(the Holy Spirit, the Divine Proceeding)께서 주님으로부터 발출(發出, proceeding)되는 신적 진리(the Divine Truth)로, 이렇게 세 요소가 한 분 주님으로 계신 것을 삼위일체라 하며,

 

사람’한테서 영 따로, 육 따로, 그리고 활동 따로 떼어 생각하는 순간, 그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듯, 주님도 ‘한 분 주님’을 ‘세 하나님’, 곧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으로 따로따로 떼어 생각하는 순간, 주님은 더 이상 ‘한 분 주님’이 아니신 것입니다.

 

저도 이걸 극복하는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만 저만 그런가요? 우리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개신교를 포함, 이 신(神)관 극복(?)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주님의 빛을 구합니다...

 

아, 그럼, 나는 어떡하지? 난 나이도 많은데다가 이걸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는데...’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텐데요, 하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세상에서 주님의 선과 진리를 따라 사신 분들, 말로만이 아닌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선을 행하며, 진실한 삶을 사신 분들은 비록 세상에서는 이해가 안 가더라도 사후, 천사들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으실 때, 천국 빛으로 환해지고 밝아져 그때 주님에 대한 이런 사실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 곧 겉으론 교회를 오래 다니고, 신앙생활을 엄청 오래 하셨어도 실제로는 악인의 삶, 곧 자기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한 사람들은 주님에 대한 이러한 개념을 절대로 못 받아들입니다.

 

여기서 잠깐, 주님의 신성 호칭인 ‘여호와 하나님’과 신적 인성 호칭인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를 좀 나누겠습니다.

 

주님의 신성은 선과 진리로 되어 있으며, 그래서 주님의 호칭들은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주님의 신성 호칭 중 선에 대한 호칭이 ‘여호와’요, 진리에 대한 호칭이 ‘하나님’이며, 주님의 신적 인성 호칭 중 선에 대한 호칭이 ‘예수’요, 진리에 대한 호칭이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지금 말씀을 열고, 확인하셔도 됩니다. 왜 어디는 ‘여호와’라 하시고, 또 어디는 ‘하나님’이라 하시는지, 왜 어디는 ‘예수’라 하시고, 또 어디는 ‘그리스도’라 하시는지 말이죠 ^^

 

주님은 제자들에게 앞뒤 무슨 기다란 형용 없이 단순히 ‘주님’으로 부를 것을 명하셨고, 그래서 주님 부활하신 후, 제자들은 늘 ‘주님’으로만 불렀습니다.

 

이 ‘세 하나님’이 가장 예리하게(?) 표현되는 곳이 바로 예배 마칠 무렵 하는 축도가 아닐까 하는데요, 물론 사도 바울은 고후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에서, 주님을 ‘세 하나님’으로 나누고자 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었겠지만, 이상하게도, 그리고 본의 아니게, 자꾸 저도 모르게 나누게 되는 것 같아, 저는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는 축도 때 부르는 호칭을 ‘주 여호와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좀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

 

네, 하여튼 결론은, 천국의 하나님은 주님이시라는 겁니다. 주님 외에 다른 하나님은 없습니다. 오직 주님이십니다. 한 분 주님 안에 여호와 하나님이 신성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신적 인성으로 계시며, 그리고 성령이 신적 진리로 발출하십니다.

 

참고로, 주님에게서 나온 것은 곧 주님 자신이십니다. 그래서 주님에게서 발출된 신적 진리한테서도 주님의 인격이 느껴지며, 주님의 능력과 임재가 수반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 번째 위를 성령이라 합니다.

 

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021-11-19(D6)-천국이야기(4), '천국의 하나님은 주님이시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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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며칠, 계속된 글 공유로 좀 어떠실까 하여 오늘은 쉴까 하였으나 금요 오후, 천국 이야기 약속도 있고 하여 부득불 공유합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천국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많이, 아니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곳은 물질, 저곳은 비물질, 이곳은 자연계, 저곳은 영계니까요. 그러나 주님의 방법으로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결과, 이 세상은 천국을 가리키는 일종의 모델하우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이 세상을 잘 관찰하면 ‘아, 천국은 어떤 곳이겠구나!’, ‘영계는 어떤 곳이겠구나...’ 짐작할 수 있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

 

천국을 비롯, 이 모든 피조세계에 주님이 심으신 몇 가지 설계 원리들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비슷하면 가까이, 다르면 멀리’라는 게 있습니다. 바로 ‘상태(狀態, state)’ 이야기인데요, 상태가 비슷하면 같이 지낼 수 있지만, 다르면 같이 못 지낸다는 말입니다. 또 다른 원리 중 하나는 ‘심은 대로 거둔다’가 있습니다.

 

그런 예는 차고도 넘치지요. 우선, 천국과 지옥이 서로 하늘과 땅처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있겠고요, 세 천국 간 구별이 있는 것이며, 천국 내에서도 또 수많은 공동체로 나뉘는 것이며, 같은 공동체 내에서도 서로 간 간격의 가깝고 먼 등등... 이 모든 것이 다 상태로 결정됩니다.

 

그러면 이 ‘상태’라는 게 뭘까요?

 

상태는 천국을 예로 들면, 천국을 구성하는 각 천사들의 사랑과 신앙, 그로 말미암은 지혜와 지성의 상태와 그 변화를 말합니다. 그리고 천사의 사랑과 신앙은 오직 주님으로 말미암으므로 결국, 상태란 주님에 대한 상태, 주님에 대한 사랑과 신앙의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천국에서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주님을 개인적으로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신성, 곧 주님의 선과 진리를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곧 주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신성에 대한 태도는 곧 주님에 대한 태도가 되는 것이지요 ^^

 

아, 한 가지 더, 천사라는 존재는 주님이 별도로 지으신 무슨 다른 피조물이 아닙니다. 본래, 그리고 진정한 ‘사람’이신 주님은 사람 이외의 그 어떤 피조물도 짓지 않으셨어요. 심지어 주님은 천국 전체도 사람 형상으로 지으실 정도이시지요. 우리가 사후(死後)에 천국에 올라가 천사가 되는 것입니다. 천국 구성원들을 천사라 하는 것이며, 현재 존재하는 모든 천사와 영들은 예전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천사 따로, 사람 따로로 알고 있는 것은 말씀을 겉뜻으로, 겉 글자의 뜻으로만 읽어서 그런 것입니다. 천사가 곧 사람이라 하신 말씀은 계21:17을 참조하셔요.

 

천국은 시공간의 나라가 아닌 상태의 나라라는 이 사실을 염두에 두면 천국을 무슨 지상 생활의 확장 정도로 생각하는 오류에서 물러날 수 있게 됩니다. 가령, 주님에 대한 현재 나의 사랑과 신앙의 상태로 모든 게 결정되는 나라에 들어가는 걸, 세상에서처럼 무슨 표 한 장 끊으면 들어갈 수 있는 데로 안다거나, ‘그동안 잘못 산 거 다 용서해 줄 테니까 들어가서는 잘 살아야 해’하는 윗분의 ‘은혜’로 들어갈 수 있는 데로 안다든가 등등 말이지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후 신성(神性, Divine Essence, 선과 진리로 표현되는, 주님의 神으로서의 성품)이라는 대기로 충만한 나라에 들어가서 신성 호흡을 하며 살 수 있으려면 생전에 미리 그 호흡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무리 소위 ‘은혜’로 통과시켜 주신들 호흡을 할 수 없어 뛰쳐나오게 되지요... 신성을 준비한다는 건, 그 나라 주인님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는 말입니다. ‘비슷해야 가까이’, 곧 주님을 닮아야 주님 곁에서 지내죠!

 

참고로, ‘은혜’는 내면이 어떻든 그냥 ‘통과’시켜 주는 그런 은혜가 아니라, 한평생 선악 간 싸움에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대신 우리와 동행하시며 도우시는 ‘은혜’, 끝까지 우리를 주님 자신을 향해, 천국을 향해 끌어당기시는 다함없으신 사랑을 말합니다.

 

실제로 이런 천국의 실상, 곧 천국은 주님 향한 내면 상태의 나라라는 걸 모른 채, 지상에서 남들 다 하는 대로 마치 무슨 동호회 활동하듯 교회를 다니며, 종교 생활 차원의 신앙생활을 하다가 사후 영계에 들어온 사람들은 처음엔 당연히 자기들은 천국 들어갈 수 있는 줄 알고 무척 원합니다. 이럴 경우, 주님은 자비로우셔서 얼마든지 원하는 가장 좋은 걸 체험하게, 맛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은 천국, 그것도 가장 낮은 천국의 입구로 인도를 받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들이 천국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들은 온몸이 뱀처럼 뒤틀리는 극심한 고통과 함께, 숨이 턱 막혀 질식할 것 같은 극심한 상태에 들어갑니다. 그들 내부에, 천국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 있고, 대신 모든 게 천국 질서와는 정반대로, 거꾸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생전에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의 삶 대신, 자기 사랑, 세상 사랑의 삶을 살면서 천국 준비를 등한히 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교회를 다녔는데도 말이지요... 이윽고 그들은 죽을 것 같아 도저히 못 견뎌 그만 천국을 탈출, 뛰쳐나오게 됩니다.

 

이 모습이 제 3자가 보기에는 얼핏 천국에서 사람을 쫓아내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전혀 아닙니다. 자기가 자발적으로 뛰쳐 나가는 것입니다. 그들은 천국을 뛰쳐 나와 자기 내면과 잘 어울리는 곳으로 가서, 겨우 ‘아, 이제야 살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는 천국에 올라갈 엄두도 내지 않게 됩니다. 천국은 늘 항상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으며, 주님은 모든 사람이 천국에서 지낼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다만 ‘지낼 수만 있으면...’ 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 지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힘써 ‘상태’ 훈련, 곧 주님을 사랑하는 상태에 늘 머무르는 훈련에 전념해야 합니다. 이 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주님은 우리에게 다양한 사람들을 허락하시며, 온갖 환경과 상황들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평 대신, 원망 대신 순간순간 깨어있어 주님을 늘 주시하며, 늘 그분의 현존과 임재 가운데 생활하는 우리 모두 되시기를 주 예수님 이름 받들어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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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면 지구를 전제로 하는 말이니 ‘천(天)기’ 혹은 ‘영(靈)기’라 해야 할까요? ^^ 하여튼 천국에 충만한 무슨 기운을 표현하고 싶어 ‘천국의 대기’, 이렇게 제목을 정했습니다

 

천국에 충만한 무슨 기운이란 바로 주님의 신성(神性, The Divine)을 말합니다. 천국뿐이겠습니까? 사실 영계, 자연계를 포함, 지으신 모든 피조세계가 주님의 신성으로 충만하지요

 

주님의 신성은 사랑이신 주님에게서 나오는 선(good)과 진리(truth)입니다. 해의 열과 빛이 분명히 다르지만 병합되어 있는 것처럼 주님의 선과 진리 역시 병합되어 온 피조세계에 발산됩니다

 

진리는 선을 담는 그릇입니다. 천국의 빛은 지상 정오의 빛보다 몇 배 더 밝은데, 이 빛은 진리의 빛, 곧 진리에 담긴 주님의 선의 빛이지요. 천국은 주님의 신성으로 충만한 나라입니다

 

이 주님의 신성에 대한 감응 여부와 정도 차이로 그 사람의 영성이 어떻다 저떻다, 거룩하다 세속적이다 하는 것입니다. 신성에 대한 태도가 곧 주님에 대한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실 주님의 신성을 담는 그릇입니다. 신성이 주님의 사랑의 선과 신앙의 진리라 하였으므로 자기 안에 주님의 신성을 담는다는 것은 곧 주님의 선과 진리에 힘쓰는 것이 되겠습니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 아가미 호흡을, 사람은 지구의 대기 중에서는 폐 호흡을, 천국에서는 신성 호흡을 합니다. 그러므로 생전에 미리 신성 호흡 준비를 안 했다가는 나중에 큰일날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주님의 선을 실천하며, 주님의 진리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천국에 대한 이런 정보들을 가지고 지상 생활에 적용, 삶을 새롭게 하는 것, 그것이 곧 거듭나고 있는 것입니다

 

아멘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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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사람들, 곧 태고 교회(太古, The Most Ancient Church) 사람들에게 처음 나타나신 주님은 사람(The Human)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태고인들은 이 ‘사람’이라는 표현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고, 감히 자신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참 사람이십니다. 작품은 그 작가를 표현하듯, 그래서 주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 안에는 이 사람 형태가 있습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세계인 천국 역시 그래서 당연히 사람 형태이며, 각 천국을 구성하는 수많은 공동체들 역시 사람 형태이고, 각 공동체의 구성원인 천사들 역시 사람 형태입니다

지상의 모든 것은 천국과 상응하며, 그래서 당연히 지상의 한 사람 한 사람 또한 천국과 상응합니다

사람의 심장은 천적 천국과, 사람의 폐는 영적 천국과... 하는 식으로, 사람의 모든 장기와 신체가 천국과 서로 상응합니다

천국에 대한 이런 근본적인 이해는 천국에 대한 모든 아케이나(arcana, 秘義)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천국은 잠시 후면 우리 모두가 가서 영원히 살 곳입니다. 옆 나라 살러 갈 때도 사전 준비를 해야 하듯, 천국 역시 그렇습니다

앞으로 금요일 오후마다 천국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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